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1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제국주의자들의 서방식<민주주의>전파책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제국주의자들은 다른 나라들에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일것을 끈질기게 강요하고있다.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의 선전수단들은 서방식《민주주의》야말로 세계 모든 나라들에서 복잡한 사회정치적문제들을 해결하고 사회경제적발전과 번영을 이룩해나갈수 있게 하는 《기본방책》으로 되는것처럼 떠들어대고있다. 이미 적지 않은 나라들이 이에 속거나 제국주의자들의 압력에 굴복하여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현실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것과는 반대로 되여가고있다.
오늘 세계의 공정한 언론들은 서방식《민주주의》가 매개 나라들의 정치풍토에 맞지 않으며 제국주의의 《민주주의》전파책동이 많은 나라들을 심각한 정치경제적위기속에 몰아넣는 행위로 된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이 그 무슨 민주주의의 표본처럼 내흔들고있는 서방식《민주주의》는 본질에 있어서 미국식《민주주의》이다.
극단한 개인주의와 자유주의에 바탕을 두고 끊임없는 침략전쟁과 략탈속에서 형태를 갖춘 미국식《민주주의》는 근로인민대중의 의사와 요구가 아니라 독점재벌들의 탐욕을 반영하고 그들의 리익을 절대적으로 옹호하는 반동적이고 반인민적인 정치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에서도 이러한 《민주주의》로 하여 사회의 불평등과 불균형이 날로 심화되고있으며 인민대중과 자본가계급사이의 모순과 갈등이 격화되고있다.
발전도상나라들에서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이면 례외없이 그와 같은 복잡한 현상들이 일어나게 된다. 대다수 발전도상나라들의 경우 사회계급적, 종족구성이 다양하고 리념과 문화, 사회발전수준 등이 서방나라들과 엄연히 차이난다. 따라서 발전도상나라들에 서방식《민주주의》가 이식되면 기필코 예측할수 없는 심각한 부정적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국제사회에서 서방식《민주주의》가 몰아오고있는 해독적후과는 매우 엄중하다.
우선 정치적불안정을 조성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의 《민주주의》전파책동에 의해 여러 나라들에서 《다당제》가 도입되였다.
제국주의자들은 《다당제》야말로 사회의 각이한 세력들사이의 모순을 극복하고 분파들의 정치적리익을 균등하게 실현시켜줄수 있는 합리적인 《민주주의정치방식》이라고 선전하였다.
그러나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인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다당제》는 대결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고있다. 지난 몇해동안에 아프리카의 10여개 나라들에서 당파싸움으로 인한 정치적소요, 군사정변이 일어난 사실들은 《다당제》의 후과가 얼마나 해독적인가 하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아프리카의 어느 한 나라에서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선거결과를 둘러싸고 여당과 야당지지세력들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수천명이 죽고 수십만명이 한지에 나앉는 비참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하여 한나라안에서 지난 시기 비교적 평온하게 공존하여온 종족들사이, 교파들사이의 관계는 서로가 용납하기 힘든 적대적관계로 변해가고있다.
이런 사실들은 《다당제》가 여러 세력들의 정치적권리를 균등하게 보장해준다는 제국주의자들의 광고가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기만선전에 불과하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또한 그 후과는 근로대중의 정치적 및 경제적권리를 심히 유린하고있는것이다.
서방식《민주주의》가 발전도상나라들에 가져다준 선거제도는 근로대중을 위한것이 아니다. 돈과 권세없는 사람들은 선거경쟁에 뛰여들 엄두를 내지 못한다.
여러 나라들에서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여 《개혁》, 《개방》을 하였다고 하지만 막대한 물질적재부는 서방독점재벌들 그리고 그와 결탁된 일부 세력의 수중에 들어가고있다. 평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락후하고 빈곤하다. 경제상황이 비교적 괜찮다고 하는 어느 한 아프리카나라의 절반인구가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여 적지 않은 기간이 흐른 오늘에도 여전히 상하수도와 전기 등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빈민굴에서 살고있다고 한다. 이런 나라들에서 돈없는 사람들은 초보적인 생존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있다. 내란이 계속되는 나라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폭력의 희생물이 되고있으며 종당에는 살길을 찾아 피난의 길에 오르고있다.
서방식《민주주의》를 끌어들여서는 광범한 근로대중의 민주주의적권리를 절대로 보장할수 없다. 여러 발전도상나라들에서 지속되고있는 한심한 실태가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인 나라들에서는 《법치국가》건설의 꿈도 깨여져나가고있다.
《법치주의》는 제국주의자들이 표방하는 《민주주의의 보편적원리》들중의 하나이다. 여러 나라들은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여 《법치국가》를 건설해보려고 서방식을 본따 법정비를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법제도는 서방기업들의 리익을 옹호하는 수단으로, 온 나라에 부정부패가 성행하게 하는 근원으로 되고있다. 여러 나라들의 정계에서 법기관들을 끼고 저지른 부정부패사건들이 드러나 사회적물의가 일어나고 내란까지 조성된 사실이 있다. 이것은 서방식《민주주의》로써는 근로대중의 민주주의적권리를 옹호하는 《법치국가》를 절대로 건설할수 없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이 떼준 《처방》대로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인 나라들에서는 정치적, 경제적난관이 더 심해지고 파쟁, 민족분쟁이 나날이 격화되고있다. 서방식《민주주의》가 가져다준 후과가 이처럼 엄중하고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제국주의자들은 계속 《민주주의》전파책동을 발광적으로 벌리고있다. 지배주의야망을 실현하자는데 그 근본목적이 있다.
제국주의자들은 그 무슨 《조정자》, 《중재자》의 모자를 쓰고 다른 나라들의 내부분쟁과 내정에 로골적으로 간섭해나서고있다. 그리고 《평화유지》, 《안정보장》, 《인도주의지원》 등을 구실로 내란에 빠진 나라들에 침략무력을 들이미는가 하면 전략적의의를 가지는 지역들에 저들의 해외군사기지들을 설치하고있다. 이와 함께 제국주의자들은 《민주주의》전파책동을 통해 서방기업들이 다른 나라들에 쉽사리 침투할수 있는 통로들을 만들어놓고있다. 서방의 다국적기업체들은 서방식《민주주의》를 받아들인 나라들에서 더욱 활개치면서 리권을 확장하고있으며 경제명맥들을 장악하고 거마리처럼 악착하게 고률리윤을 빨아내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의 《민주주의》전파책동은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을 위한것이 아니다. 그것은 철두철미 남을 희생시키고 자기의 리익만을 추구하며 지배주의야망을 실현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교활하고 악랄한 강도적본심의 발현이다.
자주성을 지향하는 나라들은 《민주주의》전파책동을 집요하게 벌리는 제국주의자들의 야망을 똑바로 꿰뚫어보고 그것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