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2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반미반파쑈투쟁사에 아로새겨진 9월총파업》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인민들은 외세의 식민지예속화정책과 그 앞잡이들의 매국반역책동을 용납치 않고 그에 결사적으로 항거해나선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있다.지금으로부터 65년전에 일어난 대중적인 9월총파업도 남조선인민들의 반미반파쑈투쟁사에 뚜렷이 아로새겨져있다.
해방후 남조선에 기여든 미제는 군정통치를 실시하면서 인민들의 자주적권리를 야수적으로 짓밟고 그들에게 참을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였다.분노한 남조선인민들은 1946년 9월 초순 남조선총파업투쟁위원회와 11개의 지역별총파업투쟁위원회, 16개의 산업별파업투쟁위원회들을 조직하였다. 이런 속에 9월 15일 철도로동자들은 미군정당국에 식량보장과 임금인상, 온갖 폭압의 즉시중지, 민주주의적로동법령의 실시 등을 요구하고 그것이 1주일안으로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일으킬것을 결의하였다.미군정당국이 이 요구에 탄압으로 대답하자 부산지구 철도로동자들은 9월 23일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24일에는 서울지구의 철도로동자들과 대전, 안동, 대구, 인천, 목포, 수원, 리리 등지의 철도로동자들도 파업에 합세해나섰다.
총파업은 순식간에 남조선전역에 파급되여 철도운수부문은 마비상태에 빠졌다. 철도로동자들의 파업에 호응하여 9월 25일부터는 출판, 체신, 식료, 전력, 해운 등 각 분야의 30여만명의 로동자들이 파업투쟁에 일떠섰다. 투쟁에는 지어 학생들과 교원들, 의사들, 사무원들과 일반시민들까지 합세하였다. 총파업투쟁은 남조선의 주요도시들과 60여개 군을 휩쓸면서 전례없는 규모로 확대되였다. 남조선인민들의 대중적투쟁에 질겁한 미제와 그 앞잡이들은 무자비한 총칼탄압을 감행해나섰다. 하지만 남조선인민들은 굴함이 없이 더욱더 기세를 올렸다. 10월에 들어서면서 투쟁은 전인민적인 반미구국항쟁으로 발전하였다.
9월총파업투쟁은 외세와 매국노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고 미국의 식민지통치지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았다.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식민지예속화정책과 그 앞잡이들의 반역책동을 절대로 용납치 않으며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투쟁으로 쟁취하려는 자신들의 애국적지향과 억센 의지, 불굴의 기상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
65년은 반세기도 넘는 오랜 세월이다. 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남조선인민들이 65년전에 일어난 총파업투쟁과 그 의미를 되새기며 당시의 기상과 의지로 다시금 투쟁에 떨쳐나서게 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의연히 외세의 강점과 지배밑에 신음하고있으며 보수집권세력의 친미사대매국정책과 반인민적악정으로 참을수 없는 고통을 강요당하고있다.
현 남조선집권세력은 남조선 각계의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소고기시장개방과 남조선미국《자유무역협정》의 실현추구, 미군유지비증액 등 친미사대행위를 저지르면서 근로인민들의 존엄과 리익을 서슴없이 짓밟고있다. 남조선당국자가 《경제살리기》를 공약하며 집권하였지만 경제파국은 나날이 심화되고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친서민정책》을 요란히 광고하였지만 실제에서는 한줌도 못되는 재벌들을 비롯한 특권족속들의 리익만을 옹호하는 경제정책을 펴면서 근로인민들의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유린하고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당국의 비호밑에 기업체들이 벌리고있는 《구조조정》놀음으로 실업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비정규직로동자들의 처지는 더욱 비참해지고있다. 대학들의 등록금과 물가, 세금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뛰여오르는 속에 더이상 살길을 찾을수 없어 자살하는 사람들이 꼬리를 물고있다. 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은 불행한 사람들을 돌보고 근로대중의 생활처지를 개선하는 문제는 외면하면서 4대강사업과 같은 저들의 치적을 광고하기 위한 놀음에는 엄청난 돈을 탕진하고있다.
남조선에서 9월총파업투쟁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인가.그것은 외세와 매국노들이 인민들의 자주적권리를 짓밟으면서 그들의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적자유를 깡그리 말살하였기때문이다.그때와 지금은 시기적으로는 차이가 있어도 인민들의 처지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
력사는 반역통치배들이 인민들에게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저절로 선사하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투쟁만이 살길이다. 남조선인민들의 대중적인 9월총파업투쟁은 그들이 이 진리를 자각하였기때문에 일어난것이다.
남조선인민들은 자기들의 존엄과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굴함없이 투쟁해온 전통을 이어가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지금 한결같이 떨쳐나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을 벌리고있다.
지난 6월 10일 남조선에서는 6월인민항쟁 24돐을 맞으며 각계층 군중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의 반《정부》초불집회와 시위투쟁이 전개되였다. 참가자들은 선렬들이 항쟁의 거리에서 《독재타도》를 웨치며 민주화를 요구하여 싸운것처럼 격렬한 반《정부》투쟁으로 자주, 민주, 통일의 꿈을 실현할 의지를 표명하였다.
최근 남조선에서 각계의 지지속에 힘차게 벌어지고있는 한진중공업로동자들의 투쟁,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기 위한 청년학생들의 초불투쟁, 언론의 민주화를 위한 언론로조의 투쟁, 금융로조의 투쟁을 비롯하여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그 어느때보다도 격렬하다.
바빠맞은 남조선당국이 분노한 민심을 눅잦히기 위해 오그랑수를 쓰는 한편 파쑈적폭압을 강화하고있지만 인민들은 굴하지 않고있다. 그들의 투쟁기세는 65년전 9월총파업투쟁때를 방불케 하고있다.
오늘의 남조선현실은 각 정당, 단체들과 인사들, 애국적인민들이 굳게 단결하여 사회의 자주적발전과 민주주의, 조국통일을 위한 대중적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릴것을 요구하고있다.
인간다운 삶과 자주적운명개척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은 정당하며 그 누구도 가로막을수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