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심각한 식량위기와 그 원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식량전문가들속에서 《<식량쇼크>가 <원유쇼크>보다 더 심각한 경제문제로 될수 있다.》, 《세계적으로 큰 식량란리가 일어날수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지금 식량위기로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생사기로에 놓여있다.
지난 8월 세계은행은 가물로 심각한 식량위기를 겪고있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서 알곡가격이 2008년에 절정에 달하였을 때를 릉가하는 등 식량가격상승이 심각하다고 발표하였다. 그에 의하면 소말리아의 주요국산알곡인 수수의 가격은 약 1년전에 비해 최고 240%, 강냉이가격은 154% 폭등하였다. 쌀과 밀 등 수입식량가격도 올라갔다.
소말리아에서는 지난 3개월동안에 5살미만의 어린이 2만 9,000여명이 사망한것으로 추정되고있다. 동아프리카지역에서는 60만명의 어린이들이 기아상태에 처해있다고 한다.
얼마전 세계은행 총재는 《현재 동아프리카지역만큼 식량가격상승과 빈곤, 사회적불안이 겹쳐 비극적인 고통을 겪고있는 지역은 없다.》고 지적하고 긴급대책을 세울것을 호소하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들어와서도 세계식량가격이 걷잡을수 없이 계속 뛰여올라 식량위기의 악순환을 초래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식량위기가 대재난을 불러올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있다.
우선 그 원인은 기후변화이다.
기온이 상승하고 날씨와 강우량이 변하고있는것은 농작물과 그 수확량에 커다란 부정적영향을 미치고있다.
큰물로 오스트랄리아의 동부지역에서는 밀생산량이 대폭 감소되였다고 한다. 세계최대의 콩수출국들인 아르헨띠나와 브라질에서는 극심한 가물이 지속되여 올해에 콩과 강냉이생산량이 크게 떨어졌다.
세계인구는 2050년에 가서 최고 90억명에 이를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인구증가로 자연히 식량수요가 더 높아지게 될것은 자명하다.
올해에 세계적인 알곡생산량이 줄어드는 반면에 그 수요는 늘어남으로써 세계식량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추이를 보이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2010-2011년도 세계알곡생산량이 지난 생산년도보다 1.9% 감소되는데 비해 그 수요는 2.4% 증대될것이라고 한다.
식량위기를 조성하는 주요요인의 하나는 Ug99라고 부르는 밀보리녹병이라고 한다. 이 병은 1999년에 우간다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였다. 초기에 이 병은 제한된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지역들에로 무섭게 전파되고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케니아에서 농작물이 이 병의 피해를 입었고 다음에는 에티오피아가 그 피해지역으로 되였다. 이 병균은 홍해를 건너 예멘에 침습하였고 이란에서도 이 병이 발생하였다.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는것은 이러한 병균이 한가지뿐이 아니라는것이다. 지금까지 이 병균의 4가지 변종이 발견되였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과학자들이 수십년동안 육종해낸 서로 다른 밀종자들의 대다수가 이 병균에 견디지 못한다는것이다.
록색혁명의 일환으로 개발된 특수한 2가지 유전자변이작물인 S24와 S31은 이미 오래전에 밀보리녹병문제를 해결한것으로 간주되여왔다. 그러나 이 작물들도 Ug99에는 견디기 어렵다고 한다. 밀의 대우에 생기는 붉은 색갈의 포자(하등식물이나 일부 원생동물에 있는 무성생식세포)주머니들이 바람에 의해 터져 무수한 포자들이 산지사방으로 흩날려간다. 그것들은 인류가 소비하는 밀의 90%를 위태로운 상태에 빠뜨릴수 있다고 한다.
이뿐이 아니다. 국제적인 도시화추세로 인한 부침땅면적의 감소와 물부족난 등 일련의 문제들이 세계식량위기를 부채질하고있다.
국제적으로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기울여지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