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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보충선거결과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평양 10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보충선거결과는 무엇을 보여주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26일 남조선에서 지방자치단체보충선거가 진행되였다. 여러 지역의 결원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뽑는 이 보충선거에서 여론의 초점으로 된것은 서울시장선거였다. 그것은 서울에 남조선인구의 4분의 1이 집중되여있고 서울시장이 커다란 권한을 가지고있어 《소통령》으로 불리우는것과 관련된다. 더우기 다음해에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진행되는만큼 서울시장선거는 그 전망을 가늠할수 있는 《전초전》성격을 띠였다. 때문에 민주개혁세력과 보수세력은 다같이 서울시장선거를 다른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보충선거보다 특별히 중시하였다.

민주와 파쑈, 진보와 보수, 시민사회세력과 구정치세력, 새것과 낡은것사이에 치렬한 대결이 벌어진 이 보충선거에서 민주개혁세력후보가 압도적인 차이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였다. 여러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보충선거에서도 보수세력은 심대한 참패를 당했다. 보수세력의 아성인 서울에서 10년동안 차지하여온 시장자리를 잃은것과 관련하여 《한나라당》내에서는 《지도부책임론》과 《쇄신론》이 나오고 청와대는 《침통한 분위기》속에서 대책마련에 골몰하고있다고 한다.

보충선거결과는 인민대중이 력사발전의 주체이며 단결이 승리의 무기라는 진리를 확증해주었다.

그 어느 당에도 들지 않은 시민사회단체출신의 민주개혁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것은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특별한 정치조직의 후원을 받아서도 아니다. 이번에 보수세력은 서울시장선거에서 이겨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사태는 《병역기피》요, 《안보관》이요 하고 민주개혁후보를 터무니없이 비방중상하다 못해 그에게 《친북》감투를 씌우는 너절한 모략책동까지 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선거관리위원회가 22년만에 처음으로 되는 경고서한을 냈겠는가. 미국도 좌파진영이 선거에서 이기면 저들과의 《동맹관계》가 위험하게 된다고 하면서 보수패당을 로골적으로 편들어주었다. 그러나 보수패당과 미국의 비렬한 책동은 오히려 남조선인민들의 커다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남조선인민들은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반인민적악정과 부정부패로 자주와 민주를 교살하고 민생을 도탄에 몰아넣었으며 북남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한 보수패당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것을 다짐했다. 청년학생들과 로동자들은 반값등록금실현과 정리해고제철회를 주장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하면서 1%를 위한 서울이 아니라 99%를 위한 서울을 만들자는 구호를 제기했다. 특히 진보적인 통일운동단체들은 모든 후보들이 북남공동선언을 리행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할것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민주개혁세력후보는 이러한 민심을 반영하여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는 정책공약들을 내놓았다. 결과 청년학생단체들과 통일운동단체들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들과 야당들까지 민주개혁세력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망라되여 그에게 지지표를 몰아주도록 맹렬히 활동했다. 결과 보수패당의 강권과 전횡, 모략과 권모술수를 짓부시고 진보민주개혁세력후보를 서울시장으로 당선시키는 빛나는 승리를 안아온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남조선인민들은 단결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런것만큼 남조선인민들은 래년의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도 단결하여 보수패당의 재집권책동에 결정적참패를 안기고 자주, 민주,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갈것이다.

보충선거결과가 보여주는바와 같이 자주와 민주,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바라는것이 남녘의 민심이다. 남조선인민들은 이번 보충선거에서 자주, 민주, 통일에 대한 념원과 의지를 뚜렷이 과시하였다. 이러한 민심에 역행하여 친미사대와 파쑈폭압, 동족대결에 미쳐날뛰는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는것, 이것이 이번 보충선거의 주되는 총화이다.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라고 일러왔다. 민심을 따르면 하늘이 돕고 민심에 역행하면 하늘이 벌을 내린다는 말도 있다. 보수패당이 이번에 참패를 당한것도 민심에 역행하여 반민족적, 반통일적, 반인민적죄악을 감행해온것과 관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보충선거에서 투표률이 예상외로 급격히 높아진것을 참패의 원인으로 꼽고있다. 바꾸어 말하면 인민들이 선거에 적극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저들이 이겼을것이라는것이다. 이것은 보수패당이 이번 선거결과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있으며 민심에 역행하여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책동, 반인민적악정을 계속 감행하려 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보수패당이 아무리 발악해도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새 정치, 새 생활을 지향하고 조국통일을 바라는 인민들의 투쟁을 막을수 없다.그것은 오히려 저들의 비참한 종말을 촉진시킬뿐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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