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궁지에 몰린자들의 서툰 자작극》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남조선의 정보원과 검찰당국이 그 무슨 《간첩단사건》이라는것을 조작하고 살기띤 폭압선풍을 일으키고있다. 이미 정계와 로동계, 학계의 여러 인사들이 그 무슨 《북의 지령》을 받아 《간첩활동과 지하당건설》을 하였다는 터무니없는 감투를 쓰고 집과 사무실들을 강제수색당하고 철창속에 갇혀 가혹한 취조를 받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마치 요란한 《간첩단》을 적발한것처럼 소란을 피우는데 사실 그것은 모략이며 또 하나의 도발에 지나지 않는다.
파쑈광들이 《간첩행위의 증거》라고 하면서 제시한것들은 남조선언론들에 이미 다 공개된것들이고 인터네트상에서 누구나 다 볼수 있는것들이라고 한다. 이런것을 《증거》라고 한다면 그런 《간첩》은 그 어디에서나 찾아낼수 있을것이다. 남조선파쑈당국은 《지하당》조직의 명칭도 제멋대로 달아놓았다가 다시 고치는 놀음을 벌려 웃음거리로 되였다. 지어 잡지 《민족 21》이 이전 《정권》의 승인하에 지난 2005년부터 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의 합법적인 기사교류를 진행해온것과 대학교육연구소 기획실장이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투쟁에 지지를 표명한것까지 《북의 공작원의 지령에 의한 활동》으로 몰아댔다. 이런것만 보아도 그 무슨 《지령》이니, 《증거》니 하는것이 완전한 생억지이며 누구도 납득시킬수 없는 유치한 모략이라는것을 잘 알수 있다. 남조선파쑈당국의 이번 《간첩단사건》조작소동은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통일운동단체들과 진보적인사들을 우리와 련관시켜 가차없이 탄압말살하기 위한 계획적인 음모책동이다.
극도의 통치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간첩단사건》을 조작하여 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고 진보세력에 대한 탄압을 합리화하는것은 남조선의 력대 파쑈독재자들이 써온 상투적수법이다. 이번 사건 역시 마찬가지이다.
최근 남조선에서는 희세의 파쑈독재통치와 반공화국대결책동으로 사회의 민주주의적발전을 가로막고 경제와 인민생활을 망쳐먹었을뿐아니라 북남관계를 완전히 파탄시킨 보수당국에 대한 각계층의 원한과 분노가 극도에 이르렀다. 어디서나 반역《정권》에 대한 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오고 격노한 대중의 반《정부》투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있다. 이로 하여 보수당국의 통치지반이 흔들리고있다.
더우기 다음해에 남조선에서는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진행되게 된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이를 계기로 민심을 거역하고 악정만을 실시해온 보수세력에게 기어이 파멸을 선고하려고 벼르고있다. 나날이 고립되고 파멸의 나락으로 몰리고있는 남조선집권세력은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출로를 충격적인 사건조작에서 찾은것이다. 그 결과가 바로 이번의 《간첩단사건》이다. 어마어마한 《간첩단사건》을 꾸며냄으로써 진보세력의 활동을 《친북》으로 몰아 가차없이 탄압함으로써 통치위기를 모면하고 재집권의 야망을 실현해보려는것이 그들의 음흉한 속심이다.
다른 문제도 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당국이 대세의 흐름에 맞게 시대착오적인 《대북정책》을 전환하고 북남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있다. 그러한 주장은 야당들은 물론 집권층내부에서도 나오고있다. 하지만 지금껏 《원칙고수》의 간판밑에 대결정책을 고집해온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은 《간첩단사건》조작으로 북남관계개선을 요구하는 각계의 여론에 찬물을 끼얹고 저들의 기존립장을 정당화하려 하고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파쑈폭압과 반공화국모략을 권력유지의 수단으로 써먹으며 민족을 반역하는 남조선보수패당의 추악한 정체는 다시금 명백히 드러났다.
《간첩단사건》이니 뭐니 하는 남조선당국의 서툰 자작극은 밝은 세상에서 결코 통할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그런 비렬한 망동이 출로로 될수 없다는것을 명심하고 진보세력에 대한 탄압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