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숨길수 없는 평화파괴자의 정체》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이스라엘이 중동평화에 《관심》이 있는듯이 생색을 내며 부산스레 놀아대고있다. 이스라엘당국자들은 그 무슨 《정화》에 대해 운운하는가 하면 팔레스티나를 공격할 의사가 없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들을 외워대고있다. 여기에 발을 맞추어 이스라엘의 일부 언론들이 가자지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공세가 벌어지지 않을것이라는 예측보도를 날리면서 이스라엘이 《진정한 평화》를 바라고있다는 여론을 내돌리고있다. 물론 이것이 중동평화파괴자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이스라엘이 《중동평화》를 운운하는것은 서푼짜리기만극이다. 이스라엘의 속심은 중동평화파괴의 모든 책임을 팔레스티나에 넘겨씌우고 심각한 정치경제적위기에서 벗어나자는것이다. 팔레스티나를 질식시키고 강점한 아랍땅을 영원히 타고앉으려는 이스라엘의 야망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현실이 그것을 보여주고있다.지금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와 평화협상을 하자고 하면서도 중동평화의 기본장애물인 유태인정착촌확장정책을 계속 내밀고있다. 그들은 팔레스티나항쟁세력을 《테로분자》로 몰아붙이며 《테로방지》라는 구실밑에 반팔레스티나군사작전을 강행하고있다.
얼마전 이스라엘은 홍해에 있는 에짚트와의 국경수역에 2척의 군함을 추가로 파견하였다.이와 함께 이 지역에 많은 병력을 배치해놓았다. 구실은 에짚트에 있는 팔레스티나항쟁세력의 자국침투를 막기 위해서라는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불순한 목적을 노린것외의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한편 이스라엘은 세번째로 《아이언 돔》미싸일방위체계를 가자지대와 린접한 지역에 전개하기로 하였다.최근 이스라엘국방상은 이에 대해 밝히면서 네번째 미싸일방위체계는 올해말에, 다섯번째것은 2년내에 전개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군사적조치들이 이스라엘의 고위인물들속에서 강력한 무력으로 행동할 준비가 되여있다느니, 무력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느니 뭐니 하는 호전적인 망발들이 튀여나오는 속에서 취해지고있는것으로 하여 매우 심상치 않다.
이를 두고 한 분석가는 《이스라엘은 가자지대에서의 <정화>에 대해 말하고있지만 그것은 제딴의 목적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의도는 팔레스티나항쟁세력에게 정밀조준타격을 가하자는것이라고 평하였다. 이스라엘은 군사적힘으로 팔레스티나를 짓누르려 하고있다.
이스라엘이 《평화》타령을 외워대는것은 팔레스티나독립국가창건을 막자는데도 그 목적이 있다.지금 팔레스티나는 이스라엘과의 직접평화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조건에서 유엔무대를 통하여 독립국가에 대한 국제적인정을 받기로 결심하고 행동하고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팔레스티나독립국가창건을 지지하고있다.이것이 하나의 국제적추세로 되여 유태인들속에서도 독립국가창건을 위한 팔레스티나의 노력이 성공할것이라는 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유엔에서 팔레스티나가 독립국가로 인정되면 불리한 처지에 빠질수 있다고 여기고있는 이스라엘은 음으로양으로 왼새끼를 꼬고있다. 그들은 팔레스티나에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라고 강박하는가 하면 팔레스티나가 유엔에 가는것을 포기하는 조건에서 평화가 이룩될수 있다는 말같지 않은 주장을 하고있다. 이것은 팔레스티나가 독립국가창건을 포기하고 영원히 저들의 지배밑에 있으라는것과 같은것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와의 《정화》에 대해 외워대면서도 한쪽으로는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계속하고있다. 그들은 팔레스티나에 《정화》공약을 한지 이틀도 못되여 군사적타격을 가해 적지 않은 팔레스티나인들을 살해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이 진정한 중동평화에는 관심이 없으며 따라서 이 지역에서 항구적인 정화가 유지되기 어렵다는것을 보여준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 사태를 놓고 팔레스티나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적인 군사작전의 전주곡이라고 추측하고있다. 앞으로 팔레스티나가 유엔에서 독립국가로 인정받는 경우 이스라엘이 가만있지 않을것이라는것이다. 또 이스라엘자체의 실정으로 볼 때 십중팔구 군사작전을 진행할것이라는것이다.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경제위기로 하여 매일과 같이 항의시위가 일어나고있다. 교원, 공무원, 의사 등 각이한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국민은 사회적정의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웨치며 거리로 떨쳐나와 시위를 벌리고있다. 이스라엘신문 《하아레쯔》에 의하면 어느 하루저녁에는 이스라엘의 최대도시인 텔 아비브에서 30만명 그리고 꾸드스에서 2만명 등 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이 시위에 참가하였다고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사회적혼란과 무질서가 조성되고있다. 이로부터 이스라엘이 국내의 정치경제적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가자지대에 대한 군사적공격을 개시할 필요를 느끼고있다는것이 분석가들의 견해이다.
이스라엘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다.강점한 아랍땅을 영원히 가로타고앉으려는것이 이스라엘의 변함없는 야망이다.이런 조건에서 중동평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중동평화파괴자로서의 이스라엘의 정체는 절대로 숨길수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