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민심을 거역하는 제주해군기지건설책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에서 제주해군기지건설책동이 여론의 강력한 반대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얼마전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민중의 한결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기지건설을 계속 강행하고있다고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앞으로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투쟁을 더욱 강화해나갈 결의를 표명하였다. 그보다 앞서 제주시청앞광장에서는 《해군기지건설의 백지화를 위한 시민행동의 날》선포식이 진행되였다. 모임을 주최한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무분별한 해군기지건설을 당장 중지할것을 요구하였다.
얼마전 남조선의 민가협 량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미국이 제주도를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을 위한 발판으로 리용하려 하고있다고 주장하면서 제주해군기지건설의 부당성을 폭로하는 글을 발표하였다.
남조선의 60여개 시민사회단체도 제주도가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군사적긴장을 초래하는 위험지역으로 될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국회》진상조사단에 제출하였다.
이것은 외세의 북침전쟁도발책동에 추종하면서 제주도를 군사기지화하려는 호전광들의 범죄적책동을 용납치 않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의지를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며칠전 남조선국방부 장관 김관진은 그 무슨 《국방개혁방향과 발전전망》이라는 주제의 모임에서 제주해군기지건설과 관련해 《민감성이 대두할 해역》이라느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느니 하면서 기지건설을 《찬성》하는 사람수가 훨씬 많아서 건설을 안할수 없다고 생억지를 부리였다.그는 미항공모함이 제주해군기지에 들어올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모르쇠를 하면서도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운운하며 사실상 그러한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남조선호전광들이 인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격다짐으로 제주해군기지건설을 계속 다그치면서 그것을 외세의 북침기지로 전락시킬 흉심을 드러내고있는것이다.
남조선호전광들은 미국의 대조선침략전략실현에 적극 추종하면서 1995년에 제주도에서 《국방중기계획》의 일환으로 북침을 위한 해군기지건설을 시작하였다. 그후 남조선 각계의 강력한 항의규탄에 부딪쳐 중단되였던 제주해군기지건설이 리명박일당의 집권이후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되였다.
호전광들은 제주해군기지건설책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합의를 보았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공사를 강행하였다.
전 남조선국방부 장관이였던 김태영은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자연만 있는 아프리카밀림은 관광지가 아닌 무식한 흑인들이 뛰여다니는 곳일뿐》이라느니, 군사기지를 건설해야 제주도가 《관광명소》로 될수 있다느니 하는 실로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놓다가 여론의 강한 비난을 받았다.
한편 리명박일당은 제주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인민들의 투쟁을 가차없이 탄압하고있다.
지난 4월 제주지방법원은 군당국의 해군기지건설책동을 반대하여 투쟁한 한 주민에 대한 구속령장을 발부하였고 5월에는 경찰이 제주해군기지건설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고권일을 비롯한 시민단체성원들과 주민 8명을 《업무방해》딱지를 붙여 강제련행하는 폭거를 감행하였다. 서귀포경찰서장이란자는 아예 《래일은 주민모두를 잡아가겠다.》는 폭언을 늘어놓으며 해군기지건설을 반대하는 인민들을 공공연히 위협하였다.
하다면 어째서 남조선당국이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사코 제주해군기지건설을 강행하고있는것인가.
괴뢰군부는 남제주군 안덕면지구에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20여척의 대형함선들, 지어는 항공모함도 정박할수 있는 12만평규모의 해군기지를 2014년까지 건설할 목표밑에 공사를 추진하고있다.
이미 제7기동전단을 창설한 괴뢰군부는 이 전단에 이지스함을 비롯한 7척의 구축함을 배속시켜놓았다.
제7기동전단에 《유사시》에는 대형상륙수송함과 214급잠수함, 기동군사지원함, 해상초계기, 상륙기동직승기 등의 지원무력이 합세하게 된다. 이 제7기동전단은 제주해군기지가 건설되면 그곳을 모항으로 하여 부산과 진해 등 모두 3개의 기지에 전개되여 작전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제주해군기지가 우리 공화국을 해상으로부터 선제공격하기 위한 대규모적인 북침전초기지라는것을 말해주고있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군사전문가들의 평에 의하면 제주도는 《평택, 인천, 군산, 광주, 제주를 련결하는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구축의 중요고리》로 되고있다.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미싸일위협》을 떠들며 제주도일대에 해상기지미싸일방위체계를 전개함으로써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해치려는 남조선호전광들의 흉계가 명백히 드러나고있다.
제주해군기지건설책동이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상태를 더한층 격화시키고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전쟁의 재난을 몰아오는 범죄적책동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기에 남조선인민들은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자연환경을 파괴하며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과 긴장상태를 더욱 격화시키는 보수당국의 제주해군기지건설책동을 단호히 반대하고있는것이다.
민심을 거스르는자들은 파멸을 면할수 없다.
제주도를 북침전쟁과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희생물로 내맡기려는 남조선호전광들의 책동은 당장 중지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