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11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9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새로운 투쟁형식 <희망뻐스>타기운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각계층 남조선인민들이 한진중공업 로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하고있다.여기서 주목되는것은 정해진 날자에 뻐스를 리용하여 부산으로 가서 파업투쟁에 일떠선 한진중공업 로동자들을 고무하는 《희망뻐스》타기운동이다.
단체별, 가족별, 개인별로 뻐스들을 타고 부산에 모여 한진중공업 로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지원하는 《희망뻐스》타기운동에는 야당인사들과 로동자, 농민, 청년학생, 언론인, 작가, 종교인, 사무원 등 광범한 각계층 인민들이 참가하고있다.그들은 시국선언발표, 시랑송, 음악회, 등불띄우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생존권을 위한 한진중공업 로동자들의 정의의 파업투쟁을 지지성원하고 보수당국의 친재벌, 반로동자정책을 준렬히 단죄규탄하고있다. 이 운동이 널리 소개되면서 다른 나라의 로조활동가들도 파업투쟁을 벌리는 한진중공업 로동자들을 찾아 《희망뻐스》에 몸을 싣고있다.
지난 6월 11일부터 10월 8일까지의 사이에 다섯번 진행된 《희망뻐스》타기운동은 한진중공업 로동자들에게 생존권을 위한 정의의 파업투쟁에서 승리할수 있다는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지난해 12월 한진중공업이 경영악화를 구실로 부산의 영도조선소 로동자 179명을 집단해고한것을 계기로 시작된 파업투쟁은 대소한의 강추위와 삼복철을 거쳐 오늘까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관계없이 근 1년째 계속되고있다. 특히 영도조선소 로동자인 민주로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김진숙이 올해 1월초부터 조선소에 있는 35m높이의 기중기에 올라가 롱성투쟁을 벌리고 그를 보호하기 위한 사수대가 조직되여 견결히 투쟁하고있다.
해고자복직과 정리해고철회 등을 요구하는 한진중공업 로동자들의 파업투쟁이 각계층 인민들의 지지성원속에서 장기화되고 그것이 커다란 사회적파문을 일으키면서 악질기업주와 그를 비호두둔하는 보수당국을 막다른 궁지에 몰아넣고있다.보수당국은 한진중공업 로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진압하기 위해 악을 쓰는 한편 《희망뻐스》타기운동이 벌어질 때마다 경찰병력을 내몰아 각계층 인민들이 부산에 집결하지 못하게 가로막고있다.
그러나 남조선인민들은 한진중공업 로동자들과 함께 참다운 새 생활, 새 세상을 안아올 결심밑에 보수당국의 가혹한 파쑈폭압을 박차고 《희망뻐스》타기운동을 계속 벌릴것을 다짐하고있다.실제로 다가오는 11월 26일과 27일 제6차 《희망뻐스》타기운동이 진행된다는것이 공개되였다.
남조선에서 초불시위, 초불집회와 함께 또 하나의 새로운 투쟁형식으로 전개되는 《희망뻐스》타기운동은 《희망자전거》타기운동, 《희망청소차》타기운동, 《희망기차》타기운동 등으로 파생되면서 각계층 인민들을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언론들은 보수당국에 등을 돌린 민심이 거리로 쏟아져나오고있다고 평하고있다.(끝)