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불신과 대결의 립장을 버릴 때가 되였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내외여론의 목소리는 날로 높아가고있다.하지만 남조선당국자들은 의연히 대결정책을 고집하면서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고있다.
남조선에서 보수《정권》이 등장한 이후 우리 공화국의 선의와 아량,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는 줄곧 악화되여왔다. 그것은 남조선당국이 우리를 계속 불신하면서 대결을 추구하였기때문이다. 현실은 남조선집권세력이 동족에 대한 불신과 대결의 립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북남사이의 긴장완화와 관계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추구하는 《대북정책》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신과 동족대결책동의 집중적발로이다.
북과 남은 다같이 한피줄을 나눈 동족으로서 외세에 의하여 분렬을 강요당하고있다. 민족의 분렬로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있지만 그것이 동족끼리 대결해야 할 조건으로는 되지 않는다. 북과 남이 서로 대결하면 피해보는것은 우리 민족이며 그만큼 조국통일의 길은 더욱 멀어지게 된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박한 요구로 나서고있는 지금 남조선당국이 대결일변도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전환의사를 밝히지 않고있는것은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도전해나서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죄악이다. 대결정책으로서는 북남관계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며 쌍방간의 대립만을 격화시킬뿐이다. 북남관계의 엄중한 현실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지금 북남사이에는 대화와 협력은 고사하고 전쟁의 위험만이 짙게 떠돌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들고나온 《대북정책》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이다. 그것은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은것으로 하여 이미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도 남조선의 극우보수분자들은 《원칙고수》를 운운하며 대결정책의 전환을 집요하게 반대해나서고있다. 그들이 《원칙고수》타령을 늘어놓는것은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을 반대하면서 대결정책을 끝까지 실현해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남조선당국의 현 《대북정책》으로서는 북남관계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수 없다.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인 《대북정책》을 전환하여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리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 그 길이 불신과 대결을 해소하는 길이다.
남조선당국의 반통일폭압책동은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는 요인이다.
남조선에서 파쑈통치가 실시되는 조건에서는 북남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할수 없으며 각계층의 자유로운 조국통일론의와 활동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지금 남조선당국은 심각한 통치위기로부터의 출로를 파쑈독재를 강화하는데서 찾고있다.남조선에서 이전 《정권》시기에 비해 《보안법》위반혐의자들이 대폭 늘어나고 지어 《간첩단사건》들까지 터져 수많은 사람들이 체포, 련행되고있는 사실만 놓고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남조선에서는 동족과 접촉하고 통일운동과 관련하여 서로 의견을 주고받은것이 《보안법》상의 《회합통신, 지령수수》죄로 조작되고 지어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적자유를 위한 투쟁까지도 《북의 지령》에 의한 《체제전복활동》으로 몰려 탄압당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보안법》을 휘두르며 각계 통일운동단체들과 애국적인민들을 우리 공화국과 억지로 결부시켜 악랄하게 탄압하는 한 조국통일운동이 발전할수 없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이 실현될수 없다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분렬된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보다 더 신성한 민족적권리행사는 없다.조선민족의 한 성원이라면 조국통일의 주인으로서 일떠나 싸워야 할 응당한 권리가 있다.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은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와 실천련대, 진보련대를 비롯한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진보적인 단체들에 《리적》의 감투를 씌우고 그 성원들의 의로운 조국통일활동을 가혹하게 탄압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동족끼리 불신하고 대결하는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각계 통일운동단체들과 애국적인민들을 우리를 걸고 가혹하게 탄압하는 파쑈적망동을 걷어치워야 한다.또한 《간첩단사건》과 같은 반공화국모략으로 남조선사회에 동족에 대한 불신감과 적대의식을 고취하고 북남대결을 격화시키는 분별없는 소동을 벌리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당국의 군사적도발과 전쟁연습소동은 반공화국대결책동의 절정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룩하며 통일을 앞당기는데서 북과 남사이의 군사적대결상태를 해소하고 긴장상태를 완화하는것이 중요하다.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상태는 동족사이에 불신과 오해를 가져오며 서로 신뢰하고 화해할수 없게 할뿐아니라 긴장을 격화시키고 나중에는 핵참화를 빚어내게 할수 있다. 우리가 폭넓은 대화와 협상제안을 내놓고 남조선당국에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요구한것은 어디까지나 대결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방법으로 민족의 운명을 위기에서 구원하고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지난 8월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 이것은 남조선집권세력이 여전히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더우기 남조선집권자는 제입으로 《평화와 협력의 시대》를 운운하고 그 다음날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게 함으로써 대화와 평화,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내외의 관심과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남조선당국의 군사적도발과 전쟁연습소동은 무조건 중지되여야 한다.
남조선통치배들이 우리를 계속 적대시하면서 대결과 전쟁을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현 긴장국면에서 언제 가도 벗어날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대북정책》의 파산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을 필요가 있다. 남조선당국이 대결정책을 철회하고 반통일폭압을 중지하며 군사적도발책동을 걷어치우는것은 시대의 요구이며 온 겨레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남조선당국에는 저들의 반통일책동의 산물인 불신과 대결의 장벽을 제손으로 허물어야 할 의무가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