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0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26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파쑈독재자들의 파멸은 불가피하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남조선에서 결원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재보충선거》가 진행되는 날인 동시에 《유신》독재자가 사살된 날이다. 지금 남조선인민들은 오늘을 민족반역의 무리들이 파멸을 당하는 날로 만들 결의에 넘쳐있다.
반인민적정치로 인민들에게 갖은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는 파쑈독재자, 반역자들의 파멸이 불가피하다는것은 1979년 10월 26일 심복의 총에 맞아죽은 《유신》독재자의 말로가 이미 뚜렷이 확증해주었다.
돌이켜보면 5.16군사정변으로 권력의 자리를 차지한 《유신》독재자는 첫날부터 파쑈독재를 권력유지의 수단으로 삼고 그 강화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악명높은 《중앙정보부》를 조작하고 경찰 등 폭압기구를 대대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보안법》, 《반공법》을 비롯한 수다한 파쑈악법들을 개악하거나 새로 꾸며냈다.
이처럼 세계에 류례없는 파쑈폭압체제를 확립해놓은 《유신》파쑈깡패들은 그에 의거하여 정보정치, 고문정치를 일삼으면서 인민들의 민주주의적자유와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그것이 어느 정도였는가는 사람들이 이웃에 병문안을 가고 상가집에 모인것도 《내란음모》를 선동하는것으로 취급되여 탄압당한것을 놓고도 잘 알수 있다. 그것도 부족하여 파쑈깡패들은 생존의 권리를 요구하는 무고한 인민들을 령장도 없이 닥치는대로 체포투옥하였을뿐아니라 《중앙정보부》 밀실에 끌어다 야수적으로 고문하고 잔인하게 학살하였다. 파쑈깡패들은 해외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한 선원들까지도 강제송환하여 파쑈적탄압을 가하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그들로 말하면 머나먼 아프리카해역에까지 끌려가 하루 18~20시간의 고된 로동을 강요당하던 사람들이였다. 인간이하의 천대와 멸시를 받아오던 그들이 삶의 권리와 대우를 개선해줄것을 요구한것은 지극히 정당한것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신》독재자는 그들을 남조선에 강제로 끌어다 악법에 걸어 구속하고 야수적으로 탄압하였다.
파쑈의 칼부림은 신성한 학원에까지도 뻗쳐졌다.파쑈깡패들은 학원탄압을 제도화하기 위한 파쑈적조치로서 《학원생활기록부》라는것을 만들어놓고 학생들의 동향을 체계적으로 감시통제하였으며 지어는 《학도호국단설치령》과 그의 《시행세칙》을 조작하여 학생들의 민주주의적인 예술활동과 수학려행마저 철저히 금지시켰다. 신성한 교정에 중무장한 기동경찰대와 《중앙정보부》 특무들을 들이밀어 수업중에 있던 학생들을 총칼과 몽둥이로 탄압하다 못해 감옥으로 끌어간것도 《유신》파쑈독재무리이다. 파쑈독재무리는 재일교포류학생들도 가혹하게 탄압하였다. 일본에서 남조선에 공부하기 위해 왔던 재일교포류학생 서준식을 《간첩》으로 몰아 체포구금하고 징역형을 들씌운것은 오늘도 《유신》독재자들의 파쑈적탄압행위를 만천하에 고발하고있다.
실로 《유신》파쑈깡패들이 집권한 기간 남조선은 동서고금에 없는 가혹한 파쑈독재가 살판치고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시위의 자유를 비롯한 모든 민주주의적권리가 무참히 말살당하는 인간생지옥, 철창없는 감옥으로 되였다.
착취와 압박이 있는 곳에서는 반항이 있는 법이다.중세기적인 《유신》독재하에서 더는 살래야 살수 없게 된 남조선인민들은 1979년 10월 《독재〈정권〉퇴진하라!》, 《〈유신헌법〉철페하라!》 등의 구호를 들고 투쟁에 궐기해나섰다.이러한 인민들의 투쟁은 그대로 5.16군사정변이래 18년동안이나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아있으면서 갖은 악행을 저지른 《유신》독재자를 파멸에로 몰아갔던것이다.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지금 남조선에서는 《유신》잔당들이 《정권》의 자리에 올라앉아 갖은 전횡을 일삼으면서 인간의 존엄과 생존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있다. 더우기 지금 《유신》잔당과 그후예들이 어떻게 하나 재집권의 더러운 야망을 실현해보려고 피를 물고 날치고있다.
이것을 절대로 용납할수 없기에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이 오늘 도처의 《선거》장들에서 보수패당에 준엄한 심판을 내릴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