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2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썩고 병든 사회의 진면모》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썩을대로 썩은 남조선사회의 진면모가 날로 성행하는 공무원들의 부정부패행위들로 더욱 부각되고있다.
최근 남조선의 지식경제부의 공무원 10여명은 산하기관 직원들의 사업을 트집잡아 그들로부터 수백만원을 옭아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산하기관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유흥업소접대도 받았다고 한다. 며칠전 국토해양부의 한 과장급인물도 어느 한 기업체 대표로부터 3,000만원이 넘는 현금과 산삼을 뢰물로 받아먹었다.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열렸던 한 회의에 참가했던 국토해양부의 직원들은 건설업체로부터 음주접대와 잠자리를 제공받아 각계의 비난을 받았다.
남조선의 한 기관이 얼마전에 진행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6.5%가 《사회가 극도로 부패하다.》고 대답하였다. 이것을 통해서도 남조선에서 부정부패행위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있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곳곳에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부정부패현상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는데 당황한 남조선당국은 공무원부정부패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공직감찰》활동을 벌린다 어쩐다 하며 분주탕을 피워대고있다. 《국무총리》라는자도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있다.》고 아우성을 쳤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지금까지 《공직자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요란히 떠들었다. 남조선집권자가 《공정사회》건설을 집권후반기의 《최우선과제》로 제기하면서 《5대추진과제》의 첫번째로 꼽은것도 《부정부패척결》이였다. 하지만 그들이 념불처럼 외워댄 《부정부패척결》이란 저들의 반인민적통치제도를 미화하고 분노한 민심을 얼리기 위한 한갖 기만이였다.
일반공무원들의 부정부패행위는 두말할것 없고 집권층의 고위인물들속에서 큼직큼직한 권력형부정부패사건들이 련이어 터져나왔다. 청와대의 경호처인물은 경호장비업체에서, 괴뢰군장성은 군수업체에서, 경찰청장은 건설현장식당영업자로부터 묵돈을 받아먹었다. 최근 남조선사회를 소란하게 한 부정부패사건들중 집권층의 고위인물들이 걸려들지 않은 사건이란 없다.
부산저축은행사건도 그것을 잘 보여주고있다.보수당국의 법제처장이라는자는 부산저축은행 중개상인으로부터 뢰물을 받아먹었으며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였던 은진수는 이미 구속된 상태이다. 전 금융감독원 원장도 은진수로부터 부탁을 받고 감사원의 부산저축은행조사를 유야무야시켰다. 오죽하면 남조선 각계가 똑똑한 정치철학도 없고 시대감각도 무딘 권력집단이 검은돈을 긁어모을 구멍수를 찾는데서는 어떻게 그렇게도 머리를 잘 쓰는지 모르겠다고 야유조소하고있겠는가.
지금 남조선에서는 하늘높은줄 모르고 뛰여오르는 세금과 물가로 살지 못하겠다는 인민들의 아우성이 련일 터져나오고있다.삶의 희망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다.
하지만 《강부자》들로 구성된 남조선집권층은 권력을 휘두르고 사기와 협잡, 투기행위를 일삼으며 해마다 재산을 엄청나게 불구고있다. 인민들의 등가죽을 벗겨내여 벌어들인 그 돈이 남조선집권세력의 사치하고 부화방탕한 생활에 탕진되고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예로부터 부자가 하나이면 세 동네가 망한다고 했다. 남조선에서 집권자로부터 시작하여 말단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저저마다 부정부패행위로 제배만을 불리우고있으니 근로인민들이 어떻게 빈궁의 나락에서 헤여나올수 있겠는가. 남조선집권층에서 만연되고있는 부정부패행위야말로 사회를 아비규환의 수라장으로 만들고 인민생활을 극도로 령락시키는 근원의 하나이다.
남조선에서 특권족속들의 리익만을 대변하는 반인민적정치를 실시하며 일신의 부귀와 향락만을 추구하는 보수집권세력이 계속 살판치는 한 사회의 민주주의적발전은 고사하고 인민들이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보장받을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