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20일발 조선중앙통신)20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무엇을 노린 <간첩단사건>인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남조선공안당국이 그 무슨 《간첩단사건》과 관련한 수사결과라는것을 발표하였다. 그에 따라 그 누구의 《지령》을 받고 《군사기밀루출》과 《주요기관타격》을 노린 《간첩활동》혐의로 10여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되였다.
공안당국의 이러한 수사결과발표는 남조선각계의 커다란 반발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이 사건수사를 《각본에 따르는 짜맞추기수사》로 락인하고 괴뢰당국이 《인권침해적수사를 중단》하라고 들이대고있다.
괴뢰당국이 황당한 반공화국모략극을 꾸미고 《간첩소탕》에 나선데는 불순한 목적이 깔려있다. 통일운동관계자들을 첫째가는 탄압목표로 삼은것만 봐도 그것을 알수 있다.
폭로된바와 같이 《간첩단사건》혐의자들은 대다수가 북남공동선언들을 지지하고 그 철저한 리행을 위해 투신해온 통일운동관계자들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그들의 의로운 활동이 괴뢰들이 떠드는 그 무슨 《리적행위》나 탄압의 대상이 될수 없다는것은 당연하다. 조선반도에 조성된 전쟁위험을 가시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그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찬양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괴뢰당국은 그 누구의 《지령에 따라 간첩활동을 했다.》느니 뭐니 하면서 그들의 과거까지 문제시하며 령장도 없이 집과 사무실들을 강제수색하였다.
사실 이번에 괴뢰당국은 그들의 범죄를 립증할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당국이 그들을 《간첩》혐의로 잡아가둔것은 가혹한 인권유린행위라고밖에는 달리 볼수 없다. 실제로 《간첩단사건》에 걸려 강제련행된 한 통일운동관계자의 안해는 집을 강제수색당하던 그날부터 심한 피해망상에 시달렸다. 그는 길거리에 나서면 항상 누가 자기를 랍치하려 한다고 생각했고 믿던 친구들까지도 다 정보원의 끄나불로 의심하다못해 나중에는 양복을 입은 남자만 보면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군 하였다. 오죽하면 많은 사람들이 타고다니는 운수수단의 리용까지 꺼려했겠는가. 그후 치료를 받고 겨우 정신을 차렸으나 그는 아직도 그 후유증을 깨끗이 털어버리지 못하였다.
괴뢰당국이 타당한 증거도 없이 억지로 조작해낸 이 사건을 누가 과연 곧이 믿겠는가.
《간첩단사건》에 불순한 목적이 깔려있다는것은 괴뢰당국이 발표한 수사결과가 황당한데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있다.
남조선의 인터네트신문 《자주민보》는 고작 10명이 어떻게 《주요기관을 타격》하고 《폭력혁명》을 일으킬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들이 수집하여 넘겨주었다고 하는 그 무슨 《군사첩보자료》들이란 인터네트를 통해 쉽게 얻을수 있는것이라고 폭로했다. 이것은 《간첩단사건》이 억지로 꾸며진 반공화국모략극이라는것을 실증해준다.
괴뢰당국이 《간첩단사건》을 조작해냈다는것은 사건의 명칭을 봐도 알수 있다. 괴뢰당국은 처음에 사건의 명칭을 《일진회사건》이라고 하다가 그후 《왕재산사건》으로 고치였다.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에 나선 광범한 대중에 대한 탄압의 구실로 조작한 《일진회사건》의 명칭이 지내 협소하다는 감을 주었기때문이다. 이로부터 괴뢰당국은 공화국의 북방에 위치한 왕재산의 이름을 따서 사건의 명칭도 《왕재산사건》으로 바꾸고 마치 남조선에 북과 련결된 《큰 규모》의 《간첩단》이 있는듯이 헛소문을 내돌렸다.
괴뢰도당의 탄압소동은 사건의 명칭을 바꾼 후 더욱더 악랄해졌다. 《간첩단사건》혐의자들은 대폭 늘어났으며 심지어 정당관계자들도 사건련루자로 지목되였다. 남조선언론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이 사건을 터뜨린 공안기관들의 칼끝이 <야권련대>의 주축인 민주로동당과 민주당을 향하고있다.》고 평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이처럼 괴뢰당국이 황당한 반공화국모략극을 날조한데는 극악한 공안탄압분위기로 사회에 공포감과 불안감을 조성하여 인민들의 반《정부》투쟁기운을 꺾어보자는데 그 속심이 있다. 이 음흉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괴뢰당국은 검찰총장도 악명높은 파쑈광으로 교체하였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을 해먹다가 이번에 검찰총장이 된 한상대는 지난 시기 진보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악명을 떨쳤다. 이자는 검찰총장이 되자마자 《북을 추종하며 찬양하고 리롭게 하는 집단을 방치하는것은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피대를 돋구면서 《친북좌익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뿐만아니라 《간첩소탕》의 미명하에 진보세력을 탄압하는데 공안깡패들을 마구 내몰면서 그 《공로》에 따라 상금까지 주고있다.
괴뢰당국의 이런 극악한 폭압소동은 단말마적발악에 불과하다.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 나라의 통일을 바라는 남녘겨레는 통치위기수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날뛰는 파쑈통치배들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릴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