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일제의 야수성과 천인공노할 만행에 대한 고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일본 도꾜에서 중국영화 《난징!난징!》이 상영되였다.
일제에 의한 난징대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서 관람자들은 깊은 상념에 잠기였다.
불뿜는 기관총구앞에서 무리로 쓰러지는 피골이 상접한 포로들, 살기가 번뜩이는 일제의 총칼속에 사랑하는 부모형제들과 생리별당하여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가는 연약하고 가냘픈 녀인들…
영화의 마지막부분에는 일본군병사가 죄의식에 몸부림치며 자살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영화가 관람자들에게 준 충격은 컸다.한 일본인은 형언할수 없는 자기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토로하였다.
《상세한 력사의 교과서를 보는것만 같았다. 우리 일본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였으며 전쟁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한 력사의 비극은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 이 영화가 중국에서 널리 상영되고 토론회가 광범히 진행되였다고 하는데 일본에서도 마땅히 그렇게 되여야 한다.》
영화 《난징!난징!》제작을 위하여 창작가들은 난징대학살에 참가했던 일본군병사들의 가정일기와 개인일기, 당시 일본군병사들이 찍은 사진 등을 참고하였다고 한다.
실재한 력사적사실에 기초한 영화는 중국인민들은 물론 국제사회계에서 커다란 반영을 불러일으켰다.
그릇된 력사의 옳바른 총화는 새 출발의 기초이다.
중국영화 《난징!난징!》상영은 일본의 한 민간단체의 주최하에 진행되였다.이 단체의 한 인사는 2년전부터 이 영화를 일본에서 상영하기 위해 노력하여왔다, 일본의 해당 부문에서는 이 영화를 상영하지 못하게 하였다, 원인은 간단하다, 즉 우익단체들의 란동이 우려되기때문이였다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극우익성원들은 이 영화를 보지도 않고 과거 일본의 수치와 오점이 폭로된다고 하면서 영화상영을 결사반대하였다.》
지난날 일제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을 강점하고 감행한 엄청난 야만적인 죄행은 오늘도 사람들의 기억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한 일본인녀성은 눈물에 젖어 영화 《난징!난징!》을 관람한 소감에 대하여 이렇게 피력하였다.
《영화를 보면서 돌아간 나의 아버지를 생각하였다. 아버지는 군인으로서 난징대학살의 가해자였다. 생전에 말이 매우 적고 과묵하였던 아버지였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아버지는 난징대학살의 참상을 잊을래야 잊을수 없다고 하면서 전쟁은 사람들을 야수로 만들었다고 오열을 터뜨렸다.》
침략자 일제는 력사에 보기 드문 피에 주린 야수들이였다.
중국의 난징시에는 주민들이 《살인산》이라고 부르는 곳이 있다. 일제가 패망한지도 반세기가 훨씬 넘은 새 세기에도 여기에서는 살인귀 일제의 죄행을 고발하는 학살만행자료와 그 장소들이 발견되고있다. 몇해전 이곳에서는 난징시를 강점한 일제침략군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한 100여구의 유골이 발굴되였다.
일제침략군은 야수의 본성그대로 사람잡이를 경쟁적으로 벌리였다. 1937년 12월 일본의 한 신문은 두명의 일본군장교가 살인경쟁을 한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하였다. 그 내용은 이렇다. 이자들은 난징에 진공하는 과정에 누가 먼저 100명의 중국사람을 죽이는가 내기를 걸고는 12월 14일 한놈은 105명을 죽이고 다른 한놈은 106명을 죽였다. 그러나 누가 먼저 100명을 죽였는지 똑똑치 않아 다시 150명을 죽이는것을 경쟁목표로 약속하고 난징시 어느 한 산밑에서 각각 150명을 학살하고 살인기념사진까지 찍었다.
일제는 난징에서 《입성식》, 피난민수송 등 각종 명목으로 주민들을 강제집결시켜 사형장으로 끌어갔으며 그들을 칼로 두동강내여 죽이고 여러필의 말로 사지를 찢어죽였는가 하면 임신부들을 륜간하고 배를 가른 다음 태아를 군화발로 짓밟아죽이는 등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반인륜적범죄를 저질렀다.
일제의 총칼밑에서 난징은 말그대로 피비린내가 짙은 죽음의 땅으로 전변되였다.
일제가 1937년 12월부터 1938년 1월까지의 기간에 난징에서 학살한 사람들의 수는 무려 30만명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일제는 중국에서뿐아니라 아시아의 강점지역들에서 극악한 살륙만행을 일삼았다.
과거 조선을 강점한 일제는 수많은 조선사람들을 강제련행, 랍치하여 전쟁터와 탄광, 광산 등 죽음의 고역장들에 내몰아 마소와 같이 부려먹다가 가차없이 죽여버리군 하였다. 때려죽이고 찔러죽이고 생매장하여 죽이는 등 일제는 사람으로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잔악한 방법으로 조선사람들을 대량적으로 학살하였다.
일제가 우리 인민과 중국인민을 비롯한 아시아인민들에게 저지른 특대형반인륜적죄악은 그 무엇으로써도 지워버릴수 없고 덮어버릴수도 없다.
오늘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은 과거 특대형인권유린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며 력사외곡행위를 로골적으로 감행하는 일본의 비렬하고 철면피한 처사에 증오와 분노를 금치 못해하고있다.
일본은 내외민심을 똑바로 보고 과거의 잔악무도한 인권유린범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성근하게 자기 할바를 다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