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주민투표문제로 곤경에 처한 〈한나라당〉》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는 10월 26일 서울에서는 시장《선거》가 있게 된다.《한나라당》소속인 오세훈이 얼마전 서울시장직을 사퇴한것과 관련하여 진행되게 되는 보충《선거》이다.이와 관련하여 여야정치세력들은 벌써부터 서울시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그러면 지난해 6월의 《지방자치제선거》에서 간신히 서울시장직을 따낸 오세훈이 왜 스스로 사퇴하게 되였는가.
그 발단은 학생들의 급식문제이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놓고 치렬한 싸움을 벌려왔다.
남조선에서는 지금 파국적인 경제위기로 수많은 가정들이 극심한 생활난에 시달리고 특히 빈곤층세대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것이 가정을 유지하는데 어려운 부담으로 되고있다.이런 속에 서울시에서 학생들에 대한 급식문제가 제기되게 되였다.
그러나 이 문제와 관련한 두 당의 정책은 명백한 차이가 있다.지금껏 재정파탄의 위험을 구실로 민주당의 정책을 《복지인기주의》로 비난해온 《한나라당》은 학생들의 급식문제와 관련하여 민주당이 들고나온 제안을 반대하였다.
여야가 정책적으로 이렇게 팽팽히 맞서는 속에 《한나라당》과 오세훈은 이 문제와 관련한 주민투표를 실시할것을 요구해나섰다.투표로 두 당의 정책에 대한 시비를 가르자는것이였다.그러나 민주당은 투표자체를 완강히 반대하면서 도처에서 투표거부운동을 전개하였다.《한나라당》은 투표를 어떻게 하나 성사시켜 보수계층을 집결시키는 계기로 만들려고 하였다.이리하여 한쪽에서는 투표참가를, 다른 한쪽에서는 투표거부를 호소하는 전례없는 대결극이 벌어졌다.오세훈은 주민투표의 성공여부에 시장직까지 걸면서 투표가 성사 안되면 즉시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남조선의 해당 법률에 의하면 주민투표는 대상자의 33.3%이상 즉 3분의 1이상이 참가하여야 그 결과가 인정되게 된다.언론들은 이번 투표결과가 정국주도권에서의 《지각변동》을 일으킬수 있으며 다음해에 있게 될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라고 평하였었다.한편 남조선 각계는 재정파탄을 초래한 장본인은 부자들에게 수십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감면시켜주고 또 수십조원을 퍼부어 4대강공사 등을 강행하고있는 현 집권세력이라고 하면서 《한나라당》의 기만적인 《복지》정책을 비난하였다.
그런 속에 8월 24일 서울에서 주민투표가 진행되였는데 그 참가률은 겨우 25.7%였다.결국 주민투표결과는 인정받지 못하였으며 그 무슨 《복지》를 떠들어온 《한나라당》의 반역정책은 또다시 인민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해 6월의 《지방자치제선거》와 올해 4월의 보충《선거》에 이어 이번 주민투표에서까지 참패함으로써 《한나라당》은 큰 정치적타격을 입게 되였다.
이로 하여 《한나라당》안에서는 주민투표패배의 책임과 차후대책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이 생겨났다.
우선 오세훈의 사퇴시기를 놓고 주장이 엇갈렸다.일부는 오세훈이 10월중에 사퇴하고 다음해 4월에 시장《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 일부는 《즉시 사퇴, 10월〈선거〉》를 주장하였다.오세훈의 즉시사퇴를 요구하는측은 서울시장《선거》를 다음해 4월의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진행하면 《오세훈후유증》으로 서울시장《선거》는 물론 《국회의원선거》에서까지 모조리 참패하여 결국은 망하게 된다는것을 리유로 들고나왔다.
이번에 주민투표를 강건너 불보듯 하였던 박근혜세력에 대한 공격이 간단치 않다.원래 《한나라당》의 친리계는 당내의 박근혜세력이 주민투표지원에 적극 나설것이라고 기대하였었다.그것은 다음기 《대통령선거》의 유력한 《한나라당》후보로 꼽히던 오세훈의 《후보불출마》선언으로 박근혜에게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였기때문이다.그러나 박근혜세력은 묵묵부답이였다.
《한나라당》의 친리계는 주민투표참패후 지원요청을 외면한 박근혜세력에 대한 로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면서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들씌웠다.박근혜세력은 또 그들대로 현 《정부》가 지난 몇해동안 잘못한것이 많은데다가 오세훈이 저들과 제대로 의논도 안하고 일을 망쳐놓은것을 우리가 뭘 어쩌라는가고 맞받아쳤다.이를 두고 남조선언론들은 《한나라당》내에서 주민투표참패의 책임을 서로 남에게 넘겨씌우는 《〈네탓〉싸움으로 모두가 스스로 멍드는 모습》이라고 조소하였다.
지금《한나라당》내에서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서울시장자리까지 야당에 떼우게 되면 다음해의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는 해보나마나 완전패배라는 절망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오고있다.
반면에 민주당은 이번의 성과에 토대하여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다음해 《선거》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자세로 달라붙고있다.남조선언론들은 야당세력의 통합에도 불이 붙을것이라고 평하고있다.
다가오는 서울시장《선거》는 남조선정국을 또다시 심각한 대결상태에로 몰아넣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