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15일부 《로동신문》은 라오스를 소개하는 개인필명의 글의 첫번째 부분 《뜨거운 친선의 정은 그 어디에서나》를 실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동남아시아의 북동부에 위치하고있는 라오스는 인구가 600만명정도 되는 크지 않은 나라이다.
대부분이 산지와 고원으로 되여있고 수도 비엔티안도 해발 1,200m나 되는 곳에 자리잡고있지만 역시 남방은 남방인지라 찌물쿠는 더위는 피할수 없었다. 열대계절풍기후의 영향을 받는 라오스에서 제일 무더운 시기는 비가 많이 내리는 5월부터 9월사이인데 우리 《로동신문》대표단은 바로 7월도 바야흐로 저물어가는 때에 이 나라를 방문하였다.
하지만 자연의 더위보다 먼저 우리가 느낀것은 라오스인민들의 뜨거운 친선의 정이였다.
비행장에서 빠싸손신문사의 일군들이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 그들은 조선동지들의 라오스방문을 열렬히 축하한다고 진정에 넘쳐 말하였다.
벗들의 뜨거운 마음이 가슴후덥게 느껴졌다.
우리는 《100만마리의 코끼리》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란쌍호텔에 려장을 풀었다.
호실에는 친선과 우애의 마음이 가득 담겨진 꽃다발이 놓여있었다. 온 방안을 아름답게 장식하는듯싶은 생신한 꽃다발의 진한 향기가 우리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었다.
호실의 창밖으로는 장마철이여서인지 불그스레한 물이 도도히 흐르는 메콩강이 바라보였다.주인들은 그 너머가 타이라고 우리에게 친절히 알려주었다.
라오스와 같이 수도에 국경선을 둔 나라가 지구상에 몇이나 될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비엔티안시의 특이한 풍경을 보고싶어 야자나무와 망고나무를 비롯한 남방특유의 나무들이 무수한 가지를 드리우고있고 갖가지 꽃들이 활짝 피여난 공원을 지나 메콩강가로 나갔다.
순간에 온몸이 땀투성이로 되여버렸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내리는 열대지방의 비맛까지 보았다.
남방의 특유한 기후에 대해 새삼스럽게 알게 되였다.
우리는 참관의 첫 일정으로 빠싸손신문사를 방문하였다. 중요국가청사들가까이에 자리잡고있었다.
우리를 따뜻이 맞이한 빠싸손신문사의 책임일군은 신문사의 연혁과 경영활동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1950년 8월 13일에 창간된 빠싸손신문사는 지난해에 창립 60돐을 성대히 기념하였다고 한다.
주간신문, 사회경제신문을 비롯한 여러 편집물들을 발행하는 빠싸손신문사는 전자판신문도 운영하고있었다.
빠싸손신문사의 책임일군은 지난 시기 어버이수령님의 탄생일과 경애하는 장군님의 탄생일을 비롯하여 우리 나라의 뜻깊은 명절때마다 기념특집을 성의있게 해온데 대하여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자기들은 이 전통을 적극 살려나갈것이라고 말하였다.
그의 진정어린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날로 깊어지는 조선, 라오스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친선의 정을 페부로 느낄수 있었다.
우리와 담화를 나누던 자리에는 비행장에서부터 대표단을 안내하면서 친숙해진 중년의 녀성부주필도 있었다.
우리에게 말없는 친선의 정을 쏟아붓는 그에게는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알고보니 그는 20여년전 우리 나라에서 진행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20대의 라오스청년학생대표로 참가했던 녀성이였다.그는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돌이켜보며 그때 정의롭고 살뜰한 조선사람들에 대하여 잘 알게 되였는데 이렇게 조선동지들을 다시 만나고보니 대단히 감회롭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우리는 빠싸손신문사의 친근한 벗들과 함께 라오스의 이름난 관광지의 하나인 왕위앙도 참관하였다.
왕위앙은 시내중심에서 서북쪽방향으로 140㎞나 떨어진 곳에 있었다.
시내를 벗어나니 라오스의 특이한 농촌풍경이 차창으로 흘러들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동물원에서나 볼수 있는 물소들이 긴 뿔을 드리우고 논판에서 일하는 광경이며 식물원에서만 구경할수 있었던 야자나무, 고무나무, 망고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남방풍경, 두그루의 나무가 지붕을 뚫고 자라고있어 무성한 잎이 지어주는 커다란 그늘밑에서 오붓한 생활을 누리는 사람들, 무연한 논판에서 2모작모내기를 하는 농민들의 근면한 모습…
보면볼수록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자연을 길들이고 새 생활을 꽃피우기 위하여 애써 일하는 라오스인민들의 순박한 성품이 그대로 비껴있는듯싶었다.
메콩강기슭에 있는 왕위앙의 경치는 참으로 아름다왔다.
삼각지붕으로 된 산골특유의 다락집들과 남방식물들에 어울려 즐거운 휴식의 한때를 보낼수 있게 꾸려진 이곳에는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와있었다. 장마철이여서 붉은 물이 사품치며 흐르는 메콩강에서는 크지 않은 고무배를 타고 모험을 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보였다.
왕위앙에서 라오스의 관광지에 대한 깊은 인상을 새긴 우리는 다음참관지로 향하였다.
빠싸손신문사의 친근한 벗들과 함께 우리는 비엔티안시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
비엔티안시는 최근년간에 많은것이 달라졌다고 한다. 시내 한복판을 가로건너간 긴 도로도 나무랄데 없었고 현대적미감이 나는 건물들도 여기저기에 수많이 일떠섰다.
건설의 동음을 힘차게 울리며 솟구치는 공공건물들, 붉은 지붕을 씌운 다락형식의 살림집들, 크고작은 건물들사이로 키높이 자란 야자나무들도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도로한가운데 규모있게 정리된 록지와 어울려 갖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핀 꽃밭이 차창밖으로 끊임없이 흘러갔다.
우리가 탄 차는 카이손 폼비한박물관앞에서 멈추어섰다.
카이손 폼비한박물관은 라오스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며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 주석이였던 카이손 폼비한동지의 투쟁업적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그의 생일 80돐이 되는 2000년 12월 13일에 개관되였다고 한다.
라오스민족의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건설된 박물관은 라오스인민의 혁명투쟁력사와 함께 정치, 경제, 문화발전성과들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종합적인 대중교양의 거점이였다.
안내자들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서는 국가적인 의식과 행사들도 자주 진행되는데 주요기념일때는 물론 보통때에도 청소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참관한다고 한다.
건물앞에는 6m높이의 카이손 폼비한동지의 동상이 세워져있었고 그 량옆에는 라오스인민혁명당의 령도밑에 자주와 독립을 위한 길에서 발휘한 이 나라 인민들의 영웅적인 투쟁정신을 보여주는 군상이 건립되여있었다. 군상들은 우리 나라 만수대창작사의 협조로 건립되였다고 동행한 일군이 우리에게 귀띔해주었다.
넓은 부지에 독특한 록지와 화단으로 형성된 박물관구내는 마치 하나의 훌륭한 공원을 방불케 하였다.
라오스인민의 투쟁력사에 깃든 가지가지의 일들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박물관을 참관한 우리는 뒤이어 라오스민족의 상징으로 되고있는 탓루앙탑도 돌아보았다.
라오스인민의 전통적인 풍습과 문화에 대하여 잘 알수 있게 하는 탓루앙탑은 이 나라의 국장에까지 새겨져있다고 한다.
란쌍대도로가 끝나는 곳에 라오스독립을 기념하여 세워진 승리문을 돌아보면서도 우리는 자기의 민족적풍습과 투쟁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그것을 적극 살리면서 새 사회건설을 힘있게 다그치고있는 이 나라 인민들의 뿌리깊은 애국심과 창조적정신에 대하여 잘 알수 있었다.
동행한 일군이 우리에게 라오스당과 인민은 조선인민이 지난 시기 라오스를 물심량면으로 지지성원해준데 대하여 절대로 잊지 않을것이라고 하면서 위대한 김일성동지께서와 카이손 폼비한동지께서 마련하신 전통적인 라오스조선친선관계가 오늘 더욱 좋게 발전하고있다고 긍지스럽게 말하는것이였다.
라오스의 방문일정도 끝나가고있었지만 빠싸손신문사의 친근한 벗들이 호실에 놓아준 꽃다발은 그때까지도 시들지 않고 짙은 향기를 풍기며 우리를 기쁘게 해주었다.
참관과정에 받은 깊은 인상들이 꽃송이마다에 어려 생신함과 아름다움을 더해주는듯싶었다.
꽃다발을 보며 우리는 생각하였다.
남방의 무더위에도 시들줄 모르는 열정과 순결성으로 송이송이를 이룬 의미깊은 꽃다발처럼 조선, 라오스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친선의 정은 영원히 진한 향기를 풍기리라고.(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