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로씨야련방의 원동 및 씨비리지역을 비공식방문하고계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23일 대자연호수 바이깔호를 돌아보시였다.
바이깔호에는 지금으로부터 50년전인 1961년 7월 외국방문의 길에 오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모시였던 잊지 못할 력사의 사적이 깃들어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려객선 《인뻬리야》호에 오르시여 반세기전 그날처럼 조로친선의 정을 안고 끝없이 출렁이는 호수를 항행하시면서 나라들사이의 친선과 인류의 자주위업실현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빛나는 생애와 업적을 경건한 마음으로 추억하시였다.
그이께서는 풍치수려한 씨비리의 명승 바이깔호는 로씨야인민의 자랑으로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씨비리남부의 부랴찌야공화국과 이르꾸쯔크주사이에 초생달모양으로 자리잡고있는 바이깔호는 《깊고 풍부한 호수》라는 뜻으로 불리우고있는 자연호수이다. 그 면적이 3만 1,700여㎢,둘레가 2,100㎞,물면의 해발고가 455m 그리고 중심부의 깊이가 1,643m이상인것으로 하여 세계적으로 제일 깊은 호수로 되고있다.
수천만년에 걸치는 여러 단계의 침강현상으로 형성된 바이깔호는 17세기 후반기 씨비리를 개척한 로씨야와 부랴뜨사람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40m이상의 투명도와 독특한 자연풍경, 바이깔바다표범, 바이깔흰연어, 철갑상어를 비롯한 특이한 생물들의 서식과 전해오는 전설들로 하여 더욱 이름나고있다.
예로부터 호수주변의 사람들은 바이깔호를 바다로 불렀다. 610㎞에 달하는 호수의 길이는 모스크바와 싼크뜨-뻬쩨르부르그사이의 거리와 맞먹는다.
흘러드는 강의 수가 336개이고 흘러나가는 강은 안가라강 하나뿐인 바이깔호와 관련해서는 전설들이 많다.
그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바이깔이라는 로인에게 300명의 딸이 있었다. 그들중 로인은 말을 잘 듣지 않기는 해도 용모가 아름다운 안가라를 더없이 사랑하였다. 그 어떤 불행으로부터도 딸을 보호하기 위해 로인은 높은 탑안에 그를 가두었다.
그러나 성벽도 맥을 추지 못하였으며 안가라는 끝내 자유를 찾아 자기가 사랑하는 예니쎄이에게로 달려갔다. 그러나 그들은 만날수 없었다. 성난 아버지는 바위돌들을 던져 딸이 가는 길을 막았던것이다. 수백년전에 바이깔주변의 사람들은 안가라강이 바이깔호로 흘러들지 않고 왜 호수에서 흘러나가는가 하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러한 전설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지금 바이깔호에는 약 1,200종의 동식물이 있다.대부분은 바이깔외에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 그중에는 수십종의 조개류와 물고기들 그리고 독특한 물범도 있다. 약 10만마리의 물범이 이곳에서 살고있다.
바이깔호는 말그대로 거대한 자연실험실이다.
바이깔박물관은 세계에 존재하고있는 3개의 호수박물관들중의 하나이다.
전세계의 학자들은 바이깔호에 대한 연구를 수세기동안 진행한다고 해도 호수의 비밀을 다 밝혀내는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내놓고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