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전세대들의 위훈을 전하기 위하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도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로씨야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다. 조국전쟁시기 도이췰란드침략자들을 물리치고 사회주의쏘련을 수호하기 위해 전선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군인들이 적지 않다. 그 가족들과 친척들은 그들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희생되였는지 알지 못하고있으며 유골을 찾지 못해 안타까와하고있다.
로씨야에서 위대한 조국전쟁시기 희생된 쏘련군인들의 유골을 발굴하는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있는것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소원을 풀어주는것과 함께 전세대들의 위훈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서이다.
지금 로씨야의 여러 지역들에서는 위대한 조국전쟁시기 희생된 군인들의 유골이 계속 발견되고있다. 발견된 유골들은 전문감정을 거쳐 가족, 친척들에게 알려준 다음 군인례식을 갖추어 잘 안치해주고있다.
얼마전에만도 모스크바주의 어느 한 마을에서 군관과 하전사로 판명된 두명의 쏘련군인들의 유골이 새로 발굴되였다.
모스크바교외의 다른 한곳에서도 모스크바방위전투때 희생된것으로 보이는 군인들의 유골들이 발굴되였다.
올해에 들어와서도 많은 유골들이 발굴되여 력사에 파묻혀있던 영웅전사들의 위훈이 알려지게 되였다.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서는 매해 1,500~2,000명의 군인들의 유골이 발굴되고있다고 한다.
전세대들의 위훈을 력사에 남기기 위한 이러한 사업은 사회적운동으로 진행되고있다. 현재 로씨야에는 수많은 유골발굴단체들이 조직되여 활동하고있다. 이 단체들은 지난 조국전쟁시기 치렬한 전투가 벌어진 지역들과 장소들에서 오래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증언과 력사자료에 기초하여 발굴작업을 진행하고있다. 단체들에는 남녀별과 나이, 직업과 사회적지위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망라되여 매해 일정한 기간 어려운 조건에서 발굴작업을 진행하고있다.
실례로 발굴단체 《쑤워로브》는 1980년에 조직되였는데 처음에는 주로 위대한 조국전쟁시기의 전투장소들에 대한 답사과정을 통하여 청년들이 전세대들의 전투위훈을 잘 알고 애국주의적감정을 가지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하였다.그러다가 그들은 깊은 산속이나 무연한 벌판에서 오랜 세월이 흐르는 과정에 드러난 희생된 군인들의 유골을 보고 단순히 전투장소들을 답사만 하는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힘으로 유골들을 발굴하고 잘 묻어주며 표식비를 세워주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다른 유골발굴단체 《자원》책임자는 자기 단체의 성원들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마지막 쏘련군인의 유골을 발견할 때까지 발굴작업을 계속하려는 일념으로 1993년부터 2009년까지의 기간에 싼크뜨-뻬쩨르부르그에서 5만명의 군인유골을 발굴하여 합장묘에 묻어주었다고 말하였다.
로씨야의 유골발굴단체들은 제각기 활동하는것이 아니라 정연한 조직에 속하여 활동을 벌리고있다.
유골발굴단체동맹은 로씨야에서 가장 인원수가 많은 조직들중의 하나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5개의 지역간 조직과 50개의 공화국 및 변강, 주조직을 포함하여 600여개의 단체들이 망라되여있다. 그 인원수는 4만명이 넘으며 로씨야의 32개 지역들에서 발굴작업을 진행하고있다.
이 단체들은 쏘련군군인들의 유골을 찾아내여 군인례식을 갖추어 정중히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력사에 파묻혀있던 그들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가족, 친척들을 찾아주는 사업을 진행하고있다. 이 단체들은 조국전쟁시기 희생된 45만명의 군인들의 유골을 찾아내여 묻어주었으며 그중 행방불명되였던 수천명의 군인들의 신분을 해명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유골발굴단체들의 활동은 조국을 위하여 싸우다가 희생된 전세대들의 위훈을 후세에 전하며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애국주의로 교양하고 그들을 조국의 수호자로 준비시키는데 이바지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