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적대행위의 중지는 관계개선의 첫걸음》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알려진바와 같이 남조선당국은 긴장완화와 평화를 바라는 내외여론에 도전하면서 미국과 함께 8월 16일부터 침략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리려 하고있다. 대결의 극단에 이르렀던 북남관계가 대화분위기를 맞아 관계개선의 길에 들어서느냐 마느냐 하는 시기에 남조선당국이 상대방을 반대하는 또 한차례의 대규모적인 전쟁연습을 벌리는것은 내외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북남관계가 정상화되자면 모처럼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틀어쥐고 관계개선을 위한 실천적조치를 취하는것이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우리 공화국은 지금껏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할수 있는 노력을 다하였다.올해에만도 우리 공화국은 남조선당국에 폭넓은 대화와 협상을 제기하고 대화분위기조성을 위해 온갖 성의를 다 보이였다.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대세에 역행하여 《원칙고수》의 간판밑에 대결정책을 계속 추구하면서 북침전쟁도발책동에 더욱 광기를 부리였다.
얼마전에는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는 특대형도발행위를 감행함으로써 정세를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 몰아넣었다. 조선반도가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최악의 위기상태에 빠지게 한 장본인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다.따라서 사태수습의 책임은 응당 남조선당국에 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이 대화를 통해 악화된 북남관계를 정상화할 의지가 있다면 그것을 실천적조치로 내외앞에 보여주어야 한다.그러한 조치로서 현실적으로 중요한것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중지이다.
지금 남조선당국이 벌리려 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극히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이다.이 불장난소동에는 미국과 남조선의 수만명에 달하는 방대한 무력이 참가하게 된다.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이번의 합동군사연습이 해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여오는 훈련이라고 광고하고있지만 연습목적이 북침에 있다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더우기 남조선군부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미제침략군과 함께 합동기동부대를 편성하여 그 누구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수색,제거하는 훈련을 진행할것을 계획하고있다. 이자체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악랄한 도발이며 로골적인 북침기도의 발로이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은 우리의 고도의 경계심과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남조선당국이 이런 엄중한 적대행위를 감행하려 하면서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을 바란다고 한다면 누구도 그것을 곧이듣지 않을것이다.
적대행위를 중지하는것은 관계개선의 첫걸음으로 된다.대화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를 일삼으면서 대화를 진전시키고 관계를 개선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대화일방을 무력으로 해치기 위한 군사연습이 벌어지는 속에서 어떻게 쌍방사이의 관계가 개선될수 있겠는가.
다행스럽게도 지금 대화의 분위기가 마련되고있다.지금이야말로 북남사이의 불신의 감정을 해소하고 관계개선의 문을 열수 있는 매우 적절한 때이다.
지난 시기 북과 남은 서로 비방중상을 비롯한 일체 적대행위를 중지할데 대한 좋은 합의들을 이룩하였었다.하지만 남조선에서 현 보수당국이 출현하면서 북남사이의 이러한 합의들이 휴지장으로 되고말았다. 남조선군부는 저들이 도발한 《천안》호사건과 연평도사건을 구실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심리모략전을 재개하고 미국과 함께 해상합동훈련을 비롯한 위험한 전쟁연습들을 매일같이 벌리면서 쌍방간의 군사적긴장상태를 극도로 격화시키였다. 결국 북남사이에 대화들이 일부 진행되였지만 그것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결렬되고말았다.이것은 우리를 반대하는 남조선당국의 적대행위가 중지되지 않은것과 중요하게 관계된다.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여서는 안된다.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이 대화상대방을 반대하는 적대행위를 날로 더욱 강화하고있는 조건에서는 북남대화의 분위기가 이어질수 없다.상대방에 대한 적대행위는 대결과 불신의 근원이고 관계개선에 가로놓인 커다란 장애물이다.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것으로 평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공개서한을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받아들이지 못할 아무런 리유도 없다.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의 공개서한대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계획을 당장 취소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
조선반도정세는 지금 대화이냐, 대결의 격화이냐 하는 갈림길에 놓여있다.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제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