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중동평화파괴자는 누구인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이스라엘이 동부꾸드스에 있는 한 유태인정착촌에 2,610동의 살림집을 건설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로써 중동평화파괴의 장본인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정체가 더욱 드러났다.
팔레스티나민족당국 수반 아빠스는 이스라엘이 국제적합의를 무시, 우롱하고있으며 평화파괴행위를 계속하고있다고 말하였다. 뛰르끼예외무성은 성명을 발표하여 이스라엘의 정착촌건설계획이 동부꾸드스와 요르단강서안지역을 갈라놓을수 있는 위험을 조성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스라엘이 취한 이번 조치는 팔레스티나령토를 강점하고 병합하려는 그들의 속심이 변하지 않았다는것을 실증해준다. 이것은 가뜩이나 전망이 어두운 중동평화과정을 위태롭게 만들고있다.
지난해 적지 않은 나라들의 기대와 관심속에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직접평화회담이 있었다. 하지만 회담은 유태인정착촌건설동결기한을 연장할데 대한 팔레스티나의 요구를 이스라엘이 거부한것으로 하여 한달만에 결렬되고말았다.
팔레스티나는 이스라엘이 정착촌건설을 완전히 중지하고 1967년 중동전쟁이전의 경계선을 인정할 때에만 평화회담이 재개될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정착촌건설을 중지하지 않은채 이스라엘의 안보상문제가 고려되는 조건에서만 평화회담에 응할수 있다고 고집하고있다.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둘러싼 쌍방사이의 의견상이는 오늘까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있어 사람들의 실망만을 자아내고있다.
중동평화파괴의 주되는 요인은 이스라엘이 정착촌확장정책을 집요하게 추구하는데 있다.
지난 시기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인들과 광범한 국제사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태인정착촌들을 계속 확장해왔다.
지난 9월에도 이스라엘은 동부꾸드스에 1,100세대의 유태인살림집을 건설할데 대한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중동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배치되게 정착촌건설을 계속 강행하려는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책동은 커다란 항의와 규탄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월 13일에는 일부 유태인들이 요르단강서안지역의 헤브론에 있는 팔레스티나인학교에서 망동을 부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유태인들이 학교에 돌과 빈병들을 던지면서 행패질을 하였던것이다.
유엔안보리사회에서 팔레스티나에 유엔성원국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론의가 벌어지고있는 때에 수많은 유태인살림집을 새로 건설하기로 한것과 유태인들이 팔레스티나인학교에서 망동을 부린 사실을 통해서도 이스라엘이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에 새로운 살림집을 건설하고 유태인들을 반팔레스티나인공격에로 내몲으로써 팔레스티나인들을 자극하여 그들이 폭력사태에 말려들게 하려 하고있다. 팔레스티나인들을 긴장격화의 장본인으로 몰고 저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려는것이 이스라엘의 속심이다. 만약 팔레스티나인들이 이스라엘의 계책에 넘어가 폭력사태에 말려들게 되면 사태는 더욱 걷잡을수 없이 번져지게 될것이며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이스라엘뿐이다.
지난 시기 이스라엘이 유태인정착촌건설을 구실로 불도젤들을 내몰아 팔레스티나인들의 삶의 터전을 마구 빼앗았다는것은 잘 알려져있다. 이에 항거해나선 수많은 팔레스티나인들이 탄압을 받았다.
문제는 이스라엘의 군사적탄압과 반인륜적만행에 항의하여 팔레스티나인들이 들고일어날 때마다 《자체방위권리》에 대해 운운하면서 이스라엘을 적극 비호, 두둔하는 세력이 있는것이다. 중동평화의 《공정한 중재자》로 자처하는 미국은 늘 이스라엘의 편을 들고있다. 이를 턱대고 이스라엘이 안하무인격으로 놀아대고있다.
이번에 세계 많은 나라들의 광범한 지지와 찬동을 받은 팔레스티나의 유엔성원국지위신청을 미국과 이스라엘만이 반대한것은 그들이 평화를 바라지 않고있다는것을 드러내보여준것으로 된다.
이스라엘이 유태인정착촌확장, 가자지대봉쇄 등 반팔레스티나정책들을 계속 강행실시하는 길로 나가는 경우 중동평화의 암적존재로 더욱 락인되여 국제적고립에서 헤여나오지 못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