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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일본의 죄악에 찬 과거를 덮어버릴수 없다》
(평양 9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일본의 죄악에 찬 과거를 덮어버릴수 없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근대 조일관계사는 일본의 날강도적본성과 파렴치성, 호전성을 낱낱이 폭로해주는 죄악에 찬 범죄의 력사이다.

일본의 조선침략정책의 산물인 《운양》호사건을 놓고보아도 그렇다.

일본은 1875년에 《운양》호사건을 조작함으로써 오래전부터 품어온 조선에 대한 침략야망을 이루어보려고 꾀하였다.

이미 여러차례 《운양》호를 타고 우리 나라에 비법침입하여 란폭한 행위를 일삼은 일본침략자들은 어떻게 해서나 침략의 구실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1875년 9월에 또다시 우리 나라로 기여들었다. 온갖 부당한 리유와 구실을 내대면서 곳곳을 싸다니던 놈들은 강화도앞바다에까지 기여들어 당시 리조봉건국가의 군사적요충지였던 초지진포대를 점령하려고 하였다. 이곳을 지키고있던 수비병들이 응당한 자위적조치를 취하자 놈들은 때를 만난듯이 함포를 미친듯이 쏘아대였다. 이것도 모자라 놈들은 그후 정산도와 영종도를 야만적으로 포격하였으며 이곳에서 살륙, 략탈, 방화 등 온갖 치떨리는 야수적만행을 다 감행하였다.

이것이 바로 력사에 기록되여 있는 《운양》호사건이다.

《운양》호사건을 일으킨 일본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운양>호에 끼친 손해배상을 하라. 》, 《손해배상대신 조약을 체결하자.》고 달려들며 리조봉건정부에 군사적위협을 들이대였다. 하여 불평등적이며 예속적인 《강화도조약》이 강압체결되였다. 《강화도조약》을 통하여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조선을 예속시킬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일본은 온갖 비렬하고 무지막지한 행위를 서슴지 않으면서 우리 나라를 저들의 완전한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미쳐날뛰였다.

우리 나라에 대한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화책동은 20세기초에 이르러 절정에 달하였다. 일본침략자들은 력사상 류례없는 포악무도한 수법으로 1905년 11월 17일 《을사5조약》을 날조하였다. 놈들은 사실상 조약이라는 말조차 붙일수 없고 법적효력도 발생할수 없는 불법무효한 《을사5조약》을 내들고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았다.

이뿐이 아니였다.

일제는 그후 《헤그밀사사건》을 계기로 《정미7조약》을 날조하여 조선의 외교권뿐 아니라 내정권까지 장악하였다. 일제는 1910년 5월 흉악한 사무라이출신인 데라우찌를 조선《통감》으로 임명함으로써 명색상이나마 존재하던 리조봉건정부의 《독자성》마저 완전히 빼앗아냈다.

악착한 일제침략자들은 강압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조선봉건정부로부터 경찰권을 빼앗아냈으며 1910년 8월에는 조선을 완전히 강점하기 위한 군사행동을 개시하였다. 데라우찌의 명령에 따라 서울에 집결된 일제침략군은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시내의 곳곳을 포위하였다.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한 일제는 1910년 8월 22일 극히 침략적인 《한일합병조약》을 날조하였다. 일제는 《한일합병조약》을 통하여 형식상으로 존재하던 리조봉건국가를 완전히 저들의 식민지로 만들어버렸다.

력사적사실들이 보여주는것처럼 일본은 우리 나라를 타고앉아 조선민족을 지배하기 위하여 온갖 비렬하고 악랄한 수법을 다 동원하였다.

우리 나라를 무력으로 강점한 일제는 40여년간에 걸쳐 가혹한 식민지파쑈통치를 실시하였으며 력사에 전무후무한 특대형범죄를 저질렀다.

일제는 우리 나라에 대한 식민지통치기간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야수적으로 학살하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일본군《위안부》, 성노예로 전락시켰으며 840만여명에 달하는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 랍치하여 침략전쟁터들과 고역장들에 내몰아 무참한 죽음과 중세기적인 노예로동을 강요하였다. 일제는 우리 나라의 풍부한 자연부원을 닥치는대로 략탈하였으며 숱한 문화유물들을 파괴하고 략탈하였다.

실로 일본이 우리 민족에게 가져다준 불행과 고통, 피해는 말이나 글로써는 다 표현할수 없는것이다.

문제는 근대, 현대조일관계에 대한 일본의 태도이다.

도덕적견지에서 보나 국제법적견지에서 보나 일본은 응당 범죄로 얼룩진 과거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의 길에 나서야 하겠으나 오히려 과거범죄를 미화분식하고 해외팽창야망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고있다.

일본이 겨누고있는 해외침략의 첫 과녁은 우리 나라이다. 력사외곡책동을 광란적으로 벌리고 군사대국화에로 질주하고 있는 일본은 재침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며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

조일관계가 가깝고도 먼 나라로 되고있는 비정상적인 상태는 전적으로 일본에 그 책임이 있다.

지금 조일관계는 최악의 국면에 처해있으며 일본에 대한 우리 민족의 증오와 원한은 극도에 달하고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일본의 조선침략력사를 절대로 잊지 않고있으며 일본이 우리 민족앞에 저지른 온갖 피비린내나는 범죄적만행에 대하여 천백배의 배상을 기어이 받아내고야말 결의에 충만되여있다.

일본이 이것을 망각하고 재침의 칼을 또다시 뽑아든다면 그것은 자멸을 앞당기는 어리석은 행위로밖에 달리 될수 없다.

일본의 앞날은 침략에 있지 않다. 진정으로 일본이 발전과 번영을 원한다면 죄많은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이웃나라들과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할것이다.

일본은 이것을 똑똑히 명심하여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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