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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이스라엘의 태도변화에 숨은 기도》
(평양 8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25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이스라엘의 태도변화에 숨은 기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1967년의 국경선에 기초하여 팔레스티나 이스라엘평화회담을 진행할데 대한 문제는 팔레스티나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해온 문제이다.

팔레스티나측의 요구대로 한다면 이스라엘은 1967년 6월에 있은 제3차 중동전쟁을 통하여 빼앗은 팔레스티나의 요르단강서안지역과 동부꾸드스를 비롯한 많은 땅을 내놓아야 한다.

그런것으로 하여 지금껏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의 평화회담제안을 완강히 거부하여왔다.

그러던 이스라엘이 최근 언론기관을 통해 저들이 1967년의 국경선에 기초한 팔레스티나 이스라엘평화회담개최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여론을 내돌리고있다.

이스라엘의 갑작스러운 태도변화와 관련하여 세계의 많은 여론들과 분석가들은 이것이 팔레스티나의 독립국가창설을 방해하려는 또 하나의 정치적사기극에 지나지 않는것으로 보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 6월 팔레스티나해방조직은 오는 9월에 진행되는 유엔총회에서

1967년 전쟁전의 국경선을 기초로 하고 동부꾸드스를 수도로 하는 팔레스티나독립국가를 수립하며 팔레스티나에 유엔성원국의 지위를 부여해줄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것을 국제사회에 공식 선포하였다.

팔레스타나의 이 요구는 그 정당성으로 하여 발표되자마자 광범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찬동을 받았다. 이미 120여개에 달하는 많은 나라들이 팔레스티나를 독립국가로 인정하면서 팔레스티나의 유엔가입을 지지할 의사를 표명하였다.

유럽동맹은 팔레스티나독립국가기관들의 운영을 위해 팔레스티나민족당국에 3,100만US$의 자금을 제공하였으며 유럽동맹의 많은 성원국들도 팔레스티나를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국제적흐름에 합세할 의사를 표명하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의 유엔가입을 반대하면서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여줄것을 기대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얼마전 국회상원에서 결의를 채택하고 유엔에서 팔레스티나문제에 관한 표결시 거부권을 행사할것이라는 결의를 채택하였다. 또한 미국은 팔레스티나가 저들의 립장을 거부할 경우 원조가 동결될것이라는것을 은근히 암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한 팔레스티나인민의 정의의 립장은 그 무엇으로도 가로막을수 없었다.

팔레스티나는 그 누가 뭐라든 오는 9월에 반드시 유엔총회에 참가하여 팔레스티나의 유엔가입을 호소할 계획이다.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여 이스라엘의 편역을 들 자세를 표방하였지만 그것도 두고보아야 할 일이다. 만약 미국이 이스라엘의 편에 서서 팔레스티나의 유엔가입을 반대하는 경우 지금껏 중동평화과정의 중재자로 자처하여온 미국의 정체가 국제사회앞에서 말짱 드러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미국의 국제적영상이 이만저만 흐려지지 않게 된다.

유엔무대에서의 형세가 점점 자기들에게 불리해지고있다는것을 간파한 이스라엘은 우선 발등의 불부터 끄고보자는식으로 팔레스티나의 국경선에 관한 립장을 받아들이는 대신 팔레스티나의 유엔가입만은 어떻게 하나 막아보려고 하고있다.

아마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인민의 최대의 숙원으로 되고있는 령토회복에 저들이 동의하는듯한 인상을 조성하면 팔레스티나측이 유엔가입을 포기할수도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품은 모양이다.

이스라엘이 노린 또 하나의 목적이 있다. 이번에 1967년의 국경선에 기초한 평화회담을 비공식적으로 제안하면서 부대조건으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측이 이스라엘땅이 유태인들의 고향이라는것을 인정하라고 제기하였다. 이 제안을 팔레스티나가 도저히 접수할수 없다는것을 미리 간파한 이스라엘은 이것을 구실로 평화회담이 열리지 못한 책임을 팔레스티나측에 넘겨씌우며 결국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보려고 획책하였다.

이스라엘의 태도변화에 팔레스티나는 각성있게 대처하면서 자기의 원칙적립장을 견결히 고수하고있다.

팔레스티나해방조직은 이스라엘의 제안을 단호히 반대배격하면서 《이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이스라엘의 일시 숨을 돌리기 위한 계책이다.》라고 폭로하였다.

팔레스티나해방조직의 한 고위관리는 팔레스티나가 9월의 유엔가입계획을 취소하고 이스라엘땅이 유태인들의 고향이라는것을 인정할데 대한 이스라엘측의 요구를 단호히 거절하였다. 또한 1967년의 국경선을 회복하기 위한 팔레스티나인민의 립장을 다시금 천명하면서 이스라엘이 요르단강서안지역에서 벌리는 유태인정착촌건설을 당장 중지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외신들은 팔레스티나측이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하여오던 유엔가입계획을 포기하지는 않을것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있게 될 9월의 유엔총회를 계기로 중동평화과정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수도 있을것이라고 전망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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