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8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30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어째서 일본의 편역을 드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이 조선동해의 표기문제와 관련하여 온당치 못하게 놀아대고있다.
얼마전 미국은 국제수로기구에 제출한 서한에서 조선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공식의견을 제출하였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자주권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행위로서 전체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저주와 규탄을 자아내고있다.
원래 미국이 조선동해표기와 관련한 분쟁에 끼여드는것자체가 천만번 부당하다.
조선동해를 어떻게 표기하는가 하는 문제는 미국과 하등의 관계가 없는것이다. 따라서 미국으로서는 이 문제에 끼여들 아무런 명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뿔나게 나서서 이러쿵저러쿵하고 시비를 가르는것은 싱겁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미국이 정 남의 분쟁문제에 끼여들어 중재하고싶다면 공정한 립장에 서야 하며 분쟁문제의 력사적근원에 대한 상식쯤은 어느 정도 알고있어야 한다.
조선과 일본렬도사이에 있는 바다는 력사적으로 조선동해 혹은 조선해로 표기되여왔다. 이 사실은 력사자료들과 근대에 출판된 지도들에 의해 명백히 확증되였다.
조선동해가 갑자기 《일본해》로 표기되기 시작한것은 일제가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식민지통치를 실시하면서부터이다. 일제는 우리 나라의 땅을 강점하였을뿐아니라 바다까지도 빼앗고 제것이라고 버젓이 이름까지 고쳐놓았다.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독립을 이룩한 조건에서 조선동해도 마땅히 본래의 자기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 이것은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이며 론리적으로 볼 때도 타당하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도 조선에 대한 과거범죄를 청산하지 않고있으며 저들의 《일본해》표기주장을 계속 고집하고있다.
조선동해표기와 관련한 분쟁의 력사적근원은 대략 이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일본의 날강도적인 《일본해》표기주장을 두둔하는것은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일본의 《일본해》표기주장에는 명백히 군국주의적재침야망이 비껴있다.군국주의해외침략야망에 들떠있는 일본반동들의 전쟁광기를 더욱 부채질하여 그들을 저들의 아시아지배전략에 더욱 깊숙이 끌어들이고 재침전쟁도발에로 내몰려는것이 미국의 기도이다.
이로부터 미국은 력사적근원이 어떻든,분쟁문제에 끼여들 명분이 있든없든 무작정 일본의 편역을 들고있다.
다른 나라들사이의 분쟁문제에 끼여들어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수법이며 미국은 이미 여기에 재미를 톡톡히 들인 나라이다. 령토팽창을 추구하는 이스라엘의 편역을 들어 저들의 중동지배전략을 실현해나가고있는 미국은 동북아시아에서도 이런 수법을 적용하여 한몫 보려 하고있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의 편역을 든다고 해서 만사가 해결되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반동들의 《일본해》표기책동을 절대로 용납치 않을것이다.
《일본해》표기는 예로부터 없었거니와 앞으로도 없다.
지구상에는 오직 조선동해로 표기된 바다만이 있을뿐이다.
우리 인민은 자기의 신성한 바다를 끝까지 고수할것이며 이것을 놓고 그 누구와도 절대로 흐지부지하지 않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