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아프리카를 둘러싼 세력구도변화》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많은 나라의 주요인물들과 각 분야의 대표단들이 비행기를 타고 대양을 넘어 부지런히 아프리카나라들을 찾아다니고있다. 경제원조와 자금투자 등이 약속되고있다.
아프리카나라들과 다른 대륙나라들사이의 협력과 교류가 활발해지고있다.
아프리카에는 50여개 나라가 있다. 이 나라들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큰 정치적역할을 할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있다.
비록 아프리카가 경제적으로는 뒤떨어져있지만 전망은 밝다. 인적, 물적자원이 풍부하고 경제장성속도도 높아지고있다. 날이 갈수록 아프리카는 전도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고있다.
이로부터 지금 아프리카를 틀어쥐기 위한 대국들의 각축전이 격렬하게 벌어지고있다.
올해에 들어와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서방렬강들의 고위인물들이 아프리카나라들을 행각하였다.
지난 5월에 진행된 8개국수뇌자회의는 아프리카와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구축할것을 공약하였다.
중국, 인디아를 비롯한 발전도상나라들도 아프리카에 고위급대표단들을 자주 파견하고있다. 그러면서 이 대륙 나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얽히고 충돌하면서 이 대륙을 둘러싼 세력구도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있다.
아프리카에서 서방렬강들이 점차 밀려나고있다.
과거에 아프리카는 서방렬강들의 식민지로 있었다. 독립된지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아프리카나라들은 오랜 기간 받아온 식민지통치의 후과로 서방의 지배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지난 시기 아프리카나라들의 경제는 기본적으로 서방의 원조와 무역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지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년동안에 아프리카와의 무역에서 유럽동맹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7%에서 62%로 낮아졌다. 이것은 서방나라들이 아프리카와의 무역에서 서서히 밀려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대신 중국을 비롯한 발전도상나라들이 아프리카에서 서방의 주요경쟁대상으로 등장하고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아프리카와의 무역에서 미국에 훨씬 떨어져있었다.
당시 아프리카나라들과 미국사이의 무역액은 중국에 비해 3배였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9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앞서 아프리카의 가장 큰 무역상대로 되였다.
아프리카나라들과 인디아사이의 무역액도 2001년의 10억US$로부터 대폭 장성하여 지난해에는 500억US$에 이르렀다.
아프리카에서 서방렬강들이 발전도상나라들에 의해 밀리우게 되자 호상관계에서 이러저러한 문제들이 제기되고있다.중미관계가 복잡해지고있다.
미국은 중국의 영상을 흐리게 하려고 중국을 《위협적인 나라》라고 떠들어대고있다.
지난 6월 잠비아를 방문한 미국무장관 힐러리는 중국을 념두에 두고 아프리카가 《신식민주의》에 대해 경계하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물론 힐러리의 망발은 중국의 단호한 배격을 받았다.
미국은 《유일초대국》의 지위가 아프리카에서도 뒤흔들리고있는데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그 불안감이 바로 중국을 헐뜯고있는데서 뚜렷이 나타나고있는것이다.
영국의 왕실아프리칸협회 책임자는 《아프리카는 세계의 외진 곳이지만 미국의 영향력감퇴가 가장 명백히 느껴지는 곳이다.》라고 말하였다.
지난 시기 미국 등 서방나라들은 아프리카나라들에 각종 부대조건이 달린 원조를 주었다. 이른바 《선의의 정치》, 《인권분야에서의 개혁》 등과 같은 원조에 껴묻혀 떼주는 서방의 처방은 아프리카나라들을 사회적혼란과 분쟁에 떠밀어넣은 원인으로 되였다. 아프리카나라들은 이때문에 심한 모욕감과 굴욕감을 느끼군 하였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아프리카사이의 관계에서는 평등이 존재하지 않았다.서방나라들은 호령하고 삿대질하는 반면에 아프리카는 멸시받는 위치에 놓이였다.
그러나 발전도상나라들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데서 그 어떤 부대조건도 붙이지 않고있다. 아프리카나라들에 대한 발전도상나라들의 원조는 친선과 내정불간섭, 호혜와 남남협조의 원칙에서 진행되고있다.
하기에 서방의 아프리카문제전문가들도 발전도상나라들의 좋은 점들중의 하나가 《아프리카를 정치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목적이 전혀 없는것》이라고 인정하고있다.
아프리카나라들도 서방의 원조보다 발전도상나라들의 원조를 더 매력적인것으로 여기고있다.
유엔식량 및 농업기구에서 사업하던 한 우간다인은 《우리가 발전도상나라들에 요청하는 원조는 우리의 념원과 의사와 직접 관계되지만 서방의 일부 원조는 워싱톤이나 런던에서 초보적으로 미리 결정된다.》고 말하였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은 지금 아프리카에서 불리해지는 저들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분주히 뛰여다니고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를 주고 열, 백을 빼앗는 식의 대아프리카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하지 않는 한 아프리카에서 버림받는 신세를 면치 못할것이다.
미국 등 서방나라들은 막다른 골목에 빠질 때마다 침략전쟁과 군사적간섭을 확대하는 방식에 매달리면서 지배권을 유지하려 하고있다. 하지만 힘에 의한 지배권유지는 오래가지 못한다.
아프리카를 둘러싼 대국들사이의 각축전은 발전도상나라들사이에 진행하는 남남협조의 강화가 세계의 세력구도를 변화시키는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남남협조가 확대될수록 세계구도는 다극화에 유리하게 전변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