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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태평양은 일본의 반인륜적죄악을 고발한다》
(평양 8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24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태평양은 일본의 반인륜적죄악을 고발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마이즈루앞바다, 이 말을 들을 때면 조선사람 누구나를 막론하고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 일본살인마들에 대한 불타는 증오로 가슴끓인다.

수십년전 바로 여기에서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일본살인마들에 의해 무참히 목숨을 잃는 대참사가 빚어졌다.

지금도 마이즈루앞바다에는 일본살인마들에 대한 원한을 품고 검푸른 바다에 수장된 령혼들이 떠돌고있다.그 령혼들은 오늘도 과거 일본살인마들의 천인공노할 야수적죄악을 폭로하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강도 일제를 쳐부시고 조국을 해방하신 소식은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끌려갔던 조선사람들에게도 전해졌다.

감격에 겨워 조국해방만세를 부르며 서로 얼싸안던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너도나도 귀국의 길에 올랐다.

얼마나 고대하던 시각이였던가. 살아서 못가면 죽어서라도 기어이 가리라 다짐하며 두고온 부모처자, 고향산천을 꿈에도 그리던 그들이였다.

귀여운 딸애에게 신길 고무신을 사들고 벙글벙글 웃음짓던 아버지도 있었고 생리별당한 애인을 만날 기쁨에 덩실덩실 춤을 추던 총각도 있었으며 병약한 아버님을 잘 모시고 행복한 삶을 누릴 꿈을 꾸던 녀인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한갖 꿈에 지나지 않는것이였을줄 그들이 어떻게 알았으랴.패망의 복수심에 불타는 일본놈들이 어떤 흉계를 꾸미고있었는지 누가 알았으랴.

인간증오와 민족배타주의가 골수에 찬 일본사무라이후예들은 아무런 죄도 없는 조선사람들, 일본에 강제로 끌려와 갖은 천대와 멸시를 다 받다가 고국에로의 귀향길에 오른 조선사람들에게 패망의 분풀이를 할 악심을 품었다.

그리하여 일본놈들이 조작해낸것이 《우끼시마마루》폭침사건이다.

놈들은 조선사람들에게 《우끼시마마루》로 부산항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회유하고는 마이즈루앞바다에서 그 배를 폭침시킴으로써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한꺼번에 수장시키는 전대미문의 범죄를 감행하였다.

이렇게 조선사람들은 해방이 되여서도 일본놈들의 탄압의 대상이 되였고 수난만을 강요당하였다.

저들의 죄행이 만천하에 폭로될것이 두려웠던 놈들은 마이즈루만내의 다히라에 있는 해병단숙소에서 증기탕크를 의도적으로 폭파시켜 참변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조선사람들모두를 깡그리 멸살시키려 하였다.

실로 인간백정이 아니고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귀축같은 만행을 일본살인귀들은 아무런 꺼리낌없이 감행하였다.

비단 《우끼시마마루》폭침사건뿐이 아니였다.

《우끼시마마루》폭침사건이 있은 후에도 태평양상에서는 조선사람들이 집단수장되는 사건이 련이어 일어났다.

9월 17일에도 미쯔비시중공업공장에서 일하던 246명의 조선인《징용자》들이 강한 태풍을 만나 태평양의 검푸른 바다에 집단수장되였다. 당시에도 미쯔비시중공업공장측은 조선인들을 본국에 돌려보낼 응당한 책임이 있었으나 이를 외면하였으며 얼마후 기상예보를 통하여 태풍이 불어온다는것을 알면서도 조선사람들이 탄 작은 어선이 출항하는것을 막지 않았다. 하여 어선이 떠난지 몇시간이 지나 들이닥친 강한 태풍으로 하여 246명 전원이 고향땅을 밟지 못한채 사무치는 원한을 그대로 품고 수장되였다.

이렇듯 일본살인광들의 악랄하고도 교활한 책동에 의해 수많은 우리 조선사람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였다. 태평양에서 죽은 조선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으면 당시 수없이 많은 조선인시신들이 쯔시마해협으로 떠내려와 그것을 치우는것이 이곳 주민들의 일상사로 되였겠는가.

실로 무고한 조선사람들을 극악한 방법으로 수장시킨 일본살인귀들의 만행은 천추에 용납 못할 특대형반인륜범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아직까지 《우끼시마마루》폭침사건을 비롯한 저들의 반인륜적죄악에 대해 사죄는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있으며 마치 저희들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없는듯이 뻔뻔스럽게 놀아대고있다. 실로 야수의 무리가 아니고서는 감히 상상조차 못할 반인륜적, 반인도주의적인 행위로서 이것은 마땅히 정의와 인류량심의 준엄한 규탄을 받아야 한다.

일본은 저들이 저지른 과거범죄가 력사의 흑막속에 영원히 묻히기를 바라고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일본이 저지른 죄악의 전모는 점점 더 파헤쳐지고있으며 이것은 국제사회의 더 큰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오늘 세계적범위에서 일본이 하루빨리 과거죄악에 대하여 인정하고 사죄하며 철저히 배상할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이 울려나오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과거범죄에 대한 일본의 철면피한 태도는 자기스스로가 파멸의 구렁텅이를 파는 어리석은 망동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살인마들에 의해 원한품고 쓰러진 수많은 조선사람들의 절규와 당부를 한시도 잊지 않고있으며 피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야말 의지에 넘쳐있다.

일본반동들은 조선인민의 대일의지를 똑바로 보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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