(평양 7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남조선의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에 주둔해있던 미제침략군이 기지내에 있던 고엽제뿐아니라 다른 미군기지에 있던 고엽제도 매몰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고엽제매몰사실을 처음으로 폭로하였던 퇴역미군이 25일 서울의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한 모임에서 이러한 사실을 추가로 밝혔다.
그에 의하면 1978년 왜관미군기지에 있던 고엽제가 매몰된 뒤 이곳으로 그해 말까지 한주일에 2~3회씩 6개월간에 걸쳐 미공군부대의 자동차들이 고엽제와 내용을 알수 없는 화학물질이 들어찬 도람통들을 싣고왔다.
자동차들이 도착할 때마다 왜관의 미군이 도람통들을 처음 묻어놓았던 장소로 끌고가 부리고 불도젤로 덮어버렸는데 그 량은 모두 수백개에 달하였다.
다음해초 이 구역이 눈과 물로 뒤덮여있을 때 물속에는 노란색, 갈색거품들이 있었으며 특히 주변산등성이아래에 심었던 남새들이 전부 죽어버렸고 주변지역에 새와 토끼를 비롯한 동물들이 죽은채로 널려져있었다 한다.
퇴역미군은 이러한 사실을 폭로하며 이와 관련한 조사가 예상외로 늦어지고있다고 말하였다.
또한 그는 묻어놓았던 도람통들을 후에 다른곳으로 옮겼다는 여론에 대해 자기는 전혀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같이 온 다른 퇴역미군들도 당시 고엽제를 다시 파서 옮기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서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기록이 없을수 없다고 주장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