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14일부 《로동신문》은 개인필명의 글 《혁명적정규무력건설의 초행길을 헤치시던 나날에》를 실었다.
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김일성민족의 100년사와 더불어 위대한 선군의 력사가 흐른다.
백두밀림에서 고고성을 터친 그날로부터 근 80성상 두차례의 혁명전쟁과 사회주의수호전에서 백승의 력사를 수놓으며 무적필승의 최정예강군으로 위용떨쳐온 우리의 혁명적무장력,
무적의 총대와 함께 흘러온 백두산혁명강군의 성스러운 력사는 위대한 수령님의 총대중시사상과 건군업적으로 빛나는 불멸의 대장정이다.
혁명의 거세찬 파도속에서 력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물리치고 주체의 건군위업을 빛나게 실현하시여 우리 나라를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강국으로 일떠세우신 강철의 령장 김일성동지!
비범한 군사적예지와 탁월한 령도력으로 주체혁명위업완성의 강위력한 군사적담보를 마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군건설업적에서 해방후 혁명적정규무력건설은 참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20성상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여 조국해방위업을 이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을 창건하고 인민정권을 세우는것과 함께 정규무력건설을 잠시도 미룰수 없는 력사적과업으로 제시하시였다.
혁명적정규무력건설은 자주독립국가건설의 필수적요구였으며 더우기 해방후 우리 나라에 조성된 정세로부터 흘러나오는 사활적인 문제였다.
제2차 세계대전후 현대제국주의의 우두머리로 등장한 미제는 남조선에 기여들어 전조선을 식민지로, 아시아대륙을 침략하기 위한 군사기지로 만들기 위하여 북반부에 대한 침략전쟁준비에 광분하고있었다.
또한 종파분자들이 《조국이 통일되기 전에 무슨 군대가 필요한가?》고 떠벌이였고 외국의 원조가 없이는 혁명무력을 건설할수 없다느니, 정규군건설은 《시기상조》라느니 뭐니 하면서 반대해나섰다.게다가 정규무력건설경험이 없고 현대적군사과학과 기술로 무장한 군사간부가 매우 부족하였다.
조성된 정세와 주객관적조건을 과학적으로 통찰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다시는 망국의 력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조국의 령토, 령해, 령공을 지키는 강력한 정규군을 지체없이 건설할것을 결심하시고 해방직후 건당, 건국의 그 바쁘신 속에서도 정규무력건설에 온갖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였다.
새 조국건설로 들끓던 주체34(1945)년 10월 어느날이였다.
북조선공산당 중앙조직위원회청사에서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미제와 그 주구들의 민족분렬책동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수 없다, 또 어느 누가 군대를 조직하여주기를 기다릴수 없다고 하시면서 정규군의 사명과 성격에 대하여 명확히 밝혀주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자체로 정규화된 혁명군대를 세우려면 준비된 군사정치간부들을 빨리 키워내야 한다고 하시면서 군사정치간부양성의 모체기지로 학원을 내올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후 점심식사도 미루시고 잡초무성한 험한 길과 산발을 헤치시며 학원건물과 훈련장, 사격장, 체육훈련장들을 하나하나 정해주시고 몸소 학원의 이름까지 지어주신 위대한 수령님,
높고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들어서고 산기슭을 따라 유유히 흐르고있는 대동강을 바라보시며 우리가 조국에 돌아와 처음으로 세우는 학원인것만큼 평양의 이름을 따서 《평양학원》이라고 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환하게 웃으시던 우리 수령님의 숭엄한 모습은 군건설사의 갈피에 뜨겁게 새겨져있다.
이렇듯 위대한 수령님의 정력적인 령도에 의하여 평양학원은 짧은 기간에 항일의 불바다를 헤쳐온 투사들을 핵심골간으로 하는 첫 인민의 정규적군사교육기관으로 창설되였다.
평양학원개원식이 성대히 열린 주체35(1946)년 2월 23일, 열광적인 환호속에 학생들의 분렬행진을 사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학원개원식을 축하하여》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연설에서 먼저 새 조국건설에서 민족간부양성의 필요성과 평양학원창설의 목적, 평양학원을 점차 늘여 각 군종, 병종무력의 간부들을 키워내는 체계를 내올데 대한 문제들과 모든 학생들이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모범을 본받아 인민을 위하여 충실히 복무하는 투사가 될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학생들이 우리 당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군사기술적으로 준비된 혁명군대의 군사, 정치간부로 되기 위하여서는 정치와 군사를 다같이 잘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정치학습을 통해서는 일제와 봉건잔재를 숙청하고 새 조국건설을 위하여 견결히 싸워나가는 백절불굴의 투쟁정신과 원쑤를 미워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주의사상으로 무장하며 민족적자부심을 키워야 한다고, 군사훈련에서는 현대적인 전법과 사격술을 련마하며 특히 우리 나라 실정에 맞는 훈련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가르치시였다.또한 학원안에 혁명적규률을 세우고 학원을 문화적으로 꾸리며 혁명적경각성을 높일데 대하여서와 당원들이 선봉적역할을 할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그날 모든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전체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념원을 담아 위대한 수령님을 평양학원의 명예원장으로 높이 추대하였다.
건당, 건국위업을 실현하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자주 학원을 찾으시여 종합적군사정치간부양성의 모체기지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도록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
첫 상학에 몸소 참석하시여 자주독립을 고수하고 빛내이자면 총대가 강해야 한다는 혁명의 진리를 학생들의 심장마다에 깊이 새겨주신 그이의 극진한 보살피심속에서 어제날 학교문앞에도 가보지 못했던 로동자, 농민의 아들딸들이 혁명을 알고 군사를 알며 모든것을 제힘으로 해나가는 정규무력건설의 훌륭한 기둥감들로 억세게 자라났다.
평양학원창설은 혁명적정규무력건설의 첫걸음이였다.
주체35(1946)년 4월 29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학원 제1기졸업식에 참가하시였다.
졸업생은 불과 570여명밖에 안되였지만 우리 수령님께서는 그 한명한명이 금싸래기처럼 귀중하시였다.
이날 졸업생들의 성대한 열병식을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방된 조국에서 처음으로 정치, 군사교육을 받은 그들이 앞으로 민주주의 새 조선건설과 혁명적정규무력건설에서 커다란 역할을 할데 대하여서와 항일유격대의 혁명정신과 투쟁기풍으로 살며 일할데 대한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후 혁명적정규무력건설은 보다 넓은 범위에서 진행되였다.그런것만큼 평양학원 하나만으로는 요구되는 각 군종, 병종의 군사정치간부들을 키워낼수 없었다.
이러한 실태를 깊이 헤아려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로운 군사간부양성체계를 세워주시고 군사교육에서 주체를 철저히 확립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였다.
그리하여 중앙보안간부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들이 건립됨으로써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지키는 각 병종과 전문병부문의 지휘성원들과 기술일군들이 수많이 자라났다.
혁명적정규무력건설에 필요한 물질적수요를 원만히 해결하는것은 일제가 패망한 후 남은것이란 다 파괴된 보잘것 없는 공장들과 세기적으로 뒤떨어진 농촌경리, 혼란된 철도운수 및 체신기관들과 빈 금고뿐인 당시의 형편에서 참으로 어려운 문제였다.
그렇다고 하여 탄약과 피복, 식량문제를 남에게 의존하거나 나라의 경제형편이 풀릴 때까지 기다릴수도 없었다.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 시기부터 언제나 인민을 믿고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정규군건설에 필요한 방대한 물질적수요를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해결해나가도록 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로 조직된 여러 구분대들을 몸소 찾으시여 자체의 힘으로 병실, 식당, 상학실을 꾸리도록 구체적인 방도를 제시해주시고 건설에 떨쳐나선 지휘관들과 군인들을 친어버이심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주시였다.
또한 우리 인민의 높은 건국열의에 의거하여 정규군건설에 필요한 피복과 식량 등의 군수물자들을 제때에 생산보장하도록 하심으로써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증산경쟁운동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의 나날에 꽃펴난 군민일치의 전통적미풍이 온 나라에 차넘치도록 하기 위한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지난날 강력한 민족군대를 가지지 못한탓으로 하여 얼마나 쓰라린 망국노의 생활을 강요당해온 우리 인민이였던가.
다시는 비참한 피의 력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해방직후 그처럼 어려운 조건에서도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정규군건설지원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
자체의 국방공업이 없이는 정규무력을 건설할수 없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 조국건설의 나날 언제나 국방공업발전에 큰 힘을 넣으시고 군수산업기지들을 창설하심으로써 유격구병기창에서 울리던 자력갱생의 마치소리가 온 나라에 힘있게 울려퍼지도록 하시였다.
몸소 병기공장의 터전을 잡아주시고 우리 로동계급이 자체의 힘으로 만든 기관단총의 시험사격도 하시며 우리 나라 국방공업이 나아갈 방향과 방도를 환히 밝혀주신 위대한 수령님,
우리 로동계급이 처음으로 만든 전투함정을 내 조국의 푸른 바다우에 띄우던 그날 조선의 첫 함정이 나왔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몸소 배에 오르시여 배이름을 《로동》호라고 지어주시고 시험항행에까지 참가하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조선인민혁명군을 혁명적정규무력으로 강화발전시킬데 대한 독창적인 방침을 제시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해방후 2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정규군건설의 튼튼한 핵심부대가 마련되고 그 대오가 급격히 확대되였으며 현대적인 군종, 병종건설에 필요한 물질기술적토대가 갖추어지게 되였다.
우리 인민이 세기를 두고 그처럼 목마르게 기다리던 주체형의 혁명적정규무력인 조선인민군은 이렇게 태여났다.
주체37(1948)년 2월 8일, 민족의 크나큰 환희와 감격으로 설레이던 잊지 못할 그날 항일의 전설적영웅을 우러르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얼마나 크나큰 격정에 목메였던가.
반일인민유격대의 창건을 선포한 력사의 그날로부터 피와 땀, 눈물과 괴로움의 언덕을 무수히 넘고넘어 마침내 창건된 조선의 새 정규무력을 바라보시는 우리 수령님의 안광에는 이름할수 없는 뜨거운 빛이 흐르고있었다.
총창을 비껴들고 지축을 울리며 보무당당히 행진해나아가는 열병대오를 사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인민군창건에 즈음하여》라는 력사적인 연설을 하시였다.
조선인민군은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의 혁명전통을 이어받은 조선인민혁명군의 계승자이며 로동자, 농민을 비롯한 근로인민의 우수한 아들딸들로 조직된 인민의 군대, 조선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인민대중의 행복을 위하여 외래침략세력과 국내반동세력을 반대하여 싸우는 혁명의 군대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력사적인 연설은 조선인민군을 주체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투쟁하는 주체적인 혁명무력으로, 군사과학기술로 튼튼히 준비된 무적필승의 강군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가는데서 강령적지침으로 되였다.
이렇듯 조선인민혁명군이 혁명적정규무력으로 강화발전된것은 일찌기 조국해방을 위한 성전에 나서시여 항일대전의 불길속에서 몸소 구상하시고 무르익혀오신 주체적인 건군사상과 리념, 그 실현을 위한 우리 수령님의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령도의 빛나는 승리였으며 혁명발전과 우리 인민의 운명개척에서 실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특기할 사변이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군대의 본질적특성 그리고 우리 나라의 구체적현실을 전면적으로 통찰하신데 기초하여 군대안에 정규화체계를 확립하고 군종, 병종부대들을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확대강화하는것을 인민군대의 정규적면모를 완성하기 위한 중심과업으로 내세우시였으며 그 실현을 위한 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심으로써 인민군대를 로동계급의 혁명적정규군으로 강화발전시키시였다.
군건설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인민군대의 정치군사적위력을 강화하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7(1948)년 5월 력사적인 연설 《조국과 인민의 리익을 보위하는 강유력한 인민의 무력이 되여야 한다》에서 인민군대의 정치군사적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독창적인 4대강령을 제시하시고 그 실현을 위한 사업을 현명하게 조직령도하시였다.
능란한 전술과 민활한 전투동작, 백발백중의 사격술, 건장한 체력, 높은 정치사상의식을 소유할데 대한 4대강령은 인민군대의 정치사상적, 전술적우세를 확고히 보장하여 그 어떤 제국주의침략군대도 단매에 때려부실수 있도록 준비할수 있게 하는 가장 과학적이고 혁명적인 군건설강령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4대강령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하여 군대안에서 당정치사업을 힘있게 벌리며 군사훈련에서 주체를 확고히 세우고 우리 식으로 전투훈련을 하도록 하심으로써 인민군대의 전투력은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비상히 강화되였다.
이처럼 해방후 복잡다단한 정세속에서도 추호의 동요나 주저없이 강력한 군종, 병종을 갖춘 정규적혁명무력이 빠른 기간에 건설됨으로써 창건된지 2년도 안되는 청소한 우리 공화국이 지난 조국해방전쟁에서 100여년의 침략력사를 자랑하는 미제를 서산락일의 운명에 몰아넣는 세기적기적을 이룩할수 있었다.
비범한 군사적예지와 뛰여난 군사적지략, 무비의 담력과 강철의 의지, 비상한 령군술을 지니시고 주체의 건군위업을 빛나게 실현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한평생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드시고 조선혁명을 령도해오신 우리 수령님께서 백전백승의 영원한 유산으로 마련하여주신 선군전통은 오늘 경애하는 장군님의 령도밑에 더욱 억세게 이어지고있다.
총대로 개척되고 승리하여온 성스러운 혁명위업을 총대로 수호하고 계승완성하려는것은 경애하는 장군님의 철석의 신념이고 의지이다.
필승불패의 혁명무력을 창건하시여 주체혁명위업의 믿음직한 담보를 마련하시고 억년 드놀지 않을 혁명의 억센 기둥을 세워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건군업적은 백두령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선군혁명령도와 더불어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