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사설 《인민의 기대에 보답하자》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한편의 연극이 온 나라를 계속 들끓게 하고있다.
간고한 시련을 이겨낸 신념의 강자들이 환한 웃음을 터치면서 한데 뭉쳐 걸어나오는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의 인상깊은 마감장면이 오래도록 사람들의 뇌리를 떠나지 않고있다. 연극의 매 장면이 주는 여운은 매우 크며 사람들의 사상심리에 주는 영향도 대단하다.
연극이 첫막을 올린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과정은 이 연극을 통하여 사람들의 투쟁기풍에서 개변을 가져오고 온 사회에 혁신의 불바람을 일으키려는 당의 방침이 얼마나 정당한가 하는것을 뚜렷이 보여주고있다.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를 통한 사상교양사업은 커다란 실효를 거두고있지만 그것은 이제 시작을 뗀데 불과하다.연극의 인식교양적가치로 보나, 오늘의 조성된 환경으로 보나 우리는 연극에 대한 실효투쟁을 계속 심도있게 벌려나가야 한다.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에 대한 실효투쟁을 심화시키는데서 특별히 중요한것은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우리 일군들이 고난의 행군정신으로 억세게 싸워나가도록 하는것이다.
오늘 우리 인민의 강성국가건설대전은 더 큰 활기를 가지고 힘차게 전진하고있다.대중의 정신력은 전례없이 고조되고 도처에서 대혁신의 봉화가 타오르고있다. 지금 가장 절박한것은 천만대중의 앙양된 기세와 들끓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일군들의 투쟁기풍과 일본새를 따라세우는것이다. 일군들의 어깨우에 대고조진군의 운명이 놓여있다.
모든 일군들이 이번 실효투쟁을 통하여 자신을 랭철하게 돌이켜보고 사상관점과 투쟁기풍, 사업작풍을 일신하며 대고조진군의 최전방지휘에서 결정적전환을 일으키라는것, 이것이 우리 당의 호소이며 인민의 간절한 당부이다.
일군들은 당의 절절한 호소를 심장에 새기고 실천으로 화답하여야 한다. 인민의 크나큰 기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수많은 일군들은 간고하였던 고난의 행군시기를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오로지 위대한 장군님을 따라 만난시련을 뚫고온 그 잊을수 없는 력사는 오늘도 혁명가는 어떻게 살며 투쟁해야 하는가 하는 진리를 가르쳐주고있다. 그 신념과 의지의 추억이 사라져간다는것은 마음의 탕개가 풀리고 변질되여간다는것을 말한다. 우리 일군들은 오늘도 래일도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가 펼쳐준 숭고한 정신세계를 안고 살아야 한다.그러면 혁명성을 계속 견지하는 문제도, 일본새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문제도 다 해결될것이다.
세월은 흘러 세대가 바뀌여지고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고난의 행군의 시련을 직접 겪지 못한 세대들이 자라나고있다. 앞으로는 이런 세대들이 혁명의 골간부대에서 주역을 놀게 될것이다. 새 세대 일군들은 우리 인민이 남들같으면 열백번도 주저앉았을 그 어려운 속에서도 사회주의본태를 어떻게 지켜왔는가, 그 사상정신적힘의 원천이 어디에 있었는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래야 평화로운 생활속에서 움터나는 안일해이성도 극복할수 있고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침투책동도 격퇴할수 있다. 우리는 연극에 대한 실효투쟁을 고난의 행군의 정신적유산을 세대를 이어 계승해나가기 위한 중대한 사업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한다.
해당 단위와 지방의 책임일군들, 중앙기관의 일군들일수록 고난의 행군정신으로 일해나가는것이 중요하다. 일군들가운데서도 누구보다 신념이 강하고 미래관이 투철하며 인민에 대한 복무정신이 높아야 할 사람이 책임일군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펼치신 강성국가건설의 웅대한 작전적구상이 현실로 전변되자면 이들의 사업기풍부터 혁신되여야 한다.
혁명은 사소한 침체와 답보도, 순간의 후퇴와 동면도 허용하지 않는다.
난관앞에 주저앉는 패배주의자가 되지 않으려거든 언제나 고난의 행군시기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살라.
벅찬 현실과 동떨어진 책상주의자가 되지 않으려면 연극의 주인공처럼 인민들속에 들어가 인민들과 숨결을 같이하라.
자기 지위와 명예만을 생각하는 보신주의자가 되지 않으려거든 강산옥이처럼 투신하고 또 투신하라.
당은 지금 우리 일군들에게 이렇게 호소하고있다.
지금까지 일군들의 혁명적수양에 이바지하는 문예작품들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와 같이 그처럼 깊이있게, 그처럼 대담하게 정통을 찌르며 일군들에게 강한 충격을 준 작품은 없었다. 시련은 사람들의 사상을 검증하고 진속을 드러내게 한다. 고난의 행군이라는 시련의 극한점에서 벌어지는 투쟁과 생활을 취급한것으로 하여 연극은 일군혁명화에서 가장 본질적이며 가장 첨예한 문제들을 남김없이 밝혀내고있다. 이런 작품을 보는것은 몇번의 강연을 듣는것보다 낫고 몇번의 강의를 듣는것보다 실효가 있다.
연극에는 일군의 사상정신적수양에서 나서는 모든것이 있다.당의 결정지시에 대한 태도와 관점문제도 있고 인민생활을 책임진 자세와 립장에 관한 문제도 있으며 혁명의 전도에 대한 신심문제도 있다. 죽은 일군과 산 일군에 대한 생활적교훈을 주는 우물가장면, 주인공이 동생을 신랄히 질책하는 사무실장면을 비롯한 인상깊은 장면들은 그대로 인간수업, 일군혁명화의 거울로 되고있다.세상에 완성된 혁명가란 없다. 당적수양의 교재와도 같은 이런 작품을 보고 또 보면서 교훈을 찾고 자신을 다잡는 사람만이 당이 바라는 참된 일군이 될수 있다.
일군들이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에 대한 실효투쟁을 벌리는데서 가장 중요한것은 인민앞에 자신을 세우고 인민의 평가를 받는다는 진지한 태도, 허심한 자세를 가지는것이다.
우리의 사회주의사회에서는 인민대중이 선생이고 심판관이다.
인민의 눈은 정확하고도 예리하며 인민의 목소리는 솔직하면서도 준렬하다. 인민이 좋다면 다 좋은것이고 인민이 나쁘다면 나쁜것이다. 인민앞에 자신을 세워보아야 흑백이 갈라지고 우결함도 대책도 명백해진다.
인민의 심판을 받으라, 바로 이것이 인민들속에서 나오고 인민의 기대속에 혁명의 지휘성원이 되였으며 인민에게 의거하지 않고서는 한순간도 살수 없는 우리 일군들이 언제나 명심하여야 할 혁명화의 좌우명이다.
인민의 심판을 받으라는것은 자신의 신념과 량심을 인민에게서 평가받으라는것이며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자세와 립장을 검증받으라는것이다. 일군들은 인민들의 눈에 자신의 사상정신상태와 일본새가 어떻게 비끼고있는가를 늘 생각하면서 이번 실효투쟁에 적극 참가하여야 한다.
첫째로, 일군들은 자신들이 지닌 신념과 의지의 확고성에 대하여 돌이켜보고 그것을 억척같이 다져나가야 한다.
일군들이 난관을 뚫고나가는 과정에는 신념이 흔들릴 때도 있고 뒤걸음칠 때도 있다.그럴 때마다 군당책임비서를 비롯한 군일군들이 혁명의 붉은기앞에 모여 자기의 당성을 검열받고 비장한 결의를 다지는 연극의 그 장면을 그려보라.그리고 자신을 검토해보아야 한다. 그러면 불굴의 혁명성이 솟구치게 될것이다.
일군들은 선군장정을 끊임없이 이어나가시는 위대한 장군님과 끝까지 고락을 같이할 철석의 각오를 굳게 가져야 한다.우리 식 사회주의의 전도에 대한 신념, 인민의 무궁무진한 힘에 대한 신념, 우리 당의 로선과 정책의 정당성에 대한 신념이 투철한 선군혁명투사로 자신을 튼튼히 준비하여야 한다.
둘째로, 인민의 참된 충복답게 일하였는가를 매일, 매 시각 생각하면서 인민을 위해 헌신할 각오를 굳게 다져나가야 한다.
우리 일군들에게는 인민의 충복이라는 부름보다 귀중한것은 없다. 연극은 이 고귀한 이름을 자신의 고심어린 노력으로 빛내여나가는 일군들과 그렇지 못한 일군을 극적인 대비속에서 형상하고있다. 일군들은 인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줄 모르는 현상, 인민의 생활상애로에 대하여 무관심한 현상, 인민이 안타까와하는 문제를 보기만 하는 현상이 자신과 자기 단위에 없었는가를 돌이켜보아야 한다.
우리 당이 바라는 인민의 충복이란 인민에게 자기 삶의 고귀한 모든것을 깡그리 바칠줄 아는 사람이다.다시말하여 쉴참에도, 잠자리에 들어서도 인민생활을 두고 고심하는 일군, 인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천리길도 단숨에 달려가는 일군,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일감을 찾아 바삐 돌아가는 일군, 언제나 인민과 한가마밥을 먹고 인민과 친근하게 어울리는 인민의 복무자이다.
인민은 아무 일군에게나 《우리》라는 칭호를 붙이지 않는다. 자기의 리상과 포부도, 자기의 행복과 가정도 인민을 위하여 바치는 바로 여기에서 삶의 희열을 찾고 보람을 찾는 강산옥이와 같은 일군에게 이 고귀한 칭호를 주는것이다. 인민들은 이런 일군을 심장속에 영원히 기억하게 된다.
셋째로, 혁명적량심을 순결하게 간직하기 위한 사상적수양을 쌓아야 한다.
혁명적신념이 혁명가의 삶을 빛내여주는 정신적기둥이라면 량심과 의리는 그 신념을 더욱 굳세게 하여주는 도덕적바탕이다.
우리 일군들은 누구나 다 위대한 장군님의 품속에서 성장하고 당의 크나큰 신임으로 혁명의 중요직책에서 일하게 된 사람들이다. 억만금에도 비기지 못할 그 크나큰 은덕에 보답하려는 깨끗한 량심이 있어야 한생을 진짜배기혁명가로 살수 있다. 연극은 량심을 저버리면 자기 체면과 보신만을 생각하게 되고 원칙도 서슴없이 양보하게 된다는 교훈을 주고있다.
저한테 유리할 때에는 자식이 되고 불리할 때에는 남이 되고,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딴소리를 하고, 그렇게도 자기자신만을 위해 살아야 하겠는가고 광천부위원장을 준절하게 타이르는 주인공의 질책을 우리 일군들은 두고두고 잊지 말아야 한다. 대사는 짧아도 여기에는 혁명적도덕에 관한 철학이 있고 자신을 검토하는 량심의 기준이 있다.
깨끗한 량심을 지닌 사람들은 남에게 요구하기 전에 자신에게 물어보고 스스로 높은 요구성을 제기한다. 우리는 자기 마음속에 리기주의티, 변질의 때가 끼지 않았는가를 늘 돌이켜보고 령도자를 진심으로 받드는 신념의 인간, 량심의 인간이 되여야 한다.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에 대한 실효투쟁을 혁명실천과 밀접히 결부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지금 연극실효투쟁에 참가한 일군들속에서는 혁명과업수행에서 앙양을 일으키기 위한 혁신적인 대책들이 많이 나오고있다. 이것은 오늘의 대고조진군속도를 높여나가는데서 매우 좋은 일이다. 우리 당은 지금 연극이 일으킨 파문이 그대로 혁신에로 이어지고 연극이 주는 충격이 온 사회에 생기발랄하고 전투적인 기백이 차넘치게 하는 열풍으로 번져질것을 바라고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맹세는 공대포와 같다. 일군들이 인민앞에서 다지는 결의는 절대로 결의를 위한 결의로 되지 말아야 한다. 일군들은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고 강성대국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매일매일의 투쟁에서 높은 당성, 계급성, 인민성을 발휘하여야 한다.
연극에 대한 실효투쟁에서는 형식과 회수가 중요한것이 아니다. 당조직들은 한번의 실효모임을 조직하여도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일군들의 전투지휘와 조직사업에서 실제적으로 변화가 일어나도록 실속있게 하여야 한다.그리하여 오늘의 거창한 대고조진군속에서 강산옥과 같이 신념이 강하고 실천력과 투신력이 있는 일군, 원칙성이 강하면서도 인정미가 있는 인민의 참된 충복이 더 많이 나오게 하여야 한다.
오늘 우리는 우리 혁명발전에서 매우 중대한 력사적시기에 살고있다. 위대한 수령님 탄생 100돐을 뜻깊게 맞이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진군은 최후의 결승선을 가까이하고있다.
이 격동적인 시기에 진행되고있는 이번 연극실효투쟁이 우리 인민의 사상정신생활과 강성국가건설에서 가지는 의의는 매우 크다.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에 대한 실효투쟁은 고난의 행군시기부터 다지고다져온 우리 인민의 정신력을 폭발시키기 위한 일대 사상공세이다.죽음을 각오한 사람을 당할자 이 세상에 없다, 오늘을 위한 오늘이 아니라 래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는 그 강의한 의지와 락관주의정신으로 싸워나갈 때 우리에게는 못해낼 일이 없다.
온 나라가 연극이 몰아오는 뜨거운 열풍으로 들끓을 때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우리 당의 구상이 더 빨리 구현될것이며 도처에 선군시대의 대기념비적창조물이 더 많이 솟아오를것이다. 혼연일체의 위력으로 전진하는 사회주의, 혁명적인 투쟁기풍과 고상하고 건전한 생활기풍이 차넘치는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이 높이 떨쳐지게 될것이다.
일군들에 대한 당의 기대와 믿음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있다.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는 고난의 행군의 시련을 돌파해온 우리 일군들을 혁명의 영원한 동지로 굳게 믿고계시며 바로 그들의 혁명성과 전투력을 믿으시고 거창한 부강조국건설위업을 구상하시고 진두에서 이끌고계신다.
대고조진군의 운전대를 틀어쥔 전체 일군들이여! 당의 믿음, 인민의 기대를 언제나 잊지 말고 강성국가건설대전에서 참된 삶의 자욱을 빛나게 새겨나가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