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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반인민적인 자본주의사회의 비극》
(평양 8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반인민적인 자본주의사회의 비극》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부르죠아어용나팔수들은 자본주의사회에 대해 《만민평등》, 《만민복지》라는 번지르르한 미사려구를 늘어놓으면서 그에 대한 환상을 조성하려 하고있다. 그러나 진실은 외곡할수도 감출수도 없는 법이다.

날이 갈수록 그 부패성과 취약성을 더욱 드러내고있는 서방세계의 비극적현실은 자본주의사회야말로 사람 못살 세상, 인간생지옥이라는것을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그 진상을 파헤쳐보자.

보건의 페허지대

사람이 병을 만나면 치료를 받는것은 너무도 응당한 권리이다. 이 세상에 병원이나 의사가 존재하는것은 본질에 있어서 병을 예방하고 병든 사람을 치료하여 인간의 귀중한 생명을 구원하자는데 있다. 하지만 돈이 모든것을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병원이나 의사들은 사람의 생명보다 돈을 위해 존재한다.

그렇게 말할수 있는 실례는 얼마든지 있다.

미국에서 있은 일이다. 언제인가 스탠포드시에 있는 어느 한 주민이 뇌출혈로 시병원에 실려간 일이 있었다.

환자는 의료보험카드를 가지고있었으나 병원측에서는 카드를 리용하는 병원이 아니라는 구실을 내대며 치료를 거부하였다. 할수없이 친척들이 엄청난 수술비를 문 후에야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나 그는 3일후에 사망하였다. 사망한 환자는 돈이 없는 리유로 병원사체실에도 들어가지 못하였다. 장례회사에서는 화장도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의료보험에 든 사람도 이처럼 의료기관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고있으니 의료보험에 들지 못한 사람들의 운명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집권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무슨 《의료보험제도개혁》의 성과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의료보험에 들지 못한것으로 하여 치료도 못 받고 죽는 사람들의 수는 해마다 4만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은 매일 100여명이 돈이 없는탓으로 병원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귀중한 생명을 잃는것으로 된다. 미국이 자랑하는 우월한 《의료보험제도개혁》의 성과란 결국 돈많은 특권계층을 위한것일뿐이다. 돈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병이 나면 죽을 권리밖에 없다.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일본의 나라현에서는 한 임신부가 돈이 없는탓에 10개의 병원들에서 접수를 거절당하는 일이 있었다. 그는 11번째 병원으로 가던중 끝내 길거리에서 류산하였으며 자기의 목숨도 건질수 없었다. 일본에서는 이 녀성과 같이 해산을 앞둔 임신부들이 병원에서 문전거절을 당한것이 2004년부터 2006년까지의 기간에 전국적으로 총 2,780여건에 달하였다고 한다.

현실이 이러하니 일본의 녀성들속에서는 자식을 낳지 않으려는 현상이 날로 증대되고있다. 이로 하여 사회적물의가 일어나고있다.

도이췰란드에서는 해마다 의사들의 치료상오유로 1만여명의 환자들이 사망하고있다고 한다. 환자들이 많은 돈을 물고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래치료를 받고있지만 의사들이 오진하거나 초보적인 위생도 지키지 않아 감염을 초래하며 약물치료에서 오유를 발생시키는 등으로 그처럼 많은 환자들이 목숨을 잃고있는것이다. 돈밖에 모르는 반인민적인 자본주의보건제도의 실태는 바로 이렇다.

예로부터 의술은 인술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우에서 본바와 같이 자본주의사회에서 의술은 한갖 돈벌이수단에 불과할뿐이다. 돈만 있으면 죽은 사람도 살릴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산 사람도 죽이는것이 자본주의나라 의사들의 진짜 《실력》이다.

사람의 인격도 돈에 의해 좌우되고 인간의 가장 귀중한 생명까지도 돈의 롱락물로 되는 썩고 병든 자본주의사회, 이런 사회에서 그 어떤 만민평등이나 만민복지도 있을수 없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짓밟히는 로동의 권리

근로대중의 권리가운데서 가장 선차적이고 중요한것의 하나는 로동의 권리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에서 절대다수 근로대중은 이 초보적인 로동의 권리마저 잃고 극소수 자본가들의 착취와 치부, 향락의 희생물로 되여 사회의 버림을 받으며 생활고에 시달리고있다.

이른바 《경제대국》으로 자처하는 일본의 경우를 놓고보자.

세계를 휩쓸고있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경제가 지속적으로 침체상태에 처해있는 일본에서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1년이상 일자리를 얻지 못한 장기실업자수가 120여만명에 달하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에 들어와 일어난 보기 드문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사고로 인하여 일본에서의 실업위기는 더욱 악화되고있다. 지난 6월에 이르러 실업자수는 도합 289만명에 이르렀다.

일본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대졸실업자》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있어 사회적문제거리로 되고있다. 일본의 해당 기관이 발표한데 의하면 올해에 들어와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내정률은 57.6%로서 1996년이후 최악의 상태라고 한다. 결국 일본의 대학들에서는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키워내는것이 아니라 거리마다 골목마다 득실거릴 실업자들을 육성해내고있는셈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6월의 실업자수가 1,400여만명을 기록하였다. 미로동성이 발표한데 의하면 미국에서 매주 새로 등록되는 실업자수는 평균 4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부유층인구수가 가장 많다고 자랑하는 미국에서는 일자리가 없는 수많은 근로대중이 생존권마저 빼앗긴채 길거리를 헤매이고있다.

도이췰란드와 프랑스의 경우도 같고같다. 이 나라들에서는 직업을 잃고 헤매는 실업자수가 각각 200여만명씩 된다고 한다. 한줌도 안되는 착취계급인 자본가들이 돈주머니를 불구면서 풍청거릴 때 물질적재부의 창조자인 광범한 근로자들은 실업자로 전락되여 생의 막바지에서 허우적거리고있는것이다.

하다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실업자들이 갈 곳은 과연 어디인가.

범죄아니면 자살의 길이다. 최근 자본주의나라들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있는 마약범죄, 알콜중독, 살인, 강도, 자살행위 등은 그 대표적실례로 된다.

부르죠아정객들이 《만민복지》, 《만민평등》을 떠들며《인류문명사회의 표본》이라고 묘사하는 자본주의사회의 현실은 바로 이렇다.

우의 수자와 사실들은 썩고 병든 자본주의사회의 부패성과 반인민성을 보여주는 극히 단편적인 실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통하여서도 자본주의사회야말로 인간의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빼앗고 건전한 정신을 흐리게 하여 근로대중을 정신육체적불구자로 전락시키는 반인민적이며 반동적인 사회, 인간생지옥이라는것을 잘 알수 있다. 이런 사람 못살 세상이 오래 갈수 없다는것은 자명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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