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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판을 치는 외래어,사라지는 민족성》
(평양 7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판을 치는 외래어, 사라지는 민족성》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사대주의에 물젖어 민족성을 말살하는 괴뢰통치배들에 대해 남조선의 한 신문이 《조선사람이면서도 백인을 선망하고 백인행세를 하며 백색사고를 하는 무리가 민족을 망치고있다.》고 단죄규탄한적이 있다. 력대 괴뢰통치배들은 《국제화》, 《세계화》의 간판밑에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질식시키고 풍속과 생활양식을 변질시킴으로써 남조선을 그야말로 민족성의 불모지로 전락시켰다.

남조선통치배들의 민족성말살책동은 현 보수《정권》하에서 더욱 우심해지고있다. 리명박일당은 집권후 그 무슨 《열린 정책》과 《성숙한 세계국가》를 운운하며 우리의 고유한 민족성을 여지없이 말살하였다. 그것은 남조선에서 류창하고 아름다운 우리 말이 뒤전으로 밀리고 외래어와 잡탕말이 판을 치고있는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들에서는 영문략자로 기관명칭을 달거나 영어로 작성된 공문을 내려보내고 직원들의 회의도 영어로 진행되여 혼란이 조성되고있다. 일부 교육기관들에서 학생들에게 모든 과목을 영어로 배워주는것으로 하여 많은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절반도 리해하지 못하고있다. 이처럼 남조선에서 외래어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일반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외래어는 4,500여개나 된다. 남조선에서 매 신문당 하루평균 800여개의 단어가 외래어로 씌여지고있으며 방송기사제목이 외래어로 된것은 전체의 50%이상이다.조선말과 외래어가 뒤섞인 혼합말도 수없이 늘어나고있다.

우리 겨레가 오랜 세월에 걸치는 분렬의 비극속에서도 만나면 그 자리에서 감정과 뜻이 통하는것은 무엇때문인가. 그것은 력사의 온갖 풍파속에서도 민족성을 지켜왔기때문이다. 조선민족의 넋이 깃들어있고 풍부한 생활정서가 어린 아름다운 우리 말은 민족성의 상징으로 되고있다. 그런데 우리 말이 지금처럼 남조선에서 계속 사라진다면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은 서로 다른 민족으로 되고말것이다.

남조선에서 집권세력자체가 사대매국에 환장하여 제정신을 잃고 외세의 옷섶에 붙어 꼭두각시노릇을 하고있으니 민족의 존엄과 넋이 어찌 짓밟히지 않을수 있고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가 미국화, 서양화, 일본화되지 않을수 있겠는가.

반만년을 자랑하는 민족의 문화와 전통이 외세와 매국노들에 의해 짓밟히고있는 가슴아픈 현실은 남조선인민들을 반리명박투쟁에로 부르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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