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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력사의 교훈을 망각한 모략소동》
(평양 9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력사의 교훈을 망각한 모략소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민청학련사건의 피해자와 가족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따라 재판이 진행되였다.재판에서는 민청학련사건이 고문과 협박에 의해 조작된 모략사건이므로 남조선당국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이 재판을 통하여 통치위기수습을 위해 반공화국모략극을 꾸며낸 《유신》독재자의 죄악이 다시금 드러났다.

《유신체제》가 조작된 1970년대초 남조선에서는 독재자를 반대하는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의 투쟁이 매일같이 벌어졌다. 《유신》독재자가 《대통령긴급조치》라는것들을 련발하면서 경찰은 물론 괴뢰군까지 동원하여 파쑈폭압을 감행했지만 인민들의 투쟁은 더욱더 강화되였다. 파쑈통치위기가 날로 심화되는데 급해맞은 《유신》독재자는 충격적인 반공화국모략사건을 만들라고 심복들을 들볶았다. 이에 따라 파쑈교형리들은 인민혁명당의 지령과 총련의 배후조종밑에 민청학련이라는 반국가단체를 결성하고 폭동을 일으키려 했다는 혐의로 청년학생들을 체포투옥하였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중세기적고문과 협박을 들이대고 잠도 못자게 하면서 허위자백을 강요했다. 이렇게 무고한 청년학생들을 《간첩》으로 만든 교형리들은 《보안법》을 적용하여 그들에게 중형을 들씌우고 우리를 걸고들며 파쑈폭압과 동족대결의 길로 질주했다. 반민족적죄악들을 일삼던 《유신》독재자가 민족의 버림을 받고 파멸된것은 너무도 당연한것이였다.

이번 재판에서 확증된바와 같이 진실은 가리울수 없으며 반공화국모략극의 진상이 드러나는것은 시간문제이다.

하지만 남조선보수패당은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유신》통치배들의 전철을 밟고있다.

지난해에 함선침몰사건이라는 특대형모략극을 꾸며내고 그것을 구실로 1년이 넘도록 광란적인 동족대결소동을 벌려온 보수패당이 최근 또 하나의 《간첩단사건》이란것을 조작하고 살벌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있는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괴뢰경찰과 검찰, 기무사와 정보원은 《북의 지령》을 받아 《지하당조직을 건설》하고 《간첩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로동계, 정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을 《보안법》에 걸어 체포투옥하고 보수언론들을 시켜 이 사건을 요란하게 불어대고있다.심지어 우리가 그 누구를 해치기 위해 《암살조를 파견》했다느니, 《특수부대요원들을 침투》시켰다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소리까지 줴치면서 《수사인력을 증강한다》, 《간첩신고에 대한 포상금을 올린다》하고 복닥소동을 피우고있다.새로 검찰총장이 된자는 남조선에 《북의 간첩》들이 득실거린다고 하면서 《친북좌익세력과의 전쟁》이란것을 선포하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처럼 보수패당은 큰 변이나 난것처럼 《간첩단사건》을 광고하지만 인민들은 거기에 침을 뱉고있다.

폭로된것처럼 공안당국은 《간첩단사건》을 《일진회사건》이라고도 하고 《왕재산사건》이라고도 하면서 처음부터 헛갈린 소리를 했다.공안당국이 내놓은 《간첩증거》라는것도 인터네트에 흔히 오르는 내용들이다.또 《민족21》 편집국장을 《간첩단사건》과 련결시키면서 이 잡지에 지령을 주었다는 우리의 기관명칭도 이것저것으로 바꾸어 사람들의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오죽하면 남조선언론들이 《숱한 <보안법>위반사건들을 보아왔지만 정보원이 〈반국가단체〉라는 무시무시한 사건의 명칭을 헷갈리는 경우는 처음 본다》, 《과연 조직사건의 실체가 있는것인가》고 비난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패당이 《간첩단사건》에 대한 조사놀음을 벌리면서 공포분위기를 계속 조성하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그들의 속심은 저들의 반인민적, 반민족적, 반통일적죄악을 규탄하는 인민들의 시선을 딴데로 돌리고 진보세력을 우리와 련결시켜 마구 탄압함으로써 심화되는 통치위기를 모면하며 나아가서 다음해의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재집권야망을 실현해보자는것이다.

이것을 잘 알고있는 남조선인민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간첩단사건》을 조작해낸 보수패당을 준렬히 단죄규탄하고있는것이다. 야당들도 최근 검찰과 경찰, 기무사와 정보원의 우두머리들이 모여 공안대책회의라는것을 벌린것이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기 위한것이라고 락인하면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보수패당이 충격적인 《간첩단사건》을 조작하고 그것을 파쑈폭압과 동족대결의 구실로 삼아 통치위기를 수습하고 잔명을 부지해보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저들의 반민족적정체만을 여실히 드러내는 후과를 빚어내고있다.

이번 재판에서 반공화국모략극이라는것이 확증된 민청학련사건과 같이 보수패당이 꾸며낸 이번 《간첩단사건》의 진상도 밝혀지게 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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