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불청객의 음흉한 속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미군사대표단이 5대의 미군장갑차의 호위를 받으며 레바논-이스라엘사이의 국경선을 돌아보았다.
이보다 앞서 미군사대표단은 레바논륙군사령관과 만나 두 나라사이의 군사협조와 레바논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계획리행문제에 관해 회담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미군사대표단의 레바논국경선시찰과 이 나라에 대한 군사적협조와 원조문제토의는 국제사회의 의아한 눈길을 모으게 하고있다.미군사대표단이 동맹자를 삭갈리지 않았는가 하는것이다.
이스라엘로 말하면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자, 중동지배전략의 돌격대이다.
지금까지 미국은 이스라엘국경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문제들에 대하여 상대가 누구이든 편견적인 립장에 서서 이스라엘을 덮어놓고 감싸주었다.그런데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있는 레바논에서 군사적시찰을 하였으니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이스라엘유태복고주의자들은 올해에 들어와 자국북부 즉 레바논과의 국경으로부터 멀지 않은 한곳에 《철벽의 하늘》이라는 미싸일방위체계의 새 요소들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조치가 레바논의 히즈볼라흐전투원들의 공격으로부터 북부국경을 보위해야 할 필요성으로 하여 취해졌다고 광고하고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국경지역에서는 무장충돌이 그칠새없이 벌어지고있다.이스라엘군과 레바논군은 지난 8월에도 그곳에서 교전을 벌렸다.
이러한 총격사건들은 이 지역의 긴장한 정세를 그대로 반영하고있다.
미군사대표단이 레바논국경을 돌아보는데 미군장갑차들의 호위를 받지 않으면 안되게 된것도 이때문일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이스라엘을 반대하기 위해 레바논에 군사원조를 주려 한다고 믿을 사람은 없을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수년간에 걸친 남부레바논강점을 반대하여 싸운 히즈볼라흐를 《테로조직》으로 지정하고있다.
미행정부는 올해 정초 레바논의 정치지도자들에게 《호전적》인 히즈볼라흐가 정부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노는 경우 레바논에 대한 미국의 계속적인 지원은 어렵게 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미국무성 대변인은 레바논정부구성은 레바논의 결정에 따르는것이지만 히즈볼라흐의 역할이 크면 클수록 자국과의 관계상 문제거리가 더욱 많아지게 될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레바논에서는 최근 수개월간에 걸치는 론의끝에 헐치 않게 새 정부가 구성되였다.
국제여론은 레바논의 정부구성을 지지하면서 새 정부가 외세의 간섭이 없이 주요정치세력들사이의 협조에 기초하여 전체 레바논인민을 위해 효과적으로 사업하기를 기대하고있다.
국제사회계가 레바논정부구성이 완료된것을 환영하고있으나 미국만은 이에 왼새끼를 꼬고있다.얼마전 미국집권자는《우리는 정치적암살행위를 자행하고있고 로케트탄과 승용차폭탄으로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있는 히즈볼라흐와 같은 조직들과 맞서싸울것이다.》라고 떠들었다.
미국이 레바논에 군사대표단을 파견하고 군사협조요,원조요 하며 너스레를 떠는 목적은 뻔하다.
거기에는 복잡한 정치정세속에서 겨우 수습되여가는 레바논사태에 깊숙이 개입하여 여러 파벌들에게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레바논에서 무장분쟁을 조장격화시키려는 불순한 기도가 숨겨져있다.
제국주의자들은 빈곤한 남부레바논을 재건하는데 수십억US$를 제공하는 대신 히즈볼라흐가 무기를 놓고 항전을 그만둘데 대해 한두번만 유혹하지 않았다.그러나 히즈볼라흐는 자기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있다.
레바논에서 히즈볼라흐의 정치적지위가 날로 높아가는데 당황해난 미국은 이 나라에 대한 군사적간섭을 통해 저들의 음흉한 목적을 성사시켜보려 하고있는것이다.
미군사대표단의 레바논행각은 이스라엘의 주요적수인 히즈볼라흐에 소속되여있는 국회의원들의 비난을 자아냈다.그들은 《미군사대표단의 레바논방문은 결코 레바논의 리익에 부합되는것이 아니다.레바논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된다.》고 까밝혔다.
남의 나라 내정에 간섭하여 무장분쟁을 조장격화시키고 거기에서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미국의 음흉한 책동은 국제사회계의 규탄배격을 면치 못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