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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선거〉를 둘러싼 시정배들의 리해관계》
(평양 10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2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선거〉를 둘러싼 시정배들의 리해관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장후보로 라경원을 내세운 《한나라당》은 지금 그에 대한 지원에 모든 힘을 집중하면서 부산을 피우고있다.

라경원으로 말하면 《한나라당》에서 대변인, 최고위원으로 있으면서 당국의 반인민적정책을 적극 비호하고 련북통일세력을 《친북사대주의자》, 《적화통일론자》들로 몰아대는 독설을 마구 퍼붓던 인물이다. 그는 몇해전 각계의 강력한 항의규탄을 받은 《언론관련법개정안》강행처리를 주도한것으로 하여 인민들로부터 《언론악법 5적》으로 락인되였다. 그가 서울시장후보로 나섰지만 이런 리유로 지지률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당황한 《한나라당》 상층인물들은 박근혜에게 기대를 걸고 그가 라경원을 위한 《선거》유세에 나서줄것을 간청하였다. 한편 보수언론들을 통해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하면 다음해에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하면서 박근혜로서는 서울시장《선거》에서 누가 당을 대표하여 후보로 나서든 《반드시 당선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있다.》는 식의 압박을 가하였다.

하지만 박근혜는 처음에는 뚜렷한 립장을 보이지 않으면서 두고보자는 자세를 취하여왔다. 거기에는 까닭이 있었다.

한때 남조선에서는 라경원이 서울시장후보로 나서면 박근혜가 《선거》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것이라는 말들이 나돌았다. 남조선에서는 아직도 봉건유교도덕의 영향으로 녀성천시풍조가 강하다. 이런 관계로 남조선에서 《작은 대통령》으로 불리우는 서울시장직에 라경원이 당선될 경우 다음해의 《대통령선거》때 같은 녀성인 자기를 주민들이 선택하지 않을수 있다는 위구심이 박근혜에게 차있었다. 라경원이 친박계가 그토록 미워하는 친리계의 핵심인물이라는것도 박근혜가 《선거》지원을 꺼린 다른 한가지 리유였다.

당내의 이런저런 압력을 받은 친박계는 박근혜가 라경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복지정책》을 뜯어고칠것을 요구하였다. 이번에 서울시장《선거》가 진행되게 된 리유가 바로 《한나라당》의 그릇된 《복지정책》에 있기때문이다. 시민들의 배격을 받은 그 못된 정책때문에 서울에서의 주민투표가 실패하고 오세훈이 시장자리를 내놓았다. 그런 정책을 가지고서는 이번 《선거》에서도 이길수 없으므로 무조건 수정하라는것이 친박계의 주장이였다.친박계가 그런 주장을 들고나온것은 시민들의 생활문제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책수정이 없이 《선거》전에 나선 라경원을 지원했다가 패하는 경우 다음해의 《대통령선거》때 박근혜가 대단히 불리해진다는 타산에서였다.

《한나라당》이 당론까지 뒤집으며 친박계의 요구를 받아들이려 하자 다른 세력들이 일제히 반발해나섰다.보수단체들까지 《한나라당》이 좌왕우왕한다고 불만을 터치면서 친박계의 요구를 거부하라고 들이댔다. 보수단체패거리들은 《오늘 우리가 넥타이를 안 매고 온것은 〈한나라당〉과의 전투태세를 의미한다.》고 하면서 더욱 강경한 자세로 나왔다. 보수단체들은 나중에는 라경원까지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한나라당》내에서도 《당을 박근혜에게 갖다바치려는것인가.》라는 항의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한나라당》상층인물들은 그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절충을 거쳐 박근혜가 라경원에 대한 《선거》지원에 나서게 하였다. 얼핏 보기에는 《한나라당》이 순수 서울시장《선거》전에서 궁지에 몰려 박근혜에게 지원을 요청한것처럼 보이는데 그렇지는 않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서 저들이 패할 가능성이 높다는것을 잘 알고있다. 그러므로 저들이 《선거》에서 패하면 그 책임을 박근혜에게 넘겨씌워 《박근혜대세론》을 허물어버림으로써 그의 다음해 《대통령선거》진출을 억제하자는것이다. 박근혜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는 그들이 박근혜가 《대통령선거》에 나서는것을 바랄수 없는것이다. 친리계가 《차라리 정권을 민주당에 내줄망정 친박계에게는 못 준다.》고 앙탈을 부린것도 그때문이다.

그것을 의식해서인지 박근혜도 서울시장《선거》지원에 발을 깊이 담그지 않고있다. 《선거》참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할 여지를 남겨놓겠다는것이다. 친박계의 한 인물이 박근혜가 라경원을 지원은 하되 당상층부처럼 전면에 나설수는 없으며 다만 본인의 위치에서 도울것이라고 말한것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그러나 《선거》에서 라경원이 이기면 그것을 리용하여 《박근혜대세론》을 공고히 할 속심밑에 박근혜는 《선거》지원에 나서게 되였다. 결국 박근혜는 라경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서울시장《선거》전에 뛰여든것이다.

라경원도 박근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같은 녀성이고 《한나라당》의 중심인물인데 박근혜만 《박근혜대세론》을 타고 다음기 《대통령선거》까지 내다보는것이 꼴사납다는것이다. 하지만 물에 빠진자 지푸래기라도 잡는다고 라경원으로서는 박근혜가 밉기는 하지만 현재는 그에게 손을 내밀수밖에 없는 처지이다.그런 관계로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을 고치라는 박근혜를 지지해나선것이다.

《한나라당》은 출세와 공명, 권력욕에 환장한 정치간상배들이 득실거리는 썩은 정치의 오물장이다. 권력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 손을 잡기도 하고 서슴없이 해치기도 하는 이런 추악한 시정배들이 남조선정계에 틀고앉아있는 자체가 비극이 아닐수 없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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