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11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동족을 해치려는 심보를 버려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당국이 8.15를 계기로 북남관계개선조치를 취할듯이 소문을 퍼뜨리고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에 대해 회의적으로 대하고있다. 보수당국이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칠 궁리만 하고있기때문이다.
남조선과 미국의 호전광들이 2년전부터 작성하고있는 《개념계획 5029》의 부속문서는 그 뚜렷한 증거이다. 최근 남조선언론들이 입수하여 공개한 부속문서에는 그 무슨 《급변사태》발생시 그 처리를 미군이 주도하고 남조선당국이 용인한다는 문구가 들어있다고 한다. 보수패당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급변사태》를 구실로 이처럼 북침전쟁도발후에 미군과 괴뢰군이 수행할 구체적인 작전까지 분담해놓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것은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자주적평화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를 우롱모독하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우리 민족은 보수패당이 《급변사태》를 전제로 한 《개념계획 5029》를 만들 때부터 그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러한 여론의 압력에 눌려 보수패당은 《개념계획 5029》를 철회할듯이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보수패당은 《개념계획 5029》를 철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부속문서까지 품들여 작성하고있다.
사태의 엄중성은 남조선당국자가 졸개들에게 이 부속문서때문에 말썽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훈시한것이다. 이 지령에 따라 남조선호전광들은 미군부와 함께 《개념계획 5029》의 부속문서를 비밀리에 작성하는 한편 그것을 북침전쟁연습들에 적용하고있다. 얼마전에도 보수패당은 미륙군참모총장을 남조선에 끌어들여 북침전쟁모의를 벌렸다. 괴뢰합동참모본부 의장이 그와 한시간동안 무엇을 론의했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사실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 않고있다. 그들은 우리를 대화상대가 아니라 원쑤로, 적으로 간주하고있다. 최근 조선문제의 평화적해결을 위한 일련의 대화들이 진행되고 이를 계기로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계가 모처럼 마련된 대화와 협상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있는 때에 남조선당국이 8월 16일부터 미국과 함께 대규모의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기어이 강행하려 하는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보수패당의 속심은 미국을 등에 업고 전쟁의 방법으로 《체제통일》야망을 실현해보자는것이다.
보수당국이 집권후 북남관계를 고의적으로 결딴낸데 대해 반성할 대신 지금처럼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위험한 동족대결책동에 매달린다면 북남관계는 절대로 개선될수 없으며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는 더욱더 격화될수밖에 없다. 남조선당국이 진심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외세의 힘을 빌어 동족을 해치려는 고약한 심보부터 버려야 한다. 그들이 여론을 오도하는 말장난을 하면서 동족대결의 길로 질주한다면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계의 더 큰 항의규탄을 불러일으켜 저들의 파멸을 촉진시키게 될것이다.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가 동족대결을 추구하는가 하는것은 말이 아니라 실천행동을 통해서 검증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