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14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불행의 화근은 들어내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9월 술에 만취되여 돌아치던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 제2사단소속 미군이 경기도 동두천시내의 한 건물에 뛰여들어 10대의 녀학생에게 성폭행을 가하는 범죄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보다 앞서 미제8군 1통신려단소속의 한 미군도 서울시내의 한 건물에 뛰여들어 10대의 녀학생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다가 덜미를 잡혔다.
남조선녀성들에 대한 미군의 련이은 성폭행범죄는 우리 민족의 존엄을 짓밟는 범죄행위이며 극악한 인권유린행위인것으로 하여 전체 조선인민의 한결같은 저주와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더우기 격분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이번 범죄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태도이다.
미국은 사건이 발생하자 그 무슨 유감을 표시한다느니, 미군에 대한 야간통행금지조치를 취하며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느니 뭐니 하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것은 저들의 범죄행위로 하여 높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반미감정을 눅잦혀보려는 하나의 서툰 연극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이 진정으로 범죄행위들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남조선인민들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에 대한 죄의식이 있다면 범죄자들을 남조선당국에 넘기고 엄벌에 처하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남조선당국과의 이른바 《행정협정》을 구실로 범죄자인도를 거부해나서고있다.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사건조사를 질질 끌다가 이 구실, 저 구실을 대가며 어물쩍해치우리라는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남조선강점 미군에 의해 해마다 각종 범죄사건들이 련발하고있지만 어느 사건 하나 엄중히 처리된것은 없다. 남조선에 주둔하고있는 미군은 치외법권적인 특권을 행사하면서 살인, 강간, 절도와 같은 갖은 악행을 다 저지르고도 그 책임에서 벗어나고있다. 그것을 법적으로 담보하고있는것이 미국과 남조선사이의 이른바 《행정협정》이다.
이것을 턱대고 미군은 남조선땅을 제집처럼 활개치면서 인간증오로 길들여진 야수의 본색을 꺼리낌없이 드러내고있으며 이로 하여 많은 남조선사람들이 피해와 고통을 당하고있다.
한때 세상을 들었다놓은 윤금이살해사건에 이어 길가던 신효순, 심미선소녀들이 미군장갑차의 무한궤도에 깔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것이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남조선의 한 출판물이 보도한바와 같이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에만도 남조선에서 모두 1,455명의 미군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남조선인민들이 항시적으로 미군의 범죄로 불안과 고통속에 시달리고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문제는 언제까지 남조선인민들이 미군으로부터 수모와 멸시를 받으며 불안과 고통속에 몸부림치며 살아야 하는가 하는 바로 그것이다.
지금 미국은 남조선녀성들에 대한 미군의 범죄행위가 개별적군인들에 의하여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며 규률과 질서에 대한 《통제》를 잘하면 얼마든지 방지할수 있는 문제인것처럼 묘사하고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에 있는것이 아니다.
미국이 남조선을 저들의 식민지로 여기고있고 그것이 법적으로 고착되여있는 한 남조선주둔 미군범죄의 증가는 불가피하다.
따라서 남조선인민들이 당하는 미군범죄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방도는 오직 하나이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완전히 철수시키는것만이 남조선인민들이 미군범죄자들로부터 초래되는 온갖 불행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그대로 두고서는 남조선인민들의 처지는 언제 가도 달리 될수 없다.
미국은 남조선에서 우리 민족의 존엄을 유린하는 극악한 인권말살행위를 걷어치우고 당장 제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