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조선민족의 운명을 롱락한 죄악은 결산될것이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미국과 일본사이에 범죄적인 《가쯔라-타프트협정》이 조작된지 106년이 되는 날이다. 그때로부터 한세기이상의 세월이 흘렀지만 우리 인민은 미일의 불법무도하고 날강도적인 죄행을 아직도 잊지 않고있다. 미일의 죄행은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아물지 않는 깊은 상처를 남기였다.
우리 인민에게 커다란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일제의 조선강점과 오늘의 민족분렬도 그와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은 《가쯔라-타프트협정》에 《국제적합의》라는 외피를 씌우고 그 무슨 《합법성》과 《정당성》을 운운하며 저들의 죄행을 가리워보려 하고있다. 이것은 과거의 죄악에 새로운 범죄를 덧쌓는 행위로서 우리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미일이 과거의 《가쯔라-타프트협정》조작을 두고 그 무슨 《국제적합의》를 운운하는것은 그야말로 철면피한들만이 줴칠수 있는 궤변이다.
《가쯔라-타프트협정》은 명백히 조선강점을 위한 미일의 공모결탁의 산물이며 우리 나라의 신성한 령토와 민족의 운명을 흥정판에 올려놓고 제멋대로 유린롱락한 날강도적인 비법문서였다.
19세기 중엽 조선을 강점하고 지배하기 위한 미일의 공모결탁은 로골적인 단계에 들어섰다. 당시 해외침략의 방향을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정한 미제는 《조선개방안》이라는것을 내놓고 그 첫걸음으로 침략선 《셔먼》호를 우리 나라에 침입시켰다. 그러나 우리 인민의 과감한 투쟁에 의하여 침략선
《셔먼》호는 대동강에 수장되였으며 그후 미제의 조선원정함대도 대참패를 당하였다. 미제는 단독침략계획을 포기하고 《동맹자》를 찾게 되였으며 결국 그 적임자로 일본을 택하게 되였다.
한편 《명치유신》이후 조선침략교리인 《정한론》을 떠들며 우리 나라를 타고앉으려고 날뛰던 일본은 유럽렬강들과의 힘에 부치는 쟁탈전에 말려들게 되였다. 일본으로서는 《동맹자》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런 속에서 미국은 일본을 저들의 침략의 길잡이로 리용하려 하였고 일본은 그들대로 큰 세력을 등에 업고 어부지리를 얻으려고 타산하였다. 이러한 침략적리해관계의 공통성으로 하여 미일은 조선침략에서 서로 공모결탁하게 되였으며 그 도수는 점점 높아졌다.
조선침략의 시작부터 실패를 거듭한 미제는 우리 나라의 내정과 지리에 정통한 일본군국주의자들을 척후병으로 내세운 다음 일본의 도움을 받아 저들의 침략적발판을 마련하려고 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은 일본을 조선침략에로 부추기는 외교정책을 작성하고 일본에 권고하였다. 그것은 그대로 해외침략에 열이 오른 일본군국주의자들에게 접수되여 조선침략안작성의 기초로 되였다.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부추김을 받은 일본군국주의자들은 우리 나라에 대한 로골적인 군사적도발에로 나왔으며 마침내 1875년 9월 《운양》호사건을 조작하였다. 그후 일본은 《운양》호사건을 구실로 군사적힘을 동원하여 조선봉건정부와 불평등한 《강화도조약》을 강압적으로 체결하였다.
미국의 적극적인 방조밑에 맨 처음으로 조선침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일본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의 조선침략을 위한 충실한 길잡이가 되여주었다. 그것이 바로 《일본의 우의적알선에 의해》 1882년 5월 22일에 조작된 《조미조약》이였다.
《조미조약》조작으로 미국은 최혜국대우와 령사재판권을 얻었고 조선침략의 발판을 닦을수 있게 되였으며 우리 나라는 점차 유미렬강들의 반식민지로 되게 되였다.
미국은 그후에도 우리 나라에서 갑오농민전쟁이 일어나자 《거류민보호》라는 구실밑에 감행된 일본의 파렴치한 침략행위를 선참으로 두둔해주었다. 청일, 로일전쟁때에는 일본을 전쟁확대에로 추동하면서 막대한 차관과 전략물자를 보장해주었다. 미국이 이렇게 한것은 일본을 리용하여 조선에서 위험한 적수들을 내쫓고 자기 리권보호를 담보하며 일본을 《조선의 보호국》으로 되게 하려는데 그 속심이 있었다.
당시 미국대통령이 자국주재 도이췰란드대사와 로일전쟁의 강화조건에 대하여 말하면서 《조선은 일본의 강점하에 들어가야 한다.…일본사람들이 미국인의 리권을 존중해줄것을 미국은 유일한 희망으로 여긴다.》고 말한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하지만 일제는 여기에 만족해하지 않고 조선을 지배할 《권리》에 대한 미국의 담보를 조약화할것을 희망하였다. 미국은 청일전쟁의 승리로 대만과 팽호렬도를 차지한 일본이 자기의 식민지인 필리핀에 세력을 뻗칠가봐 우려하였다. 바로 이러한 배경과 리해관계로부터 출발하여 미일사이에 《가쯔라-타프트협정》이 조작되였다.
1905년 7월 일본에 기여든 미륙군장관 타프트는 29일 일본수상 가쯔라와 비밀회담을 진행한 끝에 비밀각서교환의 형식으로 《협정》을 조작하였다. 《협정》에서 일본은 《필리핀이 미국과 같은 강력하고 친선적인 나라의 지배》를 받아야 하며 《일본은 필리핀에 대하여 그 어떤 침략계획도 가지고있지 않음을 확언》하였고 미국은 《조선이 일본의 동의없이 외국과 어떠한 협정도 체결할수 없게 할 정도의 조선에 대한 일본의 종주권》을 인정하기로 하였다.
《가쯔라-타프트협정》이 얼마나 비법적이고 날강도적인 문서인가 하는것은 그 조작자들자체가 그것을 력사의 흑막속에 영원히 묻어버리려고 획책한것으로 하여 20년이 지난 후에야 미국무성 문서고에서 그것이 발견되고 일본에서는 그 흔적도 찾지 못하였다는 사실이 말해준다.
력사에 류례없는 이 범죄적인 문서로 하여 우리 인민은 지난날 오래동안 가장 흉악한 두 제국주의세력의 희생물로 되여 온갖 치욕과 수난을 다 겪어야 했으며 우리 민족의 자주적발전은 심히 억제당하였다.
미국과 일본의 비법적이고 날강도적인 《가쯔라-타프트협정》조작으로 우리 민족은 국권을 강탈당하는 비극을 겪게 되였다.
일제는 《가쯔라-타프트협정》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인 1905년 11월 조선왕궁에 달려들어 고종황제의 서명과 국새날인은 물론 제목조차도 없는 《을사5조약》을 날조해냈다.
그후 일제는 1910년 8월에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하여 우리 나라 국권을 완전히 강탈하는 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 조선을 불법강점한 일제는 《조선사람은 일본법률에 복종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고 줴치면서 가장 가혹한 식민지파쑈통치를 실시하였다. 무지막지한 일제의 이러한 죄악은 다 《가쯔라-타프트협정》에 따른 미국의 지지비호밑에 저질러졌다.
1905년 9월 8일 당시 일본외상 고무라는 미국무장관 루트를 찾아가 조선을 《보호국》으로 만들 일본의 계획에 대한 미국정부의 의견을 물었다. 이때 루트는 《조선의 안녕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서도 (그것은)최상책으로 된다.》고 하면서 《일본이 그것을 단행한다고 하여도 미국의 여론은 조금도 이에 반대하는 일이 없을것》이라고 떠벌이였다. 그 다음날 미국은 조선이 《조약》체결에 응하지 않는 경우에도 일본의 일방적인 《선언》을 무조건 지지해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미국의 절대적인 지지에서 힘을 얻은 일제는 1905년 10월 27일 8개 조항으로 된 《조선보호권확립실행에 관한 각의결정》을 채택하였다. 이 《결정》에는 《보호조약안》의 작성, 전권위임 및 칙사파견 등 일반적절차와 함께 조선주둔 일본군사령관의 참가와 군대의 서울진입 및 주둔 등 군사적강권을 발동할데 대한 문제도 계획되여있었으며 지어 조선측이 《조약》체결을 거절하는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서 조선에 대하여 보호권을 확립하였다.》는것을 일방적으로 공포할데 대한 문제까지 예정되여있었다. 일본이 이렇게 폭력으로 조선을 식민지화하려고 한 배경에는 《가쯔라-타프트협정》에 기초한 미국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때문이다.
일제의 파렴치한 《을사5조약》날조를 적극 부추기고 《한일합병》을 쌍수를 들어 환영한 미국은 그후에도 조선에 대한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극성스레 비호두둔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기간에도 미일은 군사적으로는 적국이 되여 서로 싸우면서도 《정치적동맹자》로 공모하였다. 그 밑바탕에는 일본을 《반공돌격대》로 써먹으려는 미국의 타산과 미국을 등에 업고 《대동아공영권》의 꿈을 실현해보려는 일본의 야심이 놓여있었다. 이로부터 미국은 일제패망후 일제관동군과 대본영의 작전장교들로 《력사연구협회》 등 비밀기관을 조직하여 극동침략전쟁계획과 《북벌전쟁계획》을 작성하고 조선전쟁을 도발하였다. 일본은 조선전쟁시기 전령토를 미제침략군의 출격, 보급, 수리, 작전기지로 내맡기고 직접 저들의 무력을 조선전선에 파견하여 무고한 조선인민을 살해하고 삼천리강토를 페허로 만드는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 지어 일본은 일제의 악명높은 731부대 세균전전범자들까지 조선전선에 보내는 등 미군의 세균전만행에 적극 가담하였다.
불법무도하고 날강도적인 《가쯔라-타프트협정》과 력사적사실은 조선반도를 아시아침략의 발판으로 정한 미일이 일찍부터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과 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공모결탁하여왔는가 하는것을 낱낱이 폭로해주고있다.
미일의 뿌리깊은 침략적공모결탁행위는 오늘도 계속되고있다.
미국은 일본의 군사대국화, 재침책동을 눈감아주며 각방으로 부추기고있다. 한편 일본은 미국의 대아시아지배전략에 적극 편승하여 군사대국화책동을 발광적으로 벌리면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한사코 실현하려 하고있다.
하지만 그들은 오산하고있다. 우리 인민은 미일의 날강도적인 《가쯔라-타프트협정》조작으로 강요당한 지난날의 고통과 불행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낼 일념으로 가슴 불태우고있다.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미일의 력사적죄행은 반드시 계산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