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1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일본은 하루빨리 과거청산용단을 내려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조일관계개선은 일본이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중요한 대외정책적문제들중의 하나이다. 조일관계개선문제를 풀어나가는데서 핵심은 일본의 과거청산이다.
그러나 일본의 과거청산은 반세기이상이나 미루어져왔다.
지난 세기 전반기 일본이 우리 나라에서 저지른 죄악은 그 류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대형의 반인륜적, 반력사적범죄였다.
지난 세기초에 우리 나라를 군사적으로 불법강점한 일제는 근 반세기에 걸치는 가혹한 식민지파쑈통치기간 100여만명의 조선사람들을 학살하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위안부로 끌어다가 성노예로 만드는 천추에 용납 못할 만행을 저질렀다. 일제의 만행은 엄중한 주권강탈행위일뿐아니라 조선민족을 지구상에서 완전히 없애버리기 위한 추악한 흉계의 발로로서 국제법적으로도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 극악무도한 대중적학살, 민족말살범죄였다.
따라서 일본의 과거청산은 국가간의 묵은 빚을 갚고 안 갚고 하는 그런 류형의 문제가 아니다.민족말살범죄는 절대로 덮어둘수 없으며 그에 따른 응당한 사죄와 배상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일본은 과거죄악을 한사코 부정, 미화분식하면서 그 청산을 회피하려고 집요하게 책동하여왔다.
일본반동들은 일본군위안부, 조선인강제련행범죄를 《매춘》이나 《자원성》이라는 말로 정당화하려 하고있다.이것은 성노예로 끌려간 20만명의 조선녀성들과 중일전쟁발발이후 강제련행된 840만여명의 조선청장년들은 물론 전체 조선민족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우롱이다.
제국주의침략력사를 살펴보아도 일본과 같이 군대내에 위안소들을 설치하고 수많은 다른 나라 녀성들을 군인들의 동물적욕망과 침략열기를 북돋아주는 성노예로 전락시킨 범죄국가는 없다. 그리고 일본과 같이 《매춘》이나 《자원성》이라는 외곡날조된 허튼 소리로 다른 나라 민족을 모독하면서 자기의 과거범죄를 비렬하게 감싸려고 기를 쓰는 나라도 없다.유독 일본만이 그렇게 하고있다. 일본특유의 파렴치성과 도덕적저렬성의 발로이다.
우리는 일제의 조선인강제련행이 그 무슨 《자원성》에 의한것인듯이 억지주장을 하는 일본반동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한가지 자료를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조선사람들은 노예들이였다. 그에 비하면 죄인은 도리여 편안하였다. 밀차를 두명이 미는데 뒤에는 몽둥이를 든 감독이 따라와서 뛰지 않으면 매질을 했다. 나는 말을 가지고있었는데 그 말도 그렇게까지 부리지 않았다.》
이 말은 일제침략자들에 의해 강제로동에 시달리는 조선사람들의 참혹한 모습을 목격한 한 일본인의 고백이다.
사실이 그렇다.스스로 자기의 인격과 존엄을 다 줴버리고 자원적으로 짐승보다도 못한 노예의 운명을 선택할 사람이 도대체 이 세상에 있겠는가. 일본인이라면 그렇게 하겠는가.
과거죄악을 끈질기게 부정, 미화분식하는 일본의 철면피한 행위는 제얼굴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우둔한짓이다. 과거청산을 하지 않는 한 일본의 앞날은 절대로 밝을수 없다.
국제사회계도 어떻게 하나 과거청산을 하지 않으려고 오그랑수를 쓰는 일본을 곱게 보지 않고있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 국회들에서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비롯하여 일본의 과거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그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결의안들이 채택되였다. 이것은 과거청산을 회피하는 일본에 대한 국제적압력의 도수가 갈수록 높아지고있으며 그만큼 일본의 고립도 심화되고있다는것을 실증해준다.
일본의 과거범죄를 규탄하고 그 청산을 요구하는 단체들이 세계 수많은 나라들에 조직되여 활동하고있다. 지난날 일제에 의해 학대를 당한 뉴질랜드, 영국의 피해자단체들은 일본정부가 과거의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들이대고있다. 유엔총회를 비롯한 여러 국제회의들과 지역회의들에서 일본의 과거죄행을 폭로단죄하며 일본이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이 울려나오고있다.
일본국내에서도 당국에 과거청산을 빨리 하여야 한다고 호소하는 목소리들이 높아가고있다.
일본에도 《간또대지진 조선인학살의 국가책임을 묻는 회》를 비롯하여 일제의 과거죄행과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당국에 과거청산을 할것을 요구하는 적지 않은 단체들이 활동하고있다. 그 단체들의 노력에 의해 일제의 과거범죄와 그것을 흑막속에 묻어두려고 꾀하던 일본반동들의 죄행이 적지 않게 드러났다.
지난해 일본국가공안위원장이 국회 참의원의 한 회의에서 정부가 《일본군위안부들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전 일본군위안부들에게 《명예와 존엄을 회복시켜주는 조치를 똑바로 취하고싶다.》고 말한것은 일본정계의 일부에서도 과거청산을 해야 한다는 인식과 견해가 형성되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
모든 사실을 종합해보면 일본의 과거청산은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 시대적요구이다.
지금 조선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지역에서는 새로운 정세변화움직임이 나타나고있다. 국가간 관계를 정상화하고 발전시키며 대화와 협력의 방법으로 현안 문제들을 풀어나가려는 기운이 높아가고있다. 이런 환경에서 일본만이 과거청산을 계속 회피하면서 조일관계를 복잡하게 만든다면 일본에 차례질것은 국제적비난과 고립뿐이다.
일본이 국제사회계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몰리우고있는것은 중요하게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있는것과 관련된다. 일본은 지금껏 과거청산압력과 책임을 모면해보려고 이미 다 해결된 문제들을 들고나오면서 고집을 부려왔다. 이로 하여 일본은 세상사람들로부터 《말썽군》, 《청맹과니》 등으로 혹평을 받으며 손가락질당하고있다.
일본이 국제적신뢰를 얻고 떳떳이 마음편히 살아나가려면 과거청산을 해야 한다.일본이 과거청산을 하지 않고서는 국제무대에서 발언권도 체면도 세울수 없다. 일본이 과거청산을 끝까지 회피한다면 조일관계개선도 있을수 없고 자기의 밝은 미래도 열지 못할것이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있는 조일사이의 적대관계가 지속되였댔자 일본에 리익이 될것은 하나도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