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도 무릅쓰시고
(평양 9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22(1933)년 여름 어느날 옌지현 푸옌유격구에서는 군중심판이 벌어졌다.
좌경분자들은 일제가 혁명대오를 내부로부터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낸 간첩주구단체인 《민생단》에 한 녀성공청원이 련루되여있다고 하면서 그에게 《죄》를 인정시키느라고 악청을 돋구었다. 절망에 빠진 그는 항변 한마디도 못하였다.
이때 《선옥이! 안한짓을 했다고 하면 안돼요.》하며 한 처녀가 사람들앞으로 달려나왔다.
《민생단》감투를 쓴 사람과 마주서기만 해도 같은 취급을 당하고 하루밤자고나면 어제까지 함께 싸운 사람들이 《민생단》이 되여 무참히 목숨을 잃군 하던 때여서 사람들은 가슴이 섬찍해졌다.
하지만 처녀는 심판대에 끌려나온 그가 《민생단》이 될수 없다는것을 사리있게 론증하고나서 군중에게 적들의 잔꾀에 넘어가지 말고 혁명동지와 원쑤를 갈라보아야 한다고 웨쳤다.
자기 몸을 희생적으로 내대고 한 생명을 구원해준 그분은 바로 어떤 역경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혁명적원칙성과 견결성을 지니시고 한생 조국과 혁명, 동지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바쳐 싸우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이시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