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2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혹심한 가물피해,비극적인 참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아프리카동부에서 60년래 처음 보는 혹심한 가물피해가 발생하였다.
유엔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 이미 수만명이 사망하였다. 식량부족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1,2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는 소말리아이다. 하루에 최고 2,500명이 굶어죽고있다고 한다. 소말리아남부에서는 90일동안에만도 5살미만의 어린이가 2만 9,000명이상이나 사망했다고 한다. 결코 무심히 스쳐지나보낼수 없는 현실이다.
한지역에서 3달동안에 거의 3만명에 달하는 5살미만 어린이들이 굶주림으로 목숨을 잃었다는것은 세계적인 대참사이고 비상사태가 아닐수 없다.
현재 소말리아남부에서 어린이 3명당 1명이 급성영양부족상태에 있고 그 수가 60만명을 넘는다는 사정은 앞으로 어린이사망자수가 대폭 늘어날수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세계가 소말리아에서의 비극적인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고있다. 아프리카동부지역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혹심한 가물과 기아로 수많은 사람들이 소말리아에 못지 않게 굶주림에 허덕이고있다고 한다. 이러한 사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아프리카동맹은 8월 15일을 소말리아의 날로 선포하였다. 이날 아프리카대륙의 모든 지역에서 모금운동이 진행되였다.
소말리아가 극도의 식량위기에 직면하게 된것은 가물피해와도 관련되지만 그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치는 내전과 중요하게 관련된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는 소말리아에서 심각해지고있는 식량위기와 관련하여 1991년부터 시작된 내전에 종지부를 찍지 못한것이 그 주되는 원인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소말리아는 《다당제민주화》바람으로 말미암아 오래동안 무정부적상태의 내전에 시달리고있다. 정치적불안정과 폭력적인 충돌이 그칠새 없이 일어나고있다. 이로 하여 고통을 겪고 피해를 입는것은 어린이들을 비롯한 광범한 인민들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소말리아에서 치명적인 전염병인 콜레라까지 만연되고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소말리아에서 현재 식량부족으로 영양상태가 악화된데다가 깨끗하지 못한 물과 한심한 위생시설 등으로 콜레라가 퍼지고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말리아에서는 심한 설사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4,2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콜레라환자들가운데 77%는 역시 5살미만의 어린이들이다. 특히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쇼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콜레라가 현재보다 더 급속히 전파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에서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생명이 경각에 이른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있는것은 심각한 사태이다.
국제사회가 이에 초점을 돌리고 시급한 대책을 세우는것이 중요하다고 외신들은 전하고있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들과 국제기구들은 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직면하고있는 가물피해, 식량난, 전염병전파 등에 대처하여 긴급원조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