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2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각계의 비난을 받는 말치레》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알려진바와 같이 남조선의 현 집권자가 대내외정책을 밝히는 그 무슨 《8.15경축사》라는것을 하였다. 그런데 그것이 남조선 각계에서 차라리 안한것보다 못한 《빈껍데기경축사》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8월 15일 남조선집권자는 《8.15경축사》라는데서 북남관계문제와 관련하여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운운하면서도 그 누구의 《책임있는 행동과 진정한 자세》니 뭐니 하면서 대결정책을 계속 유지하려는 속심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 각계는 집권자가 8.15를 계기로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그 어떤 제안이라도 내놓을듯이 냄새를 피웠지만 실제에서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서 이것은 민심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규탄하였다.
지난 15일 서울에서는 사회단체들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성원들 1만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집회참가자들은 《8.15경축사》에서 북남관계개선에 《전제조건》을 내세운 집권자를 성토하였다.그들은 당국의 현 《대북정책》으로는 평화도 북남관계개선도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집권자가 민중의 평화요구를 한사코 거부하고 대결정책을 계속 고집하는 이상 전체 민중이 떨쳐나 북남관계문제를 풀고 평화행동을 전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시민단체인 새 사회련대도 15일 모임을 열고 《〈8.15경축사〉는 민중과 너무나도 동떨어진것》이라고 비난하였다.
남조선언론들도 집권자의 《8.15경축사》내용을 보면 기대했던 《대북정책》전환은 없고 언급된 대목들도 형식적인것이라고 평하였다. 언론들은 《8.15경축사》의 내용은 《천안》호사건과 연평도사건에 대한 북의 《사과와 인정》을 재차 요구한것이나 다름없는것으로서 기존의 《대북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려는것이라고 폭로하였다.
《통일뉴스》는 집권자의 《8.15경축사》에는 《조금이라도 의미있는 내용이 없다.남북관계와 관련한 내용은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든다.메아리없는 독백이다.특별한 내용도 없고 아무런 대북제안도 없다.》고 비난하였다.
야당세력들도 《최악의 경축사》,《무대책,무책임의 경축사》라는 비난을 퍼부으면서 진보민주세력의 단결로 반통일적인 현 《정권》을 심판할것을 주장하였다.
남조선집권자가 각계의 한결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8.15경축사》에서 날로 우심해지는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것도 민심의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100여명의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일협정〉무효화를 위한 국민행동준비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모임을 열고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에 항의의 말 한마디 없는 집권자의 《8.15경축사》에 대해 치솟는 격분을 표시하였다.
야당들도 강력히 반발해나서고있다. 지난 16일 민주당대표는 집권자의 《8.15경축사》와 관련하여 일본의 독도강탈책동에 대한 당국의 침묵이 일본의 망동을 불러왔다고 주장하였다.민주로동당 대변인은 집권자가 《8.15경축사》에서 독도문제에 대한 어떤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심지어 일본에 대한 항의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독도문제는 외면하고 남북관계는 무대책이며 재정파탄책임은 야당에 떠넘기는 등 무책임의 극치를 달리는 이런 경축사는 아예 없는것이 낫다.》고 혹평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