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기만적인 철수,끝나지 않은 전쟁》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미집권자가 이라크전쟁의 종결을 선언하였다.그는 어느 한 장소에서 이라크주둔 미군이 올해말까지 모두 철수하며 이로써 오래동안 지속되여온 이라크전쟁을 마감짓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그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뒤 두 나라 관계는 《독립국가들사이의 정상적인 관계》,《강력하고 지속적인 동반자관계》로 될것이라는 소리도 하였다.
미국의 어용나팔수들이 이것을 그대로 되받아외우면서 마치 큰 사변이나 일어난것처럼 법석대고있다. 이라크에서의 미군의 《공적》을 내세우는가 하면 이라크전쟁종결로 이 나라에 《평화로운 환경》이 조성되게 되였다는 여론도 내돌리고있다.
과연 사실인가.이것은 완전한 기만이다. 미국이 이라크주둔 미군철수를 운운하며 그 무슨 《동반자관계》니 뭐니 하는것은 하나의 속임수에 불과하다.
미집권자의 발언이 있은 다음날 미외교당국자가 그와 상반되는 소리를 하였다. 그는 이라크에서 미군이 철수한다고 하여 이 나라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끝난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것은 가히 짐작할수 있다.
이라크에 일정한 무력을 계속 남겨두려는것이 미국의 속심이다. 미집권자들은 이라크에서의 《안정》과 《평화보장》,이 나라 정부와 안전군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라크에 미군무력이 필요하다고 하고있다.
미국가안보문제담당 대통령부보좌관 데니스 맥도나프는 미군이 철수하고있지만 이라크에는 이러저러한 《안전보장》을 위해 일정한 병력이 남아있게 될것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미국이 언제까지나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틀어쥐려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무력의 뒤받침밑에 이라크정부를 뒤에서 조종하려 하고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외형상으로는 저들이 이라크를 통치하지 않는것처럼 하면서 이 나라를 영원히 저들의 손아귀에 거머쥐려 하고있다.
이라크를 무한정 틀어쥐고 이 나라의 풍부한 원유자원을 독차지하며 이곳을 전략적거점으로 하여 중동지역에 대한 지배와 통제권을 유지확장하려는것은 미국의 목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저들이 전면에 내걸었던 《반테로전》에서 성과를 거두었기때문에 스스로 물러나는듯 한 인상을 주려 하고있다.
이라크에서의 미군의 《공적》을 내세우며 이 나라에 《평화로운 환경》이 조성되게 되였다고 하는것도 하나의 기만이다.
이라크에서는 아직도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종족간,교파간의 모순과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있다.이 나라의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거의 매일과 같이 폭탄공격과 총격전이 벌어지고있다. 얼마전 바그다드중심부에 있는 카라다구역에서 일어난 폭탄공격으로 3명이 죽고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차량들과 건물들이 파괴되였다.최근에는 바그다드동부에 있는 한 도로교차점근처에서 도로폭탄이 폭발하여 교통경찰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바그다드남부의 라쉬드구역에서는 2개의 도로폭탄이 련쇄적으로 폭발하여 부상자가 났다. 교파들간의 총격전으로 사상자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항쟁세력과 미군과의 교전이 잠시도 끊기지 않는 곳이 오늘의 이라크이다. 이것은 이라크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것을 보여준다. 이라크인들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속에서 이라크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하는것은 오산이라는 소리가 울려나오는것은 우연치 않다.
모든것이 명백하다. 미군의 이라크철수는 기만이다.미국이 이라크전쟁으로 궁지에 빠진 저들의 심각한 정치경제적위기를 모면하고 이라크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지름을 쓰지만 그것은 그 어디에서도 통하지 않는다.
이라크에서 미국이 완전히 손을 뗄 때만이 이 나라에서 전쟁이 끝나고 진정한 평화가 이룩될수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