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일극세계화에 대처한 지역적통합움직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국제적으로 지역적통합과 일체화의 움직임이 강화되고있다. 오늘 많은 나라들이 지역적범위에서 집단적으로 일떠서며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는 추이가 날로 뚜렷해지고있다. 그가운데는 큰 나라도 있고 작은 나라도 있으며 발전된 나라도 있고 발전도상나라들도 있다. 지역적통합과 일체화움직임이 적극화됨에 따라 국제관계에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있다.
독자적인 하나의 극
지난 6월 30일 흐르바쯔까의 유럽동맹가입과 관련한 성원국들의 협상이 마무리되였다.
올해말에 가서 흐르바쯔까의 유럽동맹가입조약이 체결되고 동맹성원국들의 비준이 완료되면 흐르바쯔까는 머지않아 정식 유럽동맹에 가입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유럽동맹은 28개의 성원국들이 망라된 지역기구로 확대되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지리적통합이 아니다.
유럽동맹은 21세기 전략을 작성함에 있어서 다극화되는 세계에서 하나의 극으로서의 전략적지위를 강화하는것을 주요목표로 내세웠다.
사실 유럽동맹은 랭전시기에는 미국에 정치, 군사, 경제적으로 종속되여 국제무대에서 미국과 보조를 같이하였다.
유럽동맹의 전신은 1967년에 발족된 유럽공동체이다.
당시 유럽공동체에 망라되여있던 서유럽나라들은 제2차 세계대전후 급속히 약화된 저들의 세력권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의존하는 정책을 실시하였다.
그런탓에 서유럽나라들은 지난 시기 오래동안 자기의 사회경제적발전에 해당한 독자적인 지위를 차지하지 못하고있었다. 그러나 랭전종식이후 유미사이의 모순이 표면화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미국의 태도에 크게 불만을 느낀 서유럽나라들속에서는 경제일체화와 함께 정치적독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날로 높아졌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럽통합움직임은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되였다.
1992년 네데를란드에서 마스뜨리흐뜨조약이 채택되고 그에 따라 1993년 11월 유럽공동체가 유럽동맹으로 개칭되였다.
마스뜨리흐뜨조약은 유럽동맹 성원국들이 경제화페동맹에 기초하여 외교, 안보분야에서 공동보조를 취하는것 즉 한목소리로 말하고 보조를 같이하는것을 동맹의 주요목적으로 정하였다.
이것은 유럽통합이 경제동맹관계로부터 정치동맹관계로 발전하는 길에 들어섰다는것을 의미한다.
특히 동유럽나라들이 유럽동맹에 가입하기 시작하고 지역단일화페인 유로가 정식 류통됨에 따라 유럽지역의 통합과 일체화과정은 더욱 활발히 추진되게 되였다.
유럽일체화과정이 눈에 띄게 추진됨으로써 미국과 유럽동맹사이의 력량대비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일어났다.
현재 총체적인 경제규모에 있어서 유럽동맹은 이미 미국을 따라앞서 세계 제1경제실체로 되였다.
2009년은 유럽동맹에 있어서 지역적통합실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놓은 해였다고 말할수 있다.
유럽동맹이 대외정책에서 통일성과 독자성을 강화하는것을 기본목적으로 하는 리스봉조약이 발효되였던것이다.
오늘 유럽동맹 성원국들은 정치, 경제, 외교분야에서 공동의 힘으로 국제무대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처리하기 위해 각방으로 움직이고있다.
유럽일체화과정이 다그쳐짐에 따라 유럽동맹의 독자성이 더욱 뚜렷이 나타날것이다.
아세안공동체창설움직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되는 발전도상나라들의 지역기구는 동남아시아국가련합(아세안)이다.
성원국수는 10개이다. 아세안은 2015년까지 지역일체화를 실현할데 대한 전략적목표를 내세우고있다.
아세안일체화로정도에 따라 아세안공동체창설사업이 추진되고있다.
아세안공동체는 3개의 기둥 즉 아세안정치안보공동체, 아세안경제공동체, 아세안사회문화공동체로 구성되게 된다.
아세안은 이 목표실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2008년에 아세안의 전략적목표와 원칙, 지위 등을 명확히 규정한 아세안헌장이 발효됨으로써 지역일체화의 중요한 리정표가 마련되였다.
아세안의 활동에서 주목되는것은 하나의 완전한 지역공동체를 형성하여 지역문제에 대한 외부세력의 개입을 막고 주요국제기구로서의 자기의 지위를 부단히 높여나가고있는것이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의 수도 쟈까르따에서 제18차 아세안수뇌자회의가 진행되였다.
이번 수뇌자회의 의제는 《세계일체화속의 아세안공동체》이다.
이것만 보아도 국제무대에서 자기의 지위와 역할을 높일것을 모색하는 아세안의 의도를 알수 있다.
회의에 참가한 성원국 국가 및 정부수반들은 국제무대에서 아세안의 지위와 역할을 강화하여 앞으로 세계의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일치하게 주장하였다.
아세안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문제에 특별한 주의를 돌리고있다. 례하면 유엔에서 하나의 문제를 놓고 아세안성원국들이 각기 자기의 태도표명이나 제의를 하고있는데 앞으로는 아세안성원국들이 협상을 거쳐 하나의 공통된 방안을 제출하려 하고있다. 이를 위해 아세안성원국들은 단합과 협조를 강화하고있다.
물론 아세안의 일체화과정이 순탄한것은 아니다.
우선 경제적측면에서 보면 최근년간 아세안성원국들의 경제장성속도가 빨라지고 경제의 일체화를 촉진하는데서 큰 진전을 이룩하였지만 성원국들사이의 경제발전수준차이는 의연히 크다.
정치적면에서 보면 일부 아세안성원국들사이에 력사적으로 내려오는 령토분쟁문제로 하여 때때로 외교적마찰이 일어나고있다.
이것은 아세안이 정치안보공동체를 창설하는데서 심중한 도전으로 된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과 난관은 결코 세계정치무대에서 하나의 독자적인 극을 형성하여 자주적발전과 지역의 안정을 이룩하려는 아세안의 의지를 변화시킬수 없다.
오늘 아세안은 국제무대에서 정치적발언권에 있어서나 경제력에 있어서 영향력있는 중요한 기구로서의 존재를 과시하면서 지역의 일체화과정을 힘있게 떠밀어나가고있다.
실천행동에로의 전환
최근시기 남아메리카지역에서 방위일체화과정이 적극 추진되고있다.
지난 5월 중순 뻬루의 수도 리마에서 제3차 남아메리카방위리사회회의가 진행되였다.
회의에서 남아메리카나라들은 이 지역에 평화지대를 건설하며 집단내부에 신뢰촉진제도를 수립할것을 호소하였다.
그로부터 얼마후 남아메리카국가동맹 방위전략연구쎈터의 창립이 선포되였다.
이 방위전략연구쎈터는 상설본부와 사무기구를 가진 남아메리카국가동맹의 중요기구이다.
남아메리카국가동맹 12개 성원국의 국방상, 부상들로 리사회가 구성되였다.
남아메리카국가동맹 총서기는 방위전략연구쎈터창립이 남아메리카국가동맹의 일체화과정에서 《말로부터 실천행동에로의 관건적인 전환》으로 된다고 강조하였다.
남아메리카국가동맹 방위전략연구쎈터창립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그 의의는 우선 남아메리카나라들이 지역일체화과정에서 실질적인 돌파구를 열어놓았다는것이다.
남아메리카국가동맹은 2008년에 자기의 창립을 선포하였다.
창립된지 얼마 안되는 남아메리카국가동맹이 지역방위일체화를 지역의 일체화과정을 추동하는 돌파구로 삼은것은 급변하는 지역정세, 국제정세와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다.
남아메리카나라들은 력사적으로 미국의 지배와 간섭, 략탈을 많이 받아왔다.
미국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있고 전략적요충지로 되고있는 남아메리카지역에 대한 지배를 항시적으로 노리고있다.
힘에 의한 세계지배를 꿈꾸는 미국에 맞서자면 무엇보다도 군사력이 강해야 한다. 안보가 뒤흔들리면 자주권이 위협당하고 나라가 편안할수 없으며 경제적발전도 저애를 받게 된다.
남아메리카나라들이 방위분야에서의 협력을 우선시하는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보장은 물론 전반적인 지역발전을 담보하기 위해서이다.
그 의의는 또한 남아메리카지역이 미국의 영향하에서 점차 벗어날수 있는 담보를 마련하였다는데 있다.
남아메리카국가동맹 방위전략연구쎈터는 방위정책의 핵심목표가 지역나라들의 주권완정을 수호하고 성원국들사이의 분쟁을 해소하며 지역의 자연부원을 보호하고 국제세력이 지역의 리익에 손해를 주는것을 억제하는것이라고 선포하였다.
여기에서 말하는 국제세력이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주의세력을 념두에 둔것이다.
남아메리카나라들은 독자적인 방위정책과 제도를 수립하고 호상 주권존중의 기초우에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방위협조를 진행한다면 지역정세의 불안정의 불씨를 몰아오는 미국을 고립시킬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보는바와 같이 말로부터 실천행동에로 전환한 남아메리카의 일체화과정은 자기의 궤도를 따라 전진하고있다.
오늘 세계적범위에서 추진되고있는 지역적통합과 일체화과정은 그 누구도 막을수 없는 시대적흐름으로 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