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11년 11월 4일기사 목록
민주조선 《조선민족의 존엄을 유린한 전대미문의 범죄》
(평양 11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4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조선민족의 존엄을 유린한 전대미문의 범죄》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예로부터 남달리 정의로운 우리 민족은 불의를 증오하였으며 민족적자존심을 가장 귀중히 여겨왔다. 우리 나라를 비법적으로 강점한 일제는 우리 인민의 이러한 민족적기질을 몹시 두려워하면서 어떻게 하나 이를 억누르기 위하여 온갖 비렬하고도 야수적인 방법을 다하였다.

력사의 한페지에 기록된 광주학생사건도 조선민족의 민족적존엄을 짓밟고 전체 조선민족을 저들의 철저한 노예로 만들려는 일제의 침략정책이 낳은 사건이였다.

1929년 10월 30일 아침 광주-라주사이의 기차칸에서는 일본인중학생이 한 조선인녀학생에 대하여 야비한 언사로 모욕하고 희롱하는 등 차마 눈을 뜨고 볼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일본인중학생의 이 너절하고 추악한 처사는 인륜도덕관념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수 없는 깡패식기질의 집중적표현이였다. 격분한 조선학생들은 일본인학생에게 점잖게 행동할것을 강하게 요구하였다. 그러자 일본인 학생들은 오만하게도 주먹을 휘둘러대며 횡포한짓을 하였다.

민족적모욕에 더는 참을수 없었던 조선학생들은 응당한 보복을 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현장에 달려온 일제경찰은 응당 처벌해야 할 일본인학생을 비호두둔하면서 조선학생들을 폭행하고 체포구금하는 폭거를 감행하였다. 이것도 모자라 일제경찰들은 11월 1일 수백명의 일본인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광주역전에 있는 조선학생들에 대한 습격에로 내몰았다. 탄압은 11월 3일에도 다시 계속되였다.

이것은 조선을 비법적으로 강점하고 온갖 야수적만행을 감행한 일제에 대한 조선사람들의 민족적분노를 폭발시키는 계기로 되였다.

광주시안의 전체 조선학생들은 11월 3일 일제의 부당한 민족적차별과 탄압행위에 항거하여 일제히 동맹휴학을 단행하고 대중적인 반일시위에 떨쳐나섰다. 그들은 《일제를 타도하자!》, 《식민지노예교육을 철페하라!》, 《조선독립 만세!》라는 구호를 웨치며 반일시위를 격렬하게 벌리였다. 기겁한 일제는 광주근방에 계엄상태를 선포하고 광주시내 및 전라남도의 각지 경찰들은 물론 일본인들로 조직된 무장《자위대》, 소방대와 《재향군인》, 일본인학생, 교원들까지 총동원하여 시위탄압에 발광하였다. 그러나 놈들의 발악적인 책동에도 불구하고 광주학생사건을 발단으로 전국적범위에서 학생운동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경악한 일제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여 학생운동을 가혹하게 탄압하는 길로 나갔다. 일제는 전국의 경찰들을 총동원하다싶이하여 조선각지의 학교들을 봉쇄하고 조선학생들의 대중적봉기를 진압하는 한편 그들을 체포처형하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감행하였다. 일제는 조선학생들이 길거리에 다니거나 몇명씩 모여서 있기만 하여도 봉기자들이라고 하면서 닥치는대로 잡아가두고 사격을 가하여 집단적으로 학살하는 귀축같은 만행을 저질렀다. 하여 온 나라가 애국적청년학생들의 붉은 피로 물들었다.

광주학생사건에 대한 일제의 폭압은 3.1인민봉기후에 있은 가장 큰 일제의 대중적탄압학살사건으로서 일제의 침략적본성, 야만성을 똑똑히 드러내놓은 계기로 력사에 뚜렷이 기록되였다.

일제는 그후에도 조선민족의 사소한 독립기운, 반일기운도 용납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렸으며 우리 민족을 노예화하고 조선을 영원히 타고앉기 위하여 갖은 발악을 다하였다.

야수와 같은 일제침략자들의 총칼밑에 더운 피를 뿌리며 쓰러진 조선사람들이 그 얼마인지 모른다. 이것도 모자라 일제는 교활하고 파렴치한 방법을 다 동원하여 조선민족의 민족성을 말살하고 나아가서 조선민족자체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없애버리려고 획책하였다.

실로 과거 일제가 지난날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죄악은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전대미문의 범죄였다. 일본의 과거죄악은 조선민족앞에 엎드려 천백번 사죄하고 배상해도 씻을수 없는 엄청난 범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반세기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과거죄악에 대한 뼈저린 사죄와 배상은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있으며 오히려 군국주의해외팽창야망실현책동에 미쳐날뛰면서 우리 인민의 민족적존엄을 심히 건드리는 망동까지 부리고 있다.

우리 인민은 일제가 감행한 그 모든 범죄적만행을 절대로 잊지 않고있으며 일본의 과거범죄를 기어이 결산하고야말 결사의 각오로 심장을 불태우고있다.

과거청산의 의무를 회피하는 일본의 앞날이 밝을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한 리치이다. 일본은 어지러운 과거를 안고 살고있는 자기들에게 어떤 운명이 차례지겠는가 하는데 대해 심사숙고하고 이제라도 과거청산의 길에 나서야 한다.(끝)

Copyright (C)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