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1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한없이 넓은 도량과 인품으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혁명활동전기간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을 구현하시여 우리 나라와 자주성을 옹호하는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친선관계를 발전시키시였으며 우리 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 나라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자본주의나라들과도 선린우호관계를 맺고 발전시키려는 립장을 일관하게 견지하시였다.
일본에는 조일사이의 우호관계발전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뜻을 따르고 그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본의 정치활동가였던 우쯔노미야 도꾸마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는 일제의 조선강점시기 조선주둔 일본군사령관이였다. 때문에 그는 조선인민에게 죄를 짓고있다고 늘 생각하고있었다. 그래서 그는 주체53(1964)년 6월 평양에서 열리는 한 국제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왔을 때 조선사람들이 자기 일행을 랭대한다고 해도 묵묵히 감수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넓은 도량과 인품을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토론회참가자들을 접견해주시는 자리에서 그의 손을 잡으시고 이렇게 이웃손님을 만나니 반갑다고, 사실 일본과 우리 나라는 지척에 있는 이웃인데 래왕이 없다보니 달나라처럼 멀어보인다고 말씀하시였다.
우쯔노미야는 형언할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의 따뜻한 말씀을 되새겨보며 그이의 부드러운 미소와 방안을 울리는 우렁우렁한 음성을 놓침없이 가슴속에 간직하였다.
그는 일본으로 돌아가 우리 나라에 와서 보고 느낀 모든것을 숨김없이 터쳐놓았다.
-북조선경제는 6.25전쟁이래 최대의 륭성기를 걷고있다. 북조선이 페허속에서 일어서지 못하고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다. 우리가 참관한 강선제강소(당시)는 북조선의 중공업을 떠밀어주는 위력한 강철기지들중의 하나였다. 일본은 북조선경제에 낯을 돌려야 하며 그들과도 마땅히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
일본의 정계, 사회계가 그의 증언과 주장에 귀를 기울이였다.
일본에서 우리 나라에 대한 사회적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킨 그는 다음해 5월 또다시 동료들과 함께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그의 일행을 몸소 만나주시였다.
우쯔노미야는 어버이수령님을 만나뵙자 먼저 자기 일행의 입국을 허락해주신데 대하여 감사를 드리였다. 그러면서 그는 조선인민을 오랜 세월 억압해온 나라의 정치인으로서 속죄의 감정을 금할수 없다고 하면서 묻어두었던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별말씀을 다 합니다, 이 즐거운 좌석에서 무엇때문에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겠습니까, 여러분들은 앞을 내다보면서 친선의 사절로 오시였는데 우리 마주앉아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이나 토론합시다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우쯔노미야는 밝은 표정을 지으며 위대한 수령님께 일본인민과 조선인민은 각기 다른 정치제도를 가지고있지만 반둥회의 10대원칙에 기초하여 우호관계를 확대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견해를 듣고싶다고 말씀드리였다.
우쯔노미야가 가장 알고싶은 문제를 서둘러 제기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유있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말씀하시였다.
우리 량국간에는 좋게 지낼수 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친미정책을 쓰고있기때문에 좋게 지낼수 없습니다.
만일 일본정부가 친미정책을 쓰지 않는다면 우리 두 나라는 비록 제도는 다르지만 평화적으로 사이좋게 잘살아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표정은 여전히 부드러웠으나 말씀의 어조는 단호하시였다.
우쯔노미야는 일본정부의 정책을 다루는 집권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의 대미추종정책의 후과에 대해 모르지 않았다. 그는 심중한 표정을 지은채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계속 주의깊게 듣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있는 일행을 둘러보시고는 어조를 바꾸어 말씀을 계속하시였다.
우리에 대한 일본의 력사적인 죄악은 어디까지나 반동적인 정부에 있습니다. 일본인민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일본인민들과는 언제나 화목한 이웃으로 사이좋게 지내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인민들과의 친선을 위하여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이 어떻게 열매를 맺겠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일본정부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여기에 오신 여러 선생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기대어린 표정으로 우쯔노미야일행을 둘러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천만지당한 말씀에 머리를 깊이 숙이며 우쯔노미야는 자기의 결심을 이렇게 표명하였다.
일본정부의 정책적오유에 책임을 느끼는 한사람으로서 일조인민간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을것입니다.
우리 일본에는 조선의 건설성과를 리해하지 못하고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돌아가면 그들에게 조선의 현실을 잘 리해시키겠습니다.
조선측이 일본인민에게 주는 선의에 꼭 보답하려고 합니다.
그만이 아니다. 조일사이의 선린우호관계발전문제와 관련한 위대한 수령님의 사상과 뜻을 따르고 그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있는 사람들은 그 얼마인가.
정녕 나라들사이의 선린우호관계발전에 커다란 의의를 부여하시고 그 실현을 위하여 정력적으로 활동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은 력사에 길이 빛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