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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국제적고립에 빠진 중동평화의 교란자》
(평양 9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2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국제적고립에 빠진 중동평화의 교란자》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미국신문 《워싱톤 포스트》에 실린 기사가 흥미있다.《고독한 이스라엘》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아랍세계에서 고립당하고있는 이스라엘의 처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라고 해야 할것이다. 지금껏 미국의 어용나팔수로 이름을 날린 《워싱톤 포스트》가 미국의 대이스라엘정책에 그늘을 던질수 있는 이례적인 기사를 실은것은 그만큼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의 처지가 가련하게 되였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사실이 그렇다. 최근시기 중동지역에서 일어난 몇가지 사건들을 추려보자. 에짚트에서는 국경을 침범한 이스라엘군의 무분별한 군사적망동으로 이 나라 경찰관 여러명이 사살되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에짚트에서는 반이스라엘시위가 련일 벌어졌다. 이 나라 주재 이스라엘대사관건물에는 에짚트국기가 게양되기까지 하였다. 에짚트인민들의 항거에 덴겁하여 이스라엘대사와 대다수의 대사관직원들이 소개소동을 피웠다.

그런가하면 뛰르끼예에서는 이 나라 주재 이스라엘대사가 추방되였다. 이것은 지난해 5월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원조물자를 싣고 가자지대로 항행하던 국제인도주의원조선단을 공해상에서 날강도적으로 공격한 범죄행위문제를 놓고 갈수록 팽팽해지는 뛰르끼예와 이스라엘관계의 반영이다. 당시 19명의 민간인이 무참히 살해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뛰르끼예인만 해도 9명이 죽었다. 지난 1일 유엔은 국제인도주의원조선단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사가 부당한것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수상은 그 무슨 《합법적권리》에 대해 운운하면서 뛰르끼예의 사죄요구를 거부하였다. 이에 대해 뛰르끼예정부는 자국주재 이스라엘대사를 추방하는것으로 대답해나섰다. 뿐만아니라 이스라엘과의 외교관계를 2등서기관급으로 낮추었으며 상업, 군사, 방위산업분야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중지하였다.

뛰르끼예수상은 앞으로 다른 제재조치들이 취해지게 될것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은 스스로 자기를 고립시키고있다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다.

유엔무대에서 팔레스티나 국가지위에 관한 투표가 주목되고 있다. 아랍세계는 물론 이미 많은 유엔성원국들이 팔레스티나의 독립국가창건과 유엔가입에 대한 지지를 확언하였다. 이스라엘의 국제적고립은 더욱 확연해지고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오늘에 와서 지역의 골치거리가 되여 국제적고립의 미궁에 깊숙이 빠지게 된 요인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중동평화에 대한 아랍세계와 이스라엘의 상반되는 견해에 근원을 두고있다.

땅과 평화를 바꾸는 원칙에서 중동평화를 이룩하려는것은 아랍나라들의 일치한 요구이다. 더우기 여러 아랍나라들은 지난 시기 이스라엘이 일으킨 여러차례의 침략전쟁의 후과로 말미암아 크나작으나 령토분쟁문제를 안고있으며 그로 하여 이 나라들의 반이스라엘감정은 뿌리깊고 강하다.

하지만 끝없는 령토팽창야욕을 추구하는 이스라엘은 아랍세계의 요구와 감정에 등을 돌려대고있다.

이스라엘은 중동평화를 위한 팔레스티나와의 회담재개를 유태인정착촌확장정책강행으로 가로막아나서고있다. 어떻게 하나 팔레스티나를 고립질식시키고 그 땅우에 저들의 유태국가말뚝을 영원히 박아놓으려는것이 이스라엘의 본심이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서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지지와 련대성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반팔레스티나폭압만행에 더욱 광분하고있는것이다.

지난 시기 이스라엘과 비교적 평온하게 지냈던 에짚트, 뛰르끼예와의 관계가 대립과 마찰의 국면에로 치닫고있는것도 거기에 귀착된다.

전쟁과 평화는 량립될수 없듯이 땅의 주인들과 그 땅을 강탈한 침략자와의 대립은 필연적이다. 그런즉 아랍세계에서 이스라엘이 물우에 뜬 기름신세가 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른 요인도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비호이다. 미국은 유태복고주의자들의 반아랍감정과 령토팽창야망을 교묘하게 리용하여 그들을 중동지배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저들의 하수인, 돌격대로 육성하여왔다. 미국이 중동문제해결의 《중재자》, 《조정자》로 자처하며 여기에 머리를 들이밀고있지만 실지로는 이 지역에 대한 전략적리해관계로부터 출발하여 이스라엘을 극구 비호두둔하며 그들에게 손해되는 중재활동은 절대로 하려 하지 않는다.

요즘 미국이 팔레스티나독립국가의 국제적인정과 유엔가입을 가로막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있는것도 자기딴의 야심을 가지고있기때문이다.

팔레스티나는 1988년에 국가창건을 선포하고 절대다수 유엔성원국들의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팔레스티나는 줄곧 유엔의 정성원국이 아니라 팔레스티나해방조직으로서의 옵써버의 지위만을 차지하고있었다.

이스라엘의 그릇된 처사로 중동평화과정이 계속 침체상태에 처해있고 이스라엘과의 직접회담가능성이 상실되게 되자 지난 6월 팔레스티나는 9월까지 유엔에 가입할것이라고 선포하고 팔레스티나에 유엔정성원국의 지위를 줄것을 요구하였다.

팔레스티나에 유엔정성원국지위가 부여되는 경우 그것이 가지는 의의는 자못 클것이다. 1967년 중동전쟁전의 국경선에 립각하고 동부꾸드스를 수도로 하여 창건되는 팔레스티나독립국가가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당당한 공식인정을 받는것으로 된다. 동시에 그것은 이스라엘이 더는 팔레스티나령토를 《분쟁령토》라고 억지주장을 할수 없게 된다는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태발전은 검은 속심을 품고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어서 매우 달갑지 않은 일이다.

이로부터 미국은 만약 팔레스티나가 유엔에서 정성원국의 지위를 획득하려 한다면 유엔안보리사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무성은 지난 8월말 70개 나라에 외교각서를 발송하여 유엔에서 팔레스티나의 어떠한 일방적인 행동도 반대할것을 촉구하였다. 미국회에서는 팔레스티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하지만 미국의 그러한 처사는 그와 한짝인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고립을 더욱 촉진시키고 팔레스티나는 물론 아랍세계에서 반미감정을 더욱 고조시키고있다.

력사는 언제나 정의와 진리의 편에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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