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불순한 음모에 대응한 언론로조의 총파업》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에서 지난 8월 23일 당국의 보수언론에 대한 특혜조치를 반대하는 언론로조의 총파업이 각계의 지지속에 일어났다. 이날 《경남도민일보》는 신문제작을 중단하였고 《부산일보》, 《경인일보》, 《제주일보》 등 지역신문들은 일제히 총파업관련 기사들을 집중편집하면서 그에 적극 호응해나섰다. 참여련대, 환경운동련합 등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언론로조총파업지지련대회의는 8월 28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언론로조의 요구는 정당하다고 하면서 각계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당국의 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에 합세할 의지를 표명하였다.
하다면 남조선언론계는 물론 각계의 커다란 반발을 불러일으키고있는 당국의 보수언론에 대한 특혜조치란 어떤것인가.
지난해 12월 31일 남조선당국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비롯한 주요보수언론사들을 유선종합방송의 사업자로 선정발표하였다. 유선종합방송은 유선을 통하여 보도, 텔레비죤극, 오락, 체육방송 등 다양한 편집물들을 내보낼수 있는것으로 하여 일명 종합편성통로라고 불리운다.
최근 남조선에서는 인터네트와 유선, 무선텔레비죤편집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문의 지위는 점차 약화되고있다. 이로부터 신문사들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유선종합방송을 갈망하고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언론의 《다양성확보》니 뭐니 하고 떠들면서 지난 2009년 《국회》에서 《언론관련법》을 채택하여 신문사들의 방송시장진출을 허용하는 제도를 만들어놓았다. 지난해말에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내세워 주요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유선종합방송사업자를 선정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 그런데 보수당국은 《조, 중, 동》을 비롯한 극우보수언론들만 골라 유선종합방송사업자로 발표한것이다. 또한 광고도 다른 중개회사를 거치지 않고 이 언론들이 직접 내도록 함으로써 광고독점으로 막대한 폭리를 얻게 하였다. 이렇게 되면 《조, 중, 동》을 비롯한 몇몇 보수언론들이 언론계를 좌우지하고 다른 신문들은 점차 몰락될수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과 시민사회단체, 각 언론사들이 당국의 유선종합방송사업자선정을 두고 《방송산업의 재앙》, 《청와대가 개입한 정치적결정》, 《재벌언론사에 대한 특혜》, 《권력과 언론유착의 극치》라고 강하게 비난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남조선당국이 보수언론들에 엄청난 특혜를 주고있는 속심은 무엇이겠는가.
여기에 남조선의 한 대학교수가 쓴 글이 있다.
《<한나라당>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보수언론사들의 방조가 필요하다. 보수언론사들도 <미디어법>을 악법으로 규정하는 야당의 집권을 바라지 않는다. 이런 리해관계의 일치로 당국은 보수언론사들에 종합편성통로를 선물해주고 보수언론사들은 그 대가를 <정권>찬양으로 뱉아내고있다. <정권>과 보수언론사는 한배를 탔다. 정치세력과 언론세력이 입을 맞춰 <정권>을 재창출해나갈것이다.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주요언론이 <정권>과 친구가 된셈이다.》
바로 이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다음해 남조선에서 있게 될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재집권의 계기로 삼기 위해 피를 물고 날뛰고있다. 사법기관들을 동원하여 정치적반대파들에 대한 탄압을 일층 강화하는 한편 그 무슨 《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운운하며 민심을 유혹해보려고 꾀하고있다. 이번에 남조선당국이 주요보수언론들에 특혜를 베푼것은 결국 다음해에 있게 될 주요《선거》들에서 저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데서 그들이 돌격대역할을 해줄것을 바라는 심산에서 출발한것이다.
남조선언론계가 보수당국의 이러한 계책을 간파 못할리 없다. 남조선당국의 이런 부당한 책동으로 하여 지금 진보언론들은 물론 수많은 지역언론들이 생존의 위기에 놓여있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남조선언론로조는 보수당국의 비렬한 책동에 항의하면서 그것을 짓부시기 위한 총파업투쟁에 떨쳐나선것이다.
남조선당국이 언론을 독재통치유지의 도구로, 권력의 시녀로 삼으면서 사회발전을 해치고 진보세력을 말살하려고 책동할수록 그에 반기를 드는 각계의 대중적투쟁은 날을 따라 더욱 격렬해질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