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1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절망에 빠진 불우한 인생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보수당국의 반인민적악정은 경제파국과 인민생활파탄을 빚어내고있다. 엄청난 교육비와 물가상승, 실업난 등으로 절대다수의 근로인민들은 죽지 못해 살아가고있다. 아래의 몇가지 자료들이 그 비참한 현실을 폭로해주고있다.
장기를 파는 사람들
《정말 살기 힘듭니다. 마지막선택으로 콩팥과 간을 팔려고 합니다. 꼭 련락해주십시오.》
이것은 인천에서 사는 34살 난 한 청년이 인터네트의 장기매매싸이트에 올린 글이다. 모진 생활고와 빚독촉에 지칠대로 지친 나머지 콩팥과 간을 팔기로 한 그의 눈물겨운 처지는 사회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사람의 몸에 있는 장기들중 어느 하나 필요하지 않은것은 없다.더우기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간을 떼낸다는것은 결국 죽음을 의미한다.그런데 지금 남조선에는 이런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얼마전 남조선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에 들어와 6월까지 인터네트에 올려진 장기매매와 관련한 글은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한다.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언론들은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빈곤과 절망의 늪에 빠진 사람들속에서 장기를 팔려는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나고있다고 개탄하고있다.
허리를 휘게 하는 등록금
얼마전 서울에서는 등록금때문에 고민하던 한 대학생이 집안에 탄불을 피워놓고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것은 남조선에서 등록금문제로 대학생들이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것인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이다.
해마다 껑충껑충 뛰여오르는 엄청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대학생들이 모지름을 쓰고있지만 등록금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있다. 남조선대학생들이 등록금난에 시달리다 진 빚만 해도 8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중산층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힘들게 벌어들인 돈을 자녀의 등록금으로 다 바쳐야 한다.
얼마전 남조선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가정에서 자식 한명을 대학졸업시킬 때까지 드는 비용이 무려 2억 6,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게 힘들게 대학공부를 시켜도 소용이 없다. 남조선에서 청년실업률은 지난 7월현재 전체 실업률의 두배를 넘었다.설사 일자리를 얻는 경우에도 절반이상이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다. 그러니 앞날에 대한 절망과 비관에 빠진 청년들은 피눈물을 삼키며 죽음의 길을 택하는것이다.
《내 집은 언제면…?》
얼마전 남조선의 한 기관이 분석발표한데 의하면 일반사람들이 서울시내에 적당한 세집을 마련하자면 평균 24년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비교적 고정된 일자리가 있는 정규직로동자들이 근 25년이라는 세월 아득바득 돈을 모아야 세집을 하나 얻을수 있는 정도이니 숱한 실업자들과 비정규직로동자들이 집을 마련한다는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다.
지금 남조선에서 집없는 세대는 전체 세대의 45%에 달하는 무려 700여만세대를 헤아리고있다. 그중 세방살이를 할 돈마저 없어 쪽방, 판자집, 움막 등 집 아닌 집에서 살고있는 세대는 68만세대나 된다. 거처지가 전혀 없이 거리를 방황하며 밤을 보내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반면에 극소수의 돈많은 특권족속들은 평균 5채이상의 고급살림집을 가지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있다.
하기에 남조선인민들은 《부는 부대로 대물림되고 가난은 가난대로 대물림》되는 부패한 사회현실에 침을 뱉고있는것이다.
자살률 세계 1위
얼마전 남조선의 한 신문에는 이런 글이 실리였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우리 민중에게 있어서 햄리트의 이 독백은 민생고의 절규로 되고있다.살기 힘든 로인들이 목숨을 끊고 예술인들이 힘겨워 죽고있으며 해고당한 세대주가 가족을 살해하고 대학생들이 등록금문제로 자살하는 사건들이 늘어나고있다.…》
가슴아픈 자살참극들이 도처에서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남조선사회의 비참한 현실을 개탄한 글이다.
《CBS》방송이 전한데 의하면 지금 남조선에서는 하루평균 42명의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있다고 한다.이것은 자살자수가 10년전에 비해 두배이상이나 늘어났다는것을 말해준다.남조선은 자살률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였다. 현재 남조선에서 자살은 교통사고와 암을 제치고 첫째가는 사망원인으로 되고있다.특히 20대 청년들의 사망원인중 근 절반인 44.6%가 자살이라고 한다.
이 비참한 현실을 두고 언론들은 《미래에 대한 절망이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개탄하고있다.남조선인민들은 《부모는 짐되기 싫어 죽고, 아들은 등록금 없어 죽고있다.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하고 그 많은 정치인은 왜 존재하는가?》고 반역패당에게 저주를 퍼붓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