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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미군의 남조선강점은 하루빨리 끝장나야 한다》
(평양 9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미군의 남조선강점은 하루빨리 끝장나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제가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때로부터 66년이 되였다.미군의 남조선강점기간은 우리 민족의 통일념원을 짓밟고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구름을 몰아온 범죄적행적으로 얼룩져있다.

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하면서 저들을 《해방자》로 자처하였다.그러나 남조선에 기여든 미군은 해방자가 아니라 침략자, 강점군이였다.

일제패망후 미제가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할 그 어떤 구실도 명분도 없었다.

1945년 당시 조선은 련합국의 적국이 아니였다.20세기 전반기 일제를 반대하는 무장투쟁을 선포한 조선은 당시 적국인 일본으로부터 독립되여야 할 나라였다.

우리 나라는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한적이 없었다.해방후 우리 민족은 그 어떤 외부세력의 도움이 없이도 자기의 손으로 사회를 관리운영하고 부강한 자주독립국가를 일떠세울수 있었다.

전패국도 아닌 우리 나라가 북과 남으로 분렬되게 된것은 전적으로 미국때문이였다.우리 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종결이후 미국의 지배주의적리해관계에 의해 북과 남으로 갈라지게 되였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말기에 조성된 정세를 리용하여 조선반도 남쪽 절반이라도 먹어보려고 《분할점령안》이라는것을 들고나왔다.전 미극동군사령관 맥아더의 전기작가였던 죤 간서는 미국은 무엇인가 대책을 세워 쏘련군이 단숨에 조선반도를 남하하여 전조선령토를 점령해버리지 않도록 하는것이 초미의 문제였다고 하면서 《우리로서는 반도의 그 어딘가에 한 선을 긋지 않으면 안되였다.》고 썼다.

당시 오끼나와와 필리핀에서 서성거리면서 일본본토상륙작전을 준비하고있던 미군은 당장은 조선에 보낼 병력도 함선도 마련할수 없었던것이다.

이 시기 트루맨은 국무, 륙군, 해군 3성조정위원회에서 일본항복수락에 관한 문제를 토의하고 《실제적인 해결책》을 세우도록 하였다.이에 따라 미군부참모들은 조선의 적당한 지역에 일본군의 항복분담선을 그을데 대한 지시를 받았다.그들은 이때 38도선에 줄을 긋고 그것을 일본군의 항복접수와 무장해제를 위한 쏘미간의 림시적인 《분담선》으로 설정하였다.이렇게 되여 수천년동안 한강토에서 단일민족으로 살아오던 조선민족이 하루아침에 일제의 식민지통치종식과 함께 인공적으로 분렬되게 되였다.

조선의 허리를 가로지르며 뻗어간 분렬선에 의하여 514개의 부락이 사라졌다.8개의 군과 122개의 마을이 북과 남으로 갈라졌다.강하천, 철도와 도로들이 두동강났다.

미국이야말로 조선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오랜 세월 참을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장본인이다.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최대의 숙원이다.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며 한나라, 한강토에서 한피줄을 이으며 살아온 우리 민족은 반세기이상 최대의 민족적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고있다.

랭전이 종식된 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르고 분렬되였던 다른 나라들이 통일을 이룩한지도 오래되였다.오늘 세계적으로 외세에 의해 우리 나라처럼 오랜 세월 민족분렬의 비극을 겪고있는 나라는 없다.유독 우리 민족만이 아직까지 지난 세기의 낡은 랭전구조와 분렬의 치욕을 가시지 못하고있다.

미제가 남조선을 강점하지 않았더라면 이미전에 우리 겨레는 통일된 조국에서 자기의 찬란한 문화와 력사를 자랑하며 민족번영의 전성기를 누릴수 있었을것이다.

나라의 통일은 평화로운 환경을 요구한다.미군의 남조선강점은 우리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적존엄에 대한 악랄한 침해유린이며 우리 인민의 의사와 념원에 배치되는 반통일, 반평화적범죄이다.

미제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침략과 전쟁의 화근이다.

미국에 의해 우리 민족은 지난 세기 50년대에 파국적인 전쟁의 참화를 겪었다.

미군의 남조선강점은 조선정전협정에 배치된다.정전협정에는 조선으로부터의 모든 외국군대철수문제를 협의하게 되여있다.전쟁이 끝난 다음 교전당사자들사이에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관계정상화를 실현하기 위해 다른 나라에 주둔한 자기 나라 군대를 철수하는것은 국제법적원칙으로, 국제관례로 되고있다.중국은 정전협정의 요구에 따라 조선전선에 파견하였던 자기 군대를 전후에 완전히 철수하였다.미국의 범죄적인 유엔거수기발동에 의해 조선전선에 군대를 들이밀었던 15개 추종국가들도 남조선에서 자기 군대를 철수하였다.

그러나 유독 미국만은 그렇게 하지 않고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장기주둔을 추구하였다.

지금 조선반도는 새로운 전쟁이 폭발할수 있는 가장 위험한 열점지역으로 되고있다.조선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고 평화를 보장하는것은 단순히 이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과 직결되여있는 문제이다.

랭전종식후 미국의 세계전략의 중점은 유럽지역으로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옮겨졌다.미국의 반동적대아시아태평양전략은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제압하고 조선반도를 군사적교두보로, 거점으로 하여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고 독점적지배권을 확립하는것이다.미제는 새로운 조선전쟁을 저들의 침략무력은 물론 동맹국들까지 끌어들여 치르려 하고있다.

조선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전쟁발원지로 되고있다.남조선은 미국의 극동최대의 핵전초기지이다.미국은 남조선과 그 주변을 무대로 하여 전쟁연습을 그칠새없이 벌리고있다.미국이 해마다 벌리는 각종 합동군사연습들은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예비전쟁, 핵시험전쟁들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도발하고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는것은 미국의 대조선군사전략으로 되고있다.미국은 조선반도《유사시》에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핵전쟁씨나리오를 짜놓고있다.만일 조선반도에서 미제의 침략전쟁정책이 실천에 옮겨지게 되면 전선은 조선반도에만 국한되지 않을것은 불보듯 명백하다.조선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고 평화를 보장하는것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보장과 직결되여있는 문제라고 하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선반도정세가 항시적으로 긴장하지만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가 유지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우리 공화국의 평화애호적립장과 노력의 결과이다.우리 공화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있다.만일 우리 공화국이 군사를 중시하지 않고 자위적국방력을 튼튼히 다지지 않았더라면 미제는 이미전에 벌써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였을것이다.그렇게 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이 엄중히 파괴되였을것은 명백하다.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가 유지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위대한 선군정치가 있고 그 어떤 대적도 감히 범접할수 없는 강력한 물리적억제력이 있기때문이다.

미군의 남조선강점은 우리 민족의 통일적발전과 번영은 물론 동북아시아지역의 공고한 평화와 안정보장, 경제적부흥과 번영을 가로막는 기본장애물이다.

현시대는 평화번영의 시대이다.현 세기를 평화번영의 세기로 만들려는것은 세계 진보적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이고 념원이다.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자국이 전쟁위험지대로 변하고 그로 하여 자주적발전이 억제당하는것을 바라지 않는다.지난날 적대적감정을 가지고 대립관계에 있던 나라와 세력들사이에도 화해와 관계개선움직임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있다.

평화와 발전이 시대적추세로 되고있는 오늘 조선반도의 엄중한 사태는 우리 인민의 지향과 념원에 근본적으로 배치되는것으로서 민족의 자주적발전과 지역의 평화보장을 저애하고있다.

우리 인민은 대결과 전쟁이 아니라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절절히 바라고있다.지난 세기 일제의 조선침략과 가혹한 식민지강점통치, 미제의 조선전쟁도발로 하여 헤아릴수 없는 재난과 비극을 겪은 우리 인민은 누구보다도 평화를 귀중히 여기며 전쟁을 견결히 반대한다.나라의 분렬과 북과 남의 대결로 하여 우리 민족의 통일적발전은 심히 억제당하고있다.우리 나라는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족적번영을 이룩할수 있는 유리한 조건과 잠재력을 가지고있다.그런데 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정세로 하여 이 모든것이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새 세기 민족의 번영발전에 이바지하지 못하고있다.

오늘 강성대국건설의 총공세를 벌리고있는 우리 인민의 투쟁은 그 어느때보다도 평화로운 환경을 절실히 요구하고있다.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이 가셔지고 평화적환경이 마련되면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에서는 더 큰 비약과 전진이 이룩될것이다.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은 세계의 평화보장과 새 세기 나라와 민족들의 번영발전을 위해 나서는 력사적과제이기도 하다.

조선반도의 평화보장문제가 해결되여야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전쟁위험이 가셔지고 이곳이 평화지대로 될수 있다.그렇게 되면 동북아시아정세를 안정시키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 안전을 보장하는데 결정적으로 유리한 조건과 환경이 마련될수 있다.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은 철두철미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이 지역에 대한 미제의 군사적간섭을 끝장내는데 그 근본열쇠가 있다.조미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남조선에서 미군이 철수되면 조선반도정세에서 전환적국면이 열리게 될것이다.

미국은 시대와 세계민심의 요구를 더는 외면하지 말고 하루빨리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을 끝장내고 미군을 지체없이 철수시켜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수호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립장과 의지는 확고부동하다.우리 인민은 앞으로도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것이며 제국주의자들의 새 전쟁도발책동을 저지파탄시키고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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