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26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전쟁연습이 <신뢰구축>인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내외의 한결같은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야합하여 벌려놓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절정에 이르렀다. 방대한 규모의 병력과 최신전쟁장비들이 투입된 이 북침전쟁연습에 의해 조선반도에는 일촉즉발의 위험이 조성되고있다. 오늘의 현실은 남조선보수당국이 쩍하면 외우는 《신뢰구축》이 과연 어떤것인가를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보수당국은 이번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되기 전날에도 《신뢰구축》이라는 말을 하였다. 이날 그 무슨 《경축사》라는데서 현 집권자는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자느니, 책임있는 자세로 《상호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느니 하고 력설했다. 그리고는 호전광들을 부추겨 그 다음날부터 미국과 함께 동족을 겨냥한 북침전쟁연습을 벌려놓았다.겉과 속이 다른 남조선당국의 파렴치한 처사는 세상사람들을 아연실색케 하고있다.
원래 신뢰란 믿음을 전제로 한다.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없는 신뢰란 허구이며 그따위 공담으로는 불신과 적대감을 해소할수 없다. 서로 신뢰하자면 상대방을 존중해야 하며 적대적인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민족의 지향과 념원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자고 해도 서로 신뢰하는 문제가 해결되여야 한다. 신뢰를 떠난 긴장완화와 평화,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이란 불가능하기때문이다. 불신과 대결의 감정을 버리고 북과 남이 서로 신뢰할 때라야만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있으며 자주적평화통일도 앞당길수 있다. 이로부터 우리 공화국은 외세에 의해 나라가 분렬된 첫날부터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수호하며 평화통일을 앞당길 일념으로 북과 남사이의 신뢰조성을 위해 남측에 아량과 성의도 보이면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 이번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앞두고 우리측이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는것으로 평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일것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미국과 남조선당국에 보낸것은 그 뚜렷한 증거이다. 해내외동포들은 물론 세계 진보적인민들도 우리측의 요구에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긍정적으로 호응해나서라고 촉구하였다.
그러나 보수당국은 미국과 함께 무려 53만명이라는 방대한 병력을 동원하여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것으로 대답해나섰다.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노린 북침핵전쟁연습이다. 남조선인민들도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제2의 조선전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규탄하면서 대중적인 반전평화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서고있다.
하지만 역적패당은 이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을 《년례적인 방어훈련》으로 묘사하다 못해 뚱딴지같이 《신뢰구축》을 운운하며 여론을 오도하려 하고있다.동족을 해치려고 총포탄을 마구 쏘아대면서 《신뢰구축》을 광고하는 이런 뻔뻔스러운자들이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겠는가.
분노한 민심을 눅잦혀보려는 역적패당의 치졸한 《신뢰구축》광고에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을 은페하며 특히 북침전쟁을 도발할 경우 그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려는 더러운 흉심이 깔려있다.
제반 사실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보수당국이 불어대는 《신뢰구축》의 보자기속에 들어있는것은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치려는 병적인 적대감뿐이다.
보수당국이 진정으로 북과 남사이의 신뢰를 바란다면 북침전쟁연습을 비롯한 동족대결책동을 걷어치워야 하며 북남공동선언들을 존중하고 그것을 성실히 리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 그들이 지금처럼 《신뢰구축》이라는 빈말공부로 여론을 오도하면서 동족대결과 전쟁도발소동에 매달린다면 그로부터 차례질것이란 파멸밖에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