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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고래사냥군의 줄행랑》-일본 고래잡이문제
(평양 8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고래사냥군의 줄행랑》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국제포경위원회 회의마당에서 일본대표가 부랴부랴 퇴장하는 희비극이 일어났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저들의 불법적인 고래사냥을 정당화하며 목청을 돋구던 일본대표의 돌발적인 퇴장을 두고 회의참가자들은 몹시 의아해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이였다. 사실 일본의 처사는 별로 놀라운것이 아니였다. 고래사냥군으로 만사람의 조소를 받는 일본의 약삭바른 타산에 따른것이였다.

그도그럴것이 이번 회의에서 쟁점으로 된것은 브라질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내놓은 대서양의 남부수역에 상업포경금지해역을 설정할데 대한 제안이였다. 이를 놓고 포경국과 반포경국사이의 의견충돌이 심해졌다. 그리하여 제안표결문제에서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있었다.

제일 급해난것은 일본이였다. 그것은 이번 회의에 대서양의 남부수역에 상업포경금지해역을 설정할데 대한 제안이 상정되게 된 주되는 요인이 일본의 불법적인 고래잡이에 있었기때문이였다. 몇달전 고래잡이에 돌아치던 일본선박이 쫓겨난 곳이 다름아닌 문제의 수역이였다.

당시 일본의 고위정객들은 수치를 느끼고 반성할 대신 《유감을 초월하여 분노를 금할수 없다.》느니, 《합법적》인 활동을 계속할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면서 객적은 《울분》을 터치였다.

세상사람들로부터 《고래까지 울리는 나라》라고 지탄받고있는 야심적인 고래사냥군의 추태였다. 그때의 《울분》을 가슴에 새겨두고 어느때든지 그곳에 뛰여들어 못다한 고래사냥봉창을 하려고 벼르고있는 일본으로서는 이번 제안을 놓고 속이 뒤틀리지 않을수 없는것이다.

제안표결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은 국제적으로 저들의 비법적인 고래잡이를 반대하는 기운이 날로 커가는데 대해 불안과 위구를 느끼고 이를 눅잦히며지지자, 동정자를 얻을 심산으로 돈주머니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국제포경위원회 성원국들을 찾아다니며 기구분담금 등을 일본이 부담하겠으니 그대신 표결에서 저들편에 설것을 청탁하는 뒤공작을 암암리에 폈다.

이런 현상을 고려하여 이번 국제포경위원회 년차총회에서는 유럽동맹 나라들이 제출한 지지표획득을 노린 성원국들에 대한 매수방지대책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였다.

이러한 상태에서 만일 제안이 표결에 붙여진대도 일본으로서는 자기의 목적을 달성할수 없다는것이 뻔하였다.

일본은 패자의 수치를 다시금 감수하기보다는 승산없는 경쟁판에서 일찌기 꽁무니를 사리는것이 상책이라고 여기고 줄행랑을 놓았던것이다. 이와 함께 저들이 퇴장하면 제안표결은 자연히 지연되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 유리한 기회가 올수 있다고 일본은 타산한것이다.

고래자원이 고갈되든말든, 지구의 생태환경이 파괴되든말든 불법적인 고래사냥으로 묵돈을 벌어 제 배만 불리우면 그만이라는 일본의 리기적야욕은 이렇게 검질기다.

그러나 일본은 명심해야 한다. 일본이 고래잡이문제에서 지금처럼 계속 제 리속만 채우려고 놀아대다가는 만사람의 저주를 받으며 국제법정의 피고석에 나앉는 치욕을 면치 못하게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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