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8일발 조선중앙통신)최근 미국에서 자본의 착취와 억압을 반대하는 전례없는 항의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져 사회전반을 뒤흔들어놓고있다.
처음 시위는 지난 9월 17일 뉴욕시의 월가에서부터 시작되였다.
알려진바와 같이 월가는 미국금융업의 중심지이자 자본주의금융계의 본거지로서 대독점자본의 대명사로 불리우고있다.
대독점자본가들이 모여들어 온갖 권모술수와 사기협잡으로 근로대중의 피땀을 짜내기 위한 리윤쟁탈전을 벌리는 바로 이 월가에서 착취계급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였던것이다.
그때로부터 시위는 지금까지 3주일째 계속되고있다.
뉴욕의 시위자들이 내건 구호는 《월가를 점거하자》였다.
그것은 그대로 근로대중의 비참한 생활처지에는 아랑곳없이 오직 제 배를 채우는데만 돌아치는 대독점재벌들에 대한 저주와 규탄의 목소리였다.
초기 청년들이 주류를 이루고있던 시위대렬에 막벌이로동자, 빈민, 실업자들뿐아니라 회사원, 가정부인 등 그야말로 각이한 나이, 각이한 계층의 군중이 일제히 합세해나섰다.
투쟁방식도 다양하였다.
시위행진, 롱성, 다리점거 등 여러가지 항의투쟁이 맹렬히 전개되였으며 밤에 천막을 치고 잠주머니까지 가지고나와 중단없는 철야투쟁을 벌렸다.
시위자들이 독자적인 신문을 발행할 정도로 기세는 높아갔다.
뉴욕의 시위자들의 투쟁은 삽시에 전국각지로 확대되였다.
로스안젤스, 시카고, 쌘프랜씨스코를 비롯한 대도시들은 물론 중소도시들에서도 시위군중이 거리를 메웠다.
시위들에서는 각지의 공통구호로 되여 1%밖에 안되는 부유계층의 지배와 착취를 단죄하는 《우리는 99%이다!》라는 웨침이 터져나왔고 《정부의 범죄를 끝장내라》 등 당국의 친재벌정책을 규탄하는 프랑카드들이 출현하였다.
알려진데 의하면 4일 전국의 46개 주의 도합 146개 도시와 수도에서 시위를 주관하는 조직들이 결성되였다고 한다.
이번에 미국을 휩쓴 시위사태는 계속되는 심각한 경제위기로 실업률이 오르고 빈부차이가 커지는 등 사회적모순이 심화되고있는데 대한 불만의 표시이며 나라를 그러한 지경에 몰아넣은 당국과 착취계급에 대한 민심의 반영으로 된다.
최근 이 나라에서 진행된 여론조사들에서 응답자 10명중 9명이 경제가 의연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응답자 81%가 정부의 활동에 부정적인 립장을 밝힌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외신들은 뉴욕에서 일어나 전국각지로 퍼진 시위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며 그것이 대규모적인 항의행동으로 번져져 이례적인 사태가 조성될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더우기 미국에서와 같은 항의시위가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재현될것으로 예견되고있다.
이미 오스트랄리아에서는 《멜보른을 점거하자!》, 카나다에서는 《토론토주식시장을 점거하자!》라는 구호가 등장하였고 일본, 도이췰란드 등 나라들에서는 《점거하자!》의 구호밑에 시위를 벌리기 위한 조직들이 나왔다고 한다.
제반사실은 오늘날 자본주의세계가 날로 격화되는 사회적불평등과 계급적대립으로 하여 극도의 혼란과 위기에 빠져들고있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